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패러다임 바꾸는 '라이브 커머스'…살길 찾는 유통업계

  • 4년 전
쇼핑 패러다임 바꾸는 '라이브 커머스'…살길 찾는 유통업계

[앵커]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이른바 '라이브 커머스'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유통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면서 쇼핑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는데요.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상 속 남녀가 손목시계 홍보에 여념이 없습니다.

실제 착용했을 때는 어떤지, 방수는 잘 되는지 상품 특징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코로나 때문에 손 많이 씻으시는데 그럴 때도 전혀 해가 가지 않는 생활 방수라고…"

언뜻 보면 홈쇼핑 방송 같지만,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현장입니다.

"지금 아이디 000님께서 어제 월급 들어왔는데 고민된다고…"

라이브커머스는 중국에서 먼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알리바바 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타오바오가 먼저 선보였고, 텐센트와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도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후 국내에서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직격탄을 맞은 백화점 등 유통 대기업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같은 대형 포털이 뛰어들었고, 최근에는 로켓배송으로 유명한 이커머스 1위 기업인 쿠팡까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중국에서는 한화로 10조원 이상의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이 되고 있고, 젊은 밀레니얼 이하 세대의 소비자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3년에서 5년 사이에 10조 이상의 하나의 산업이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올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3조원, 2023년에는 8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패션과 식품은 물론 가구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확대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 코로나19 장기화로 관련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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