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8강 진출 '박항서 매직 통했다'
- 5년 전
◀ 앵커 ▶
월요일밤 스포츠 뉴스입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끝에 요르단을 꺾고 극적으로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주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요르단.
예상대로 월등한 체격으로 경기를 압도했고 전반 39분, 프리킥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베트남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후반 6분, 꽁푸엉의 논스톱 동점골로 경기는 1-1 원점.
양팀의 대결은 승부차기까지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요르단의 슈팅이 연달아 막히면서… 승리는 베트남에 돌아갔습니다.
또 한번의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은 환호했고 요르단은 망연자실했습니다.
12년만의 8강 진출에, 토너먼트 첫 승리로 베트남 축구사를 새로 쓴 박항서 감독은 겸손함 속에 당당함도 잃지 않았습니다.
[박항서/베트남 대표팀 감독]
"(외신이) 수비 축구라고 혹평을 했지만 저는 수비축구라고 인정하기 싫고, 우리는 철저하게 실리 축구를 합니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합니다."
베트남의 8강 상대는 현재 진행중인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입니다.
이란과 중국도 8강에 합류해 4강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이란은 오만을 2대 0으로 꺾었고… 중국도 태국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