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길 열렸다"…9호 태풍 '마이삭' 한반도 북상

  • 4년 전
"태풍의 길 열렸다"…9호 태풍 '마이삭' 한반도 북상

[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다음 주 수요일(9월 2일)부터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자세한 태풍 소식, 김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거대한 구름 무리가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 입니다.

태풍 '바비'에 이어 '마이삭'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합니다.

태풍을 견인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가 한반도 부근에 놓이면서 태풍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태풍은 주말 필리핀 북동쪽 해상을 지나겠고 다음 주 초에는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진출하겠습니다.

수요일쯤에는 제주 남쪽 해상까지 올라올 전망입니다.

이후에는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데, 서해상 북상과 한반도 상륙, 대한해협과 일본에 접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강풍 반경이 400km에 달할 만큼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보여 어떤 진로를 택해도 우리나라는 태풍 영향권에 놓일 전망입니다.

"(태풍이) 2일경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겠으니 사전 대비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특히 지난 태풍 '바비'는 대만 부근에서 발달했지만 이번 태풍 '마이삭'은 더 남쪽인 필리핀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태풍 '바비' 보다 더 많은 시간을 바다에 머물면서 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다만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심층의 찬 바닷물을 끌어 올렸는데, 이번 태풍 '마이삭'의 진로와 세력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아직 태풍 진로가 유동적인 만큼 발표되는 최신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