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 출연…올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은?
  • 4년 전
◎ 출연 :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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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건 미국 국무부 부대표가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어제 우리나라를 떠났죠. 비건의 우리 측 상대가 바로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비건과 어떤 내용들을 주고받았는지 직접 여쭙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와 주셔서

◀ 조세용 외교부 1차관 ▶

네,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저희가 주어진 시간이 짧아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시면서 들으셨겠지만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가 발표됐는데 올해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긴 좀 어려울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좀 다른데 어떻게 보시는지 간단히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조세용 외교부 1차관 ▶

네, 보도에도 있었습니다만 또 모를 일이라고 하면서 여지를 열어놓은 것. 거기에 좀 주목을 했고요. 특히 그 내용 중에 우리가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라는 얘기도 들어있었습니다.

◀ 앵커 ▶

예, 지금 못하는 것이다. 라고 했었죠.

◀ 조세용 외교부 1차관 ▶

네, 그런 점이 좀 주목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예, 이제 본격적으로 비건과 나눈 대화를 여쭙고자 하는데요. 원래 트럼프 대통령이 비건이 방한했던 그 시점에 북미정상회담, 3차 정상회담이 불가능한 것 아니다. 라고 말은 했는데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저희가 잘 알지만 돌발적인 발언을 자주 하시는 분이라서. 그런데 실제로 비건 대표는 우리나라에 온 사람으로서 이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방안을 가져온 게 있습니까. 지금 저희가 보도된 바로는 말뿐이었던 거 같은데요.

◀ 조세용 외교부 1차관 ▶

네, 뭐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서는 여러 우리 쪽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아주 깊이 있게 대화들을 많이 나눴습니다. 한 마디로는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겠느냐. 그런 이야기들을 굉장히 심도 있게 나눴다.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요.

비건 부장관이 대외적으로 밝힌 메시지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최선희 부상하고 볼턴 전 국가안보부 보좌관을 지칭을 하면서 그 사람들은 가능한 것에 대해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옛날 사고방식의 틀에 갇혀서 불가능하고 부정적인 것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그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부정적인 것만 생각하고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될 일도 되지 않고 또 반면에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찾으면 또 일이 될 수 있다. 비건이 아마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저는 거기에 방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예, 그런데 북한 입장에서 보면 창의적이고 상상력 있는 그런 방법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좀 더 명확한 시그널을 줘야 될 것 같은데요. 비건이 올해는 진전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는 말도 했지 않습니까. 아까 물꼬를 텄다고 했는데 어떤 방안이 좀 구체적으로 나온 게 있나요?

◀ 조세용 외교부 1차관 ▶

네, 그런 물꼬를 틀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한미가 긴밀하게 협의했다. 그런 뜻의 말씀이고요. 사실 그게 무엇이냐. 하는 내용은 협상의 상대방이 테이블에 앉아야 거기에서 비로소 테이블에 올려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비건이 한 이야기의 다시 인용입니다만 대화는 행동으로 이어지지만 행동은 대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야기를 또 밝혔어요. 그게 오늘 김여정 담화에서도 나온 것처럼 이제는 비핵화 조치 대 제재 해제가 아니라 적대시 정책의 철회 대 북미협상의 재개다. 이런 말들도 새롭게 내놨는데요. 그것도 결국 따지고 보면 대화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 저는 또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요.

따라서 지금 비건 대표는 대화의 의지를 강조했고 테이블에 앉기만 하면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다. 하는 이야기를 굉장히 강하게 내놓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북측도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은 혹시 아니지 않은가 하는 게 오늘 또 새롭게 그런 재료가 주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 앵커 ▶

예,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다. 비핵화를. 그런데 북한에서는 중대한 조치가 함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대화를 하려고 나서주기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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