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유통업계 반짝 매출…여행사는 '침울'

  • 4년 전
황금연휴 유통업계 반짝 매출…여행사는 '침울'

[앵커]

6일 동안의 징검다리 연휴 때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관련 매출이 반짝 늘었습니다.

하지만 해외여행 길이 계속 막히면서 여행사나 항공사들은 그렇지 못했는데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 백화점 안이 북적입니다.

일부 매장 앞에서는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을 줄였던 소비자들이 연휴를 맞아 대거 몰린 겁니다.

"(그간) 외출도 잘 못하고, 애들이 너무 답답해해서 나가질 못하니까. 애들 데리고 쇼핑도 할 겸 밖에 나왔습니다."

백화점들 매출은 부처님 오신 날부터 지난 주말까지 지난해 5월 연휴 기간, 3일부터 6일까지에 비해 8%에서 최대 13%까지 뛰었습니다.

3월 첫째주 매출 감소폭이 최대 4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소비가 크게 늘어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매출 회복은 아직 멀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또 연휴에 해외 여행 수요가 없다시피 하면서 항공사와 해외여행 전문 여행사들은 침체를 거듭했습니다.

주력상품이 해외여행 패키지인 하나투어, 모두투어는 4월 상품 예약률이 사실상 0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항공사들은 이번 연휴 때 국내선 운항이 늘어나긴 했지만 국내선 수익은 매출의 10% 내외에 불과한 만큼 상반기 국제선 운항 중단에 따른 적자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황금 연휴 때 나타난 일부 소비 회복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이후에도 이어지기를 관련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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