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옥의 뉴스 읽기] 새 국회의장 안 뽑는 속셈은?

  • 6년 전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가 오늘로(29일) 종료됩니다.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국회의장석은 공석이 됐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 뒤를 이을 하반기 국회의장의 선출 시한을 넘겼기 때문이죠.

국회법에 따라 국회는 의장 임기 종료 5일 전까지 본회의를 열어 의장을 뽑아야 합니다.

20대 전반기 국회 마지막 본회의였던 어제, 국회의장 선출안은 본회의 안건으로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새 의장을 어느 당에서 뽑을지를 두고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탓인데요.

의석 수가 가장 많은 원내 제1당이 의장을 맡아 온 관행에 따라 민주당은 6선 문희상 의원을 후보로 뽑았는데,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이 다음 달 13일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이후 의장을 뽑자며 반대했습니다.

여기서 톺아볼 대목, 자유한국당은 왜 의장 선거를 미루자는 걸까.

민주당과 한국당의 의석 수 차이는 5석입니다.

12석이 걸린 재보궐 선거 결과 원내 제1당을 가져올 수도 있는데 민주당에 당장 의장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겁니다.

국회법에 따라 의장 직무 대행은 김성곤 사무총장이 맡겠지만, 수장 공백 사태로 국회가 제 기능을 못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 나오고 있습니다.

이세옥의 뉴스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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