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부터 뮤지컬까지…비대면 시대가 바꾼 문화계

  • 3년 전
콘서트부터 뮤지컬까지…비대면 시대가 바꾼 문화계

[앵커]

올해 문화예술계는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며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한편으로는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초유의 감염병 사태 앞에 문화계는 올해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일정 연기와 취소가 잇따랐고, 화려한 행사 대신 엄격한 출입 통제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돌파구를 찾는 과정에서 위기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서 와, 방방콘은 처음이지?"

지난 6월 열린 방탄소년단의 첫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는 동시 접속자 수만 최대 75만여 명에 달해 기네스 기록에 올랐습니다.

현장 공연의 감동을 대신하진 못해도 저렴한 비용으로 생생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확장성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국내 뮤지컬계에서도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유료 온라인 공연이 안방을 찾았습니다.

최근에는 '킬러파티'와 같은 웹 뮤지컬도 등장하면서 뮤지컬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연극계에선 스테디셀러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가 영화로 재탄생하는 등 공연 영상화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공연 문화 자체가 기록적인 부분도 많이 필요하고요. 문화 예술들이 어떤 통로를 통해서든 소통할 수 있고 잘 만들어지길 원하는 거죠."

올해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한 국·공립 문화 시설들은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나섰습니다.

코로나 우울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같은 첨단기술로 색다른 관람의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소통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한 문화예술계의 노력이 문화산업 도약의 전환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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