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우루과이 격파…황의조·정우영 '합작'

  • 6년 전

◀ 앵커 ▶

우리 축구대표팀이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축구 강호 우루과이를 36년 만에 물리쳤습니다.

축구대표팀은 벤투 감독 취임 이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만 4천여 관중이 함께 만든 웅장한 카드섹션.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첫 골은 대표팀의 떠오르는 원톱 공격수 황의조의 발에서 터졌습니다.

후반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황의조는 손흥민의 킥이 골키퍼에 막히자 지체없이 달려들어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A매치에선 3년 만의 득점이었습니다.

6분 만에 수비수 김영권이 미끄러지며 실점을 허용했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정우영이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대표팀은 한 점차 리드를 잘 지켜 우루과이에 36년 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황의조/축구대표팀]
"저희가 우루과이를 이번에 처음 이긴 걸로 알고 있는데, 팬 여러분들 덕분에 이겼다고 생각하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벤투호 출범 이후 무패를 이어간 대표팀은 피파랭킹 5위의 강호를 상대로 한 층 더 안정된 공격 전개와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얻었습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화요일 천안에서 파나마와 올해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치릅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