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클럽발 확진자…서울시 "행정명령 검토"

  • 4년 전
쏟아진 클럽발 확진자…서울시 "행정명령 검토"

[앵커]

이태원 클럽발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운영 자제 권고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시는 확진자가 더 나올 경우 강한 행정명령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 지 이틀 만에,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대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초발환자로 추정되는 용인 20대 확진자 A씨가 거쳐 간 5곳의 클럽과 주점 방문자 1천 500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명단이 부정확한 것으로 드러나 정확한 현황 파악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집합금지명령도 강력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태가 좀 더 악화되거나 좀 더 추가 확인이 되면 이 클럽과 같이 다중 밀접접촉업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과 같은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도 불사할 계획…"

서울시가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영업중단을 명령한 것은 지난달, 강남 대형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을 때입니다.

당시 손님과 유흥업소 종업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시는 집단 감염을 우려해 당시 영업 중이던 유흥업소 422곳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기간까지 사실상 영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3월에는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가 신도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받았지만, 현장 예배를 강행하며 시와 마찰을 빚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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