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사례로 본 '하이선' 피해 예방법

  • 4년 전
'마이삭' 사례로 본 '하이선' 피해 예방법

[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전국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었죠.

아직 제대로 된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위력이 더 센 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순간 최대풍속 초속 49.2m,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전국에선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테이프로 고정하려던 6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이선' 역시 최대풍속 초속 50m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여 유리창 파손 대비를 위한 테이프 부착 등은 미리 해두어야 합니다.

창문이 흔들리면 유리창이 깨질 위험이 커져 우유갑이나 종이로 창틀 틈새를 메워두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마이삭'으로 교회의 첨탑이나 건물 간판도 떨어져 나갔던 만큼 이번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에어컨 실외기와 옥외 광고물 등은 녹슨 나사를 교체하고, '이중 너트' 등으로 단단히 고정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많은 비가 오게되면 얼마전 인명피해가 났던 부산 지하차도처럼 도로가 잠길 수 있어 지대가 높은 지상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아파트나 상가의 지하 주차장 등 침수가 예상되는 장소에는 미리 모래주머니나 물막이판을 준비해두는 것 역시 필요합니다.

"배수 펌프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미리 점검하고 배수구 막힌 부분이 없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는 지상에 주차하는 것도 좋은 방법…"

마이삭으로 바다와 농경지 피해도 컸습니다.

해상에선 선박들은 단단하게 묶어두고 해안지역의 배수문 등을 점검해 침수 피해를 막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농촌 지역의 경우 비닐하우스와 논둑을 미리 점검하고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하천물이 흘러들어오지 않도록 예방해야 합니다.

태풍의 세력이 약해졌어도 외부로 나가서 직접 살피기보단 기상정보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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