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8일째 확진자 100명대 유지…수도권 안정적 억제"

  • 4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8일째 확진자 100명대 유지…수도권 안정적 억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한 신규 환자는 141명입니다. 어제 두 분이 돌아가셨고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46명입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일요일까지 연장한 수도권의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이제 나흘 남았습니다. 현재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현상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100명대 수준으로 환자 발생이 감소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국내 환자 발생은 이번 주 들어 100명 이하를 유지하여 그전 주에 비해서 안정적으로 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후 지난 2주간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주신 결과입니다.

지난 주말에 휴대전화 용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 시행 직후에 비해 이동량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직까지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닙니다. 지금 집중적인 거리두기 노력을 통해 최대한 환자 발생을 줄여야 방역과 의료체계의 여력을 확보할 수가 있습니다.

많은 자영업자분들과 서민층들이 겪고 있는 생업의 피해와 모두가 겪고 있는 일상의 불편이 하루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특히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주말까지 불필요한 외출을 하지 마시고 안전한 집에 머물러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다양한 현장의 방역상황을 집중 점검하는 노력을 계속 병행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그간 유통물류시설 35개소와 택배터미널 589개소에 대해 점검을 해 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추석명절 특수 등으로 택배물동량이 전년 대비 약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9월 7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추석 대비 유통물류시설, 택배터미널에 대한 집중점검을 추진하고 택배유통 물류회사와의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민간합동으로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정부는 추석연휴를 통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들께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연휴를 보내시기를 권고드린 바 있습니다.

어르신이 있는 가족분들께서는 이번 추석명절은 고향 방문을 하지 않으시기를 당부드리고 특히 요양시설과 병원에 계신 경우에는 면회를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득이한 경우 사전예약제를 통해 투명 차단막이 설치된 공간에서 비접촉 면회만 가능합니다. 이는 가족 간의 정을 나누기에 낯선 환경일 수는 있겠지만 어르신들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는 점에 대해서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한편 이 자리를 빌어 어르신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주고 계신 요양시설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분들은 감염에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을 보호하는 시설의 특성상 코로나19 대응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외국과는 달리 시설 내 대규모 감염이 최소화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시설 내 방역을 철저히 관리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차질없는 환자 치료를 위해 병상 대응체계를 계속 정비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환자에 대해 권역별 병상 대응체계를 공동 대응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그간 배정환자의 약 65%가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는 등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배정을 통해 병상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약 4,000여 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약 28%로 수용 여력이 충분한 상황입니다. 또한 수용 여력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서 입소자의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1인 1실로 현재는 입소하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들의 동참으로 수도권의 확산세를 억제하고 위기국면을 조금씩 벗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처럼 국민 여러분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신다면 안정적인 억제 추세를 지키며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자영업자분들의 고통이 상당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번 주말까지 나흘간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확실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주말까지는 외출을 자제하시고 안전한 집에서 머물러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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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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