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감염확산 저지 사활"…대구·경북 모든 자원 집중

  • 4년 전
"지역 감염확산 저지 사활"…대구·경북 모든 자원 집중

[앵커]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그야말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은 지역감염 확산에 사활을 걸고 있고 모든 의료인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입니다.

어제까지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환자수는 543명입니다.

잠시 뒤 공식 자료가 나올텐데 얼마나 더 늘어날 지 걱정이 앞서는데요.

하루하루가 다르게 늘어만 가는 확진자 숫자에 이곳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수가 가파르게 늘면서 확산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의료진과 약품 부족 등 상황이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환자가 급증하면서 치료병실과 의료진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대구와 경북지역 시도민들은 지나친 공포감보다는 개인위생에 힘쓰고, 또 예방조치를 잘 따르면서 대체로 침착하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은 여전합니다.

현재 대구지역에는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 등 음압병실 63개 중 47개, 430개 병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병상확보를 위해 대구보훈병원 등 국공립병원 입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 약 1,600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인근 지역 지방의료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약 870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합니다.

이밖에 부족한 의료인력 확보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심환자가 급증하면서 검체 채취와 진단검사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데요.

신속한 격리와 소독 방역 업무가 중요한 만큼 공중보건의와 간호사 등 60여명이 지난 22일부터 추가로 지원됐고, 늘어난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을 위한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사 등 의료진 101명도 투입됐습니다.

[앵커]

이미 160명 이상의 추가 의료인력이 투입된 상태군요.

가뭄에 단비같은 상황일 수도 있겠지만 추가로 2,000여개의 병상이 확보되고, 지금처럼 확진자가 계속 확산된다면 의료인력 부족사태가 계속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대비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네, 대구시는 더 이상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폐렴환자 전수조사에 이어 감기 증상 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였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인력이 아직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검체채취에 필요한 인력이 절대 부족한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내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증상 모든 의심환자 검사를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확충하고 진단검사 물량을 지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부터 의사와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 진단과 치료 지원을 위한 의료봉사 인력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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