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콜롬비아 2:1 격파…손흥민 벤투호 첫 골

  • 5년 전

◀ 앵커 ▶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피파랭킹 12위의 강호 콜롬비아를 2대1로 물리쳤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는 9경기 만에 A매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만 4천여 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해 A매치 6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서울월드컵경기장.

예고대로 공격 전술로 맞불을 놓은 대표팀은 전반 17분 만에 손흥민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황의조의 침투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9경기 만에 드디어 골 맛을 본 손흥민은 4분 뒤 골대를 맞혀 경기장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3분, 콜롬비아 디아스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10분 만에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재성이 호쾌한 왼발슛으로 다시 한 번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콜롬비아는 로드리게스와 팔카오 등 '슈퍼스타'들을 앞세워 총공세를 펼쳤지만, 오랜만에 주전 기회를 잡은 조현우 골키퍼가 든든히 골문을 지켰고, 후반 추가시간, 조현우의 엄청난 선방 뒤에 나온 상대 골이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2대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선수들한테 많이 미안했고, 제가 오랜만에 골을 넣었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감독님, 코칭스태프가 믿어줘서 제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백승호와 이강인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케이로스 감독과의 악연을 끊어내며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대표팀은 아시안컵 조기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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