"코로나 청정지역이 어떻게"…제주 확진자 연일 최대 '비상'

  • 3년 전
"코로나 청정지역이 어떻게"…제주 확진자 연일 최대 '비상'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상대적으로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제주도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분위깁니다.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제주도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만 방문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누적 확진자가 두 자릿수였던 제주.

전국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적은 지자체로 꼽혔지만, 12월 들어서만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졌습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제주가 상대적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적은 데다, 해외여행이 어렵게 되자 대체 여행지로 각광 받은 게 오히려 화근이 됐습니다.

지난달 중순, 경남 진주 이·통장 모임 회장단이 제주 연수를 다녀가면서 연쇄 감염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수도권 거주자 접촉 등에 의한 확진자도 속출했습니다.

여기에 지역 내 고등학교와 종교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두 집단 사례로 볼 때는 지역 사회 감염이 일어나서 그 결과가 나왔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일 걱정스러운 건 김녕성당은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까지 가기 때문에 거기서 많은 확진자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고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제주도는 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습니다.

특히 외부로부터의 확진자 차단을 위해 제주 방문객에 대한 진단 검사 의무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관광객이나 여행객, 또는 타지역으로 출타했다가 제주도로 들어오는 도민들 전원이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제주도는 진단 검사 의무화를 위해 김포공항 내 선별진료소 설치를 국무총리에게 공식 건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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