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피해 속출…급류에 휩쓸려 2명 실종

  • 4년 전
태풍 '하이선' 피해 속출…급류에 휩쓸려 2명 실종

[앵커]

태풍 '하이선'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두 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피해 집계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후 7시 30분 기준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2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습니다.

강원 삼척시 석회석 업체 직원인 40대 남성은 석회석 채굴 후 철수하다 배수로에 휩쓸려 실종됐고, 경북 울진에서는 트랙터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60대 주민이 하천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습니다.

아직 하이선 피해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신 1구가 발견돼, 태풍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재민은 47세대 78명으로 집계됐고, 일시대피자는 2,068세대 3,077명입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공공·사유시설 피해는 36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공공시설의 경우 도로침수 80건, 사면 유실 5건, 항만시설 파손 9건, 가로수 쓰러짐 등 기타 320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유 시설 피해는 현재 358건이 파악됐습니다.

주택 침수·파손 110건, 어선 파손·침몰 76척, 양식장 피해 29곳, 차량침수 3건, 간판 등 기타 시설 파손 144건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3,557ha, 비닐하우스 피해는 9ha로 집계됐습니다.

정전 피해도 속출해 대구, 울산, 경북, 부산 등에서 7만5천여세대의 전기가 끊어졌습니다.

오후 6시를 기해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공공시설 정전도 있었습니다.

경주 월성 원자력 발전소 2·3호기 터빈 발전기가 오늘 오전 차례로 정지됐는데, 중앙대책안전본부는 낙뢰로 보호계전기가 작동하면서 터빈 발전기가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교통편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영동선과 태백선 2개 노선과 여객선 87개 항로, 항공편 341편이 통제됐습니다.

국립공원 21곳의 607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강원 지역에는 오후 6시를 기해 산사태 최고 경보 수준인 '심각'이 내려졌습니다.

강원 이외 지역은 가장 낮은 경보인 '관심'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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