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한 바퀴 남았는데 '우승 세리머니'…10위로 경기 마쳐

  • 5년 전

◀ 앵커 ▶

다음 소식은요?

◀ 나경철 아나운서 ▶

육상경기에서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한 선수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자주 보셨죠?

그런데 성급한 세리머니로 다잡았던 1위 자리를 내주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5천 미터 경기 모습입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에티오피아의 게브르히웨트 선수가 선두로 달리고 있는데요.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이 울리고 있는데 이 선수는 레이스가 끝난 것으로 착각했던 걸까요?

관중석 쪽으로 달려가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우승한 것처럼 자축을 하는데요.

기쁨도 잠시, 자신을 지나쳐 계속 달리는 경쟁자들을 보고서야 상황 파악이 된 듯 다시 전력 질주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한 번 잃어버린 페이스를 되찾기 힘들었던지, 결국 10위로 경기를 마쳤다고 합니다.

◀ 앵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을 이 경우에도 쓸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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