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옥의 뉴스 읽기] 의전 하나하나에 '관심 집중'

  • 6년 전

북미 정상회담, 일시와 장소가 다 나왔는데요.

이번 회담은 특히 제3국에서 열리는 터라 톺아볼 대목이 많습니다.

먼저,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경호, 안전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특히 북한은 원래 정상의 신변경호에 민감한데, 김정은 위원장은 공식적으로는 중국 외에 제3국에 나온 적이 없어서 참고할 전례도 없습니다.

그래서 적국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비밀 경호국, 또 싱가포르 당국과 협조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회담장 역시 세밀하게 조율할 게 많다는데요.

외신들은 두 정상이 만나게 될 방에 출입구가 두 개 이상 갖춰졌는지부터 따져볼 거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보통 정상회담은 개최국의 정상이 먼저 와 손님맞이를 하는데, 제3국이니 그럴 수 없죠.

그래서 어느 한 쪽이 먼저 도착해 기다리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 양측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

또, 첫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억센 악수를 할지, 또 식사를 함께 한다면,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 트럼프와 애주가인 김정은 위원장, 둘이 건배는 어떻게 할지.

역사적인 만남이라, 사소한 거 하나하나에도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