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의원외교 시동…與 방미단 워싱턴행

  • 4년 전
'바이든 시대' 의원외교 시동…與 방미단 워싱턴행

[앵커]

민주당 '한반도 TF' 소속 의원들이 오늘(15일)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미 대선 직후 국회의원들의 미국행은 처음인데요.

미국 정권 교체에 따른 한반도 외교·안보 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원외교'가 본격 시동을 건 것으로 평가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한반도 TF' 소속 송영길, 김한정, 윤건영 의원이 5박 6일간의 방미 일정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이번 일정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정세 등 한미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꾸려졌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대선 직후 접촉면을 늘려 양국의 공감대를 넓히자는 게 주된 방미 이유입니다.

'의원외교'가 본격 시동을 건 겁니다.

"바이든 당선자가 아무래도 오랜 상원을 하신 의회 출신이고 의회 중요시 하는 분이라 한미 의회간 교류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유력한 미 하원 외교위원장 후보 중 한 명인 브래드 셔먼 의원과의 만남입니다.

송 의원은 셔먼 의원과 "북핵, 한미동맹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에 참여한 로 카나 의원, 토마스 수오지 의원, 제임스 랭포드 의원도 주요 면담 대상이며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 4명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 국회에서는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이 오는 17일쯤 발의될 예정입니다.

결의안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현재까지 뜻을 모은 의원만 100명이 훌쩍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외교통' 박진 의원을 중심으로 미국 내 상황을 지켜보면서 방문일정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14일부터는 국회 외통위 차원에서 여야 의원들의 초당적인 방미 일정도 준비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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