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비대면 시대…"마음만은 도서관"

  • 4년 전
공부도 비대면 시대…"마음만은 도서관"

[앵커]

집에 있으면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어 도서관이나 카페에 갔던 분들 많을 겁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외출에 제약이 생기면서 새로운 공부 방법을 찾아낸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구하림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노트북 화면에 친구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키보드 옆에는 시험공부를 하기 위한 프린트물이 놓여 있습니다.

대학생 김하늘씨는 집에서 공부할 때면 화상 카메라를 켜 놓고 각자 다른 공부를 하는 친구들과 공부하는 모습을 공유합니다.

"(번역을 해서 요약도 하라고?) 응. 그게 중간고사 대체 과제래."

신입생인 김씨는 이번 학기 대부분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카페는 물론 도서관에도 가지 않는 대신, 집에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합니다.

"카페에서 만나서 많이 공부했는데 요즘은 못 하니까, 대신에 행아웃(어플)을 잘 쓰는 것 같아요. 이런 과제가 있는데 너무 힘들다고 보여줄 수도 있고… 교류를 많이 하죠."

학생들과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직접 공부하는 화면을 비추면서 작은 소음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유튜브 채널도 인기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프렌차이즈 카페 이용 인원에 제한이 생겼고, 서울 시내 스터디 카페에서는 실제 감염 사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갈 곳 잃은 대학생과 취준생들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