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빗장' 푼 일본‥다음 달부터 일본 간다

  • 2년 전
◀ 앵커 ▶

코로나 사태 이후 입국 관리를 까다롭게 해왔던 일본 정부가 다음 달부터 다시 비자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또 단체 관광만 허용하던 방침도 바꿔서 개인 여행도 자유롭게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

서울발 항공기가 도착했지만, 대부분 한국을 다녀온 일본 관광객들뿐이고 우리나라 관광객은 없었습니다.

지금 일본에 들어오려는 외국인은 관광 비자 발급 조건이 까다롭고 그것도 단체 관광객만 허용한 탓에 일본 관광이 쉽지 않습니다.

[루진스키 카셀티로나(벨라루스, 관광객)]
"제가 일본에 간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 모두 놀랐어요. 맙소사! 정말이야?

일본은 지난 6월부터 관광 목적 입국을 허용한데 이어 지난달엔 PCR 검사도 면제했습니다.

이달 초엔 하루 2만명으로 제한하던 입국자 숫자를 5만명으로 두배 이상 늘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입국 빗장을 더 과감히 풀기로 했습니다.

## 광고 ##일단 관광산업을 살려서 12개월 연속 무역 적자를 개선해보자는 취집니다.

다음달부터 단기 관광 비자가 면제되고, 개인 자유 여행도 가능해집니다.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
"입국자 제한 철폐, 개인 여행, 비자 면제 등을 한꺼번에 재검토하겠습니다. (일본 관광은) 가을과 겨울이 매력있기 때문에..."

최근 기록적인 엔화 약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싸진 일본 물가가 외국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일본이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게 되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나라도 일본 국민들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 19로 지난 2020년 3월 중단됐던 한일간 무비자 관광이 2년 6개월만에 재개되는 겁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김진호(도쿄) / 영상편집:이상민영상취재:김진호(도쿄) / 영상편집: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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