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20] 화제의 당선인…'우생순' 임오경·'소방관' 오영환

  • 4년 전
◀ 앵커 ▶

이번 총선에서는 전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 또 소방관이 지역구에서 승리를 했고요.

북한 외교관 출신 탈북민이 서울 강남 지역구에서 당선됐습니다.

21대 국회, 화제의 당선인들 박선하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리포트 ▶

경기 광명갑에 출마한 전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후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내더니.

이번엔 총선, 그것도 지역구에 출마해 보란듯이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광명갑 당선인(1월 30일)]
"핸드볼 선수는 믿음을 던지고 믿음을 받습니다. 국민이 던져주시는 믿음을 받아 정치에 실현하겠습니다."

"광명을 스포츠, 문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임 당선인의 약속입니다.

119구조대원으로 약 10년간 2천 번 넘게 출동한 경력이 있는 더불어 민주당 오영환 후보도 정치인으로의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당선인(1월 7일)]
"열악한 환경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더욱 쉽게 위험에 노출되어야 하는지, 그 뼈아픈 현실을 이제 저는 정치로 바꿔보려 합니다."

소방관 출신인 오 후보가 이렇게 민주당에 영입 인재로 발탁돼, 출마할 때만 해도 과연 당선이 될까 하는 의문이 적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황이라 우려의 시선이 컸습니다.

하지만 보란듯이 53%의 득표율을 얻은데다 32살의 나이로 당선되면서 최연소 지역구 의원 기록까지 덤으로 세웠습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구민 미래통합당 후보도 탈북민 출신으론 처음으로 지역구 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그것도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에서 북한의 정치 엘리트가 불과 4년 만에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옷을 갈아입은 것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여성 당선인이 2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전체 비율로는 여전히 11.5%에 그쳤습니다.

또 당선인의 연령은 50대가 157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59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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