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북미 실무협상…2차 정상회담 조율

  • 5년 전

◀ 앵커 ▶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실무협상단이 오늘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어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북 협상 전략을 최종 조율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이르면 오늘 북한의 새로운 협상 파트너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입니다.

장소는 판문점이 유력하지만 비건 대표가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이번 실무협상에선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영변 핵시설 폐기와 이에 대한 미국 측의 제재 완화 등 보상 조치를 놓고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길 문구 조정과 추가 협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어제 청와대를 찾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50분 간 면담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 입장을 듣고,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현 단계의 상황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미 실무협상이 내실있게 진행돼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이를 위한 실무협상에서, 최상의 결과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조율한 걸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북한과 실무협상을 마친 뒤 우리 측 북핵 협상 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협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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