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강릉 통과해 북상…강풍·폭우 피해 우려

  • 4년 전
태풍 마이삭 강릉 통과해 북상…강풍·폭우 피해 우려

[앵커]

태풍 마이삭은 현재 강릉을 지나 속초와 매우 인접한 지점에 이르렀습니다.

강원도 동해안 북부에선 지금까지 많은 비가 내린 데다 태풍까지 가까워지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강릉 안목해변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오전 7시 태풍이 이곳 강릉을 지나면서 비바람이 절정에 달했는데 지금도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비를 동반한 돌풍이 몰아치고 있고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파도도 무섭게 일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마이삭은 강릉을 지나 속초와 가까워진 상태입니다.

속초지역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강원 영동지역은 어제부터 최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진 상태라 추가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도 설악산 미시령이 초속 28m 기록했습니다.

태풍이 강원지역을 지나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저지대를 중심으로 주택과 농경지 등 11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밤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280여 명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태백과 양양에서는 정전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밤사이 소방당국에 접수된 강원지역 피해 신고만 80건이 넘었고 불어난 물로 주택과 차에 고립된 15명이 구조됐습니다.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질 것을 대비해 춘천댐과 의암댐 등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동해안과 산지에는 산사태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상황은 잠정 집계로 추후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잠시 뒤 속초를 지나 정오에는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전망인데 그래도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앞으로 강원 영동지역은 최대 250mm 영서지역은 최대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오늘 저녁까지 동해안 지역은 초속 30~5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사태와 강풍 피해도 그렇지만 강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기 때문에 출근길 해안도로 이용하시는 분들 각별히 주의하고 저지대에는 가급적 접근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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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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