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복구 이제 시작인데"…태풍 하이선 북상에 긴장

  • 4년 전
"피해 복구 이제 시작인데"…태풍 하이선 북상에 긴장
[뉴스리뷰]

[앵커]

태풍 '마이삭'이 강타한 동해안 지역 곳곳에서는 피해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더 강력한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한숨과 걱정이 앞섭니다.

제대로 복구를 하기도 전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추가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수십채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입은 경주 감포항 인근 마을에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9호 태풍 마이삭은 해안지역 마을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피해를 회복하기도 전에 또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태풍이) 굉장했어요. 진짜. 사람이 무서울 정도로, 가슴이 쫄릴 정도로 이번 태풍은…그런데 며칠 뒤에 10호 태풍이 올라온다니까 진짜 걱정이 됩니다. 이건 뭐 복구도 안되고 지붕도 날려가 버리고 했는데…"

울릉도에선 태풍에 침수되거나 바다에 떠내려간 여객선과 어선 등 선박 20여척의 수습 작업이 한창입니다.

바다엔 흡착포와 그물을 둘러 유출된 기름과 쓰레기가 유출되지 않게 막았습니다.

울릉항과 남양항 등에선 무너진 방파제 임시 복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풍 해일로 많은 피해를 본 포항 구룡포항도 복구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 2500여명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도왔습니다.

새로운 북상하는 태풍이 자칫 곳곳에 남은 건물 잔해와 집기들을 날려 또다른 피해가 날까 손도 마음도 바빠집니다.

"앞에 온 태풍에 너무 큰 피해를 많이 입어서 복구를 하기엔 시일이 촉박합니다. 장비를 총동원해서 하고 있지만 이 부분을 며칠 만에 다 해내야 하니까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자체들은 태풍 예상 경로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대응 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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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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