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나타나…엿새째 100명대"

  • 4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나타나…엿새째 100명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국내 발생한 신규 환자는 120명입니다. 어제 다섯 분이 돌아가셨고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41명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 덕분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환자 발생 수가 6일 연속 100명대로 억제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국내 발생 환자가 98명으로 이틀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확산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일상의 불편과 생업의 피해를 감내하시면서 정부의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여 주신 국민 여러분 노력에 노력의 성과라는 점에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국에 대한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20일까지 특히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2단계 조치는 13일까지로 이제 6일이 남았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불편을 겪고 있고 특히 자영업자 분들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힘들어하신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이러한 어려움을 빨리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기 거듭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조금만 힘을 내주신다면 추가적인 확산을 막고 반드시 안정적 수준으로 환자 발생 수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정부도 국민들의 거리두기 노력과 함께하며 음식점 등에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가 충실히 이행되는지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지난 5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음식점, 카페, 유흥주점 등 총 86만2,000여 개소에 대해 현재까지 누계로 98만5,000여 개소를 점검하여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4,411건에 대해 지도하였습니다.

또한 현장 중심의 촘촘한 방역관리를 위해 지난 8월 7일부터 지자체, 업체, 협회, 정부가 함께하는 4중 관리체계로 강화하였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2단계 조치에 따라 음식점 20여 개소에 대해 저녁 9시 이후 매장 내 취식 등을 집중 점검하였고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 1만1,000여 개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점검 결과 최근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미준수로 인한 행정지도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현장에서 잘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현장 점검과 홍보를 계속하면서 추석 명절 방역관리 조치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속적인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를 통해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중환자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치료 병상을 최근 44개 확충하였고 금주까지 추가로 20개를 더 확보할 예정입니다. 경증, 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역시 어제와 오늘 2개소를 추가로 개소하여 총 4,000여 명 규모로 운영하는 등 충실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지치고 우울한 마음으로 힘든 소위 코로나우울로 고통받으시는 국민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확진되거나 확진자에 대한 노출로 격리되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우울, 자살예방 상담 등 심리지원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심리상담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우울로 상담하시는 분들 가운데 우울과 불안 등의 증상이 심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30명으로 구성된 관련 학회 전문가가 제공하는 신청, 상담으로 연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뿐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의 심리방역 또한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뉴스를 보면 마음이 답답하고 걱정과 불안을 떨쳐버리기 어려운 분들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는 분들께서는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나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을 도입하는 직제 재개정안이 의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토요일 질병관리청이 출범하고 보건복지부는 보건 분야 차관이 신설됩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코로나19에 대비한 감염병 대응역량이 크게 확충되는 만큼 앞으로도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는 서로 긴밀히 연계하여 빈틈없는 방역체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까지도 환자 발생이 안정적으로 100명대를 유지하며 감소 추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며 감염확산을 차단하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국민 여러분들께서 노력한 결과로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께서 하고 계신 노력도 한 주 뒤에, 한두 주 뒤에 감염 차단으로 나타날 것을 확신합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시고 특히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앞으로 6일간 집중적으로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힘드시더라도 약속과 모임을 취소하시고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계속 노력해 주신다면 현재의 상황을 보다 빠르게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방역당국도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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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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