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강릉 최근접…강풍·폭우 피해 우려

  • 4년 전
태풍 마이삭 강릉 최근접…강풍·폭우 피해 우려

[앵커]

태풍 마이삭이 현재 강릉과 매우 근접한 곳에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비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어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강릉 안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1시간 전에도 이곳에서 방송을 했는데 지금은 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돌풍이 몰아칠 때면 저 같은 성인 남성이 제대로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빗줄기가 강하게 뺨을 때리고 있어서 얼얼할 정도입니다.

현재 태풍 마이삭은 강릉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한 비바람이 태풍이 가까이 왔음을 실감케 하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린 이곳 강원 영동지역은 오늘 오전 6시까지 설악산 미시령 412mm, 고성 진부령 368.7mm 양양 309.5mm 강릉 212.8mm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도 설악산 미시령이 초속 28m 기록했습니다.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속초와 양양에서 24동의 건물이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30여 명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지난 밤사이 소방당국에 접수된 강원지역 피해 신고만 80건이 넘었고 불어난 물로 주택과 차에 고립된 15명이 구조됐습니다.

현재 강원 동해안 항포구에는 2,600여 척의 크고 작은 어선이 조업을 포기한 채 안전한 곳으로 피항한 상태입니다.

태풍 마이삭은 현재 강릉을 지나 1시간 뒤에는 속초와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오에는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전망인데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강원 영동지역은 최대 250mm 영서지역은 최대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인데요.

또 오늘 저녁까지 동해안 지역은 초속 30~5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사태와 강풍 피해도 그렇지만 강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기 때문에 출근길 해안도로 이용하신는 분들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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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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