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현장] 새벽배송에 튤립이…위기 극복 '착한 협업'
- 4년 전
◀ 앵커 ▶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착한 소비에 동참하는 분들이 늘고 있죠.
화훼 농가에 판로를 열어준 새벽배송 업체부터 아예 사내식당을 주변 식당 도시락 장터로 내준 기업까지.
김재홍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춘천의 한 튤립 농장.
금방 꽃망울을 터트릴 것 같은 꽃들이 비닐하우스마다 빼곡하고.
또 다른 밭에선 한창 자라나는 튤립을 수확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홍해숙]
(주로 어떤 꽃을 꺾죠?)
"이렇게 색깔이 살짝살짝 오른 꽃을 꺾고 있어요."
그런데 수확한 튤립은 꽃이 피기엔 한참은 덜 자라 보이는 게 상당수.
화훼 공판장에 넘기는 꽃들보다도 개화 정도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튤립들은 대부분 꽃이 덜 핀 상태인데요. 개화 전 서둘러 꽃을 수확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꽃이 마를까 수분 공급 스펀지에 꽂고 하나하나 소포장한 튤립이 향한 곳은 한 대형 새벽배송 업체 물류센터.
오늘 수확한 꽃도 이르면 내일 새벽엔 주문한 고객에게 배송 가능하니, 금방 피었다 지는 튤립을 일주일 넘게 관상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입소문을 탔고.
[임동진/화훼농가 운영]
"꽃이 피어 있는 상태를 보는 게 아니라 피는 과정부터 볼수 있게 하면 조금 더 오랫동안 볼 수 있고…"
코로나19 사태에도 하루 평균 400상자.
출시 한달만에 1만3,000건 이상 주문이 쏟아지며 위기에 처한 튤립 농가에 말 그대로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
점심 시간을 앞둔 서울 광화문의 한 건물 식당가.
닭갈비 막국수 집도, 불고기 백반집도 손님맞이보단 도시락 싸기에 분주하고.
포장한 도시락은 곧바로 인근의 한 대기업 구내식당으로 가져갑니다.
도시락 한 개에 가격은 1만 원.
하지만 직원들은 4,500원 만 내면 먹을 수 있고 나머지 5,500원은 회사가 자체 예산으로 처리합니다.
[채욱/기업 사회공헌팀장]
"광화문 인근 사옥 12곳과 우면동 사옥 (인근) 4곳 등 16곳, 일주일에 1,400개 정도의 도시락을 구내식당에서 (소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뚝 끊긴 손님 발길에 직원도 줄이고,
[안영희/식당 운영]
"직원이 있었는데 인건비 감당도 안 되고 해서 아들이 그냥 나와서 (일합니다.)"
근근이 문도 열어 봤지만 매상은 급전직하.
[김학순/식당 운영]
"(하루) 140만~150만 원 정도 판매하는 게 보통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즘 28만 원, 31만 원…"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여전히 깊지만, 더 어려운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며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데이현장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착한 소비에 동참하는 분들이 늘고 있죠.
화훼 농가에 판로를 열어준 새벽배송 업체부터 아예 사내식당을 주변 식당 도시락 장터로 내준 기업까지.
김재홍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춘천의 한 튤립 농장.
금방 꽃망울을 터트릴 것 같은 꽃들이 비닐하우스마다 빼곡하고.
또 다른 밭에선 한창 자라나는 튤립을 수확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홍해숙]
(주로 어떤 꽃을 꺾죠?)
"이렇게 색깔이 살짝살짝 오른 꽃을 꺾고 있어요."
그런데 수확한 튤립은 꽃이 피기엔 한참은 덜 자라 보이는 게 상당수.
화훼 공판장에 넘기는 꽃들보다도 개화 정도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튤립들은 대부분 꽃이 덜 핀 상태인데요. 개화 전 서둘러 꽃을 수확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꽃이 마를까 수분 공급 스펀지에 꽂고 하나하나 소포장한 튤립이 향한 곳은 한 대형 새벽배송 업체 물류센터.
오늘 수확한 꽃도 이르면 내일 새벽엔 주문한 고객에게 배송 가능하니, 금방 피었다 지는 튤립을 일주일 넘게 관상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입소문을 탔고.
[임동진/화훼농가 운영]
"꽃이 피어 있는 상태를 보는 게 아니라 피는 과정부터 볼수 있게 하면 조금 더 오랫동안 볼 수 있고…"
코로나19 사태에도 하루 평균 400상자.
출시 한달만에 1만3,000건 이상 주문이 쏟아지며 위기에 처한 튤립 농가에 말 그대로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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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을 앞둔 서울 광화문의 한 건물 식당가.
닭갈비 막국수 집도, 불고기 백반집도 손님맞이보단 도시락 싸기에 분주하고.
포장한 도시락은 곧바로 인근의 한 대기업 구내식당으로 가져갑니다.
도시락 한 개에 가격은 1만 원.
하지만 직원들은 4,500원 만 내면 먹을 수 있고 나머지 5,500원은 회사가 자체 예산으로 처리합니다.
[채욱/기업 사회공헌팀장]
"광화문 인근 사옥 12곳과 우면동 사옥 (인근) 4곳 등 16곳, 일주일에 1,400개 정도의 도시락을 구내식당에서 (소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뚝 끊긴 손님 발길에 직원도 줄이고,
[안영희/식당 운영]
"직원이 있었는데 인건비 감당도 안 되고 해서 아들이 그냥 나와서 (일합니다.)"
근근이 문도 열어 봤지만 매상은 급전직하.
[김학순/식당 운영]
"(하루) 140만~150만 원 정도 판매하는 게 보통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즘 28만 원, 31만 원…"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여전히 깊지만, 더 어려운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며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데이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