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일본 록뮤지션 미야비 "내 몸에 한국피 흐른다"

  • 5년 전
◀ 앵커 ▶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나경철 아나운서 ▶

한일 관계가 국교 수립 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록 뮤지션이 방송에서 자신의 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38살의 록 뮤지션 미야비는 한국인 조부모와 아버지를 둔 재일동포 3세인데요.

'하프 코리언'이란 자신의 정체성을 예전에도 밝힌 적이 있지만 지난 1일 한 민영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다시 한번 말했다고 합니다.

미야비는 "양국민이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자세와 큰 시야를 갖고, 아시아 동포로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한국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만 해도 비난을 받거나 우익 성향의 네티즌들로부터 사이버 테러를 당하는 상황에서 당당하게 한국인 후손임을 밝힌 것을 두고 용기있는 행동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자신의 뿌리를 당당하게 밝히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기도 한데요.

양국 관계가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국민들 사이의 교류는 계속되어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