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울산에 가장 근접…곳곳 피해 속출

  • 4년 전
태풍 울산에 가장 근접…곳곳 피해 속출

[앵커]

울산에는 지금 태풍이 가장 근접해있는데요.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울산 방어진항에 나와 있습니다.

울산에는 오전 3시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됐는데요.

지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고,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다의 물결도 매우 높게 일고 있어서, 제 뒤로 보이는 선박은 모두 단단히 묶여있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지금 이곳 울산에 가장 근접하고 있습니다.

거리는 30km까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100~300㎜의 폭우가 예보됐고요.

초속 25∼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예정입니다.

울산시는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취약지역 주민 24명을 사전 대피시켰고, 과거 범람 피해를 입었던 태화강 등 하천변 주변은 통제하고 주차를 금지했습니다.

오늘 하루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는 원격수업에 들어갑니다.

[앵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피해도 클 거 같은데, 피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희 취재팀이 새벽부터 이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강풍에 거리 곳곳의 나무들이 휘어지거나 꺾여서 쓰러져있고, 표지판도 떨어져 나간 곳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안가 근처에는 사람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울산 전지역에서 관련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자정부터 7시까지 나무가 쓰러지거나 간판이 떨어졌다는 등 223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5곳에서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울산시와 소방본부는 취약지 순찰을 강화하고, 실시간 전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해수면도 평소보다 1m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폭풍해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해안가 주변은 최대한 피하고,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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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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