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류자 3명 목사·교수 등 한국계 미국인

  • 6년 전

◀ 앵커 ▶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집으로 향하는 억류자 3명은 목사나 교수로 일하던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이들이 언제, 왜 북한에 억류됐는지 유충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억류됐던 세 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으로 북한에 적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오래 억류됐던 김동철 목사는 2015년 10월 함경북도 나선에서 북한군인에게 핵 관련 자료가 담긴 USB를 넘겨받았다며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김동철 목사/지난해 공개 기자회견장]
"공화국의 일심단결을 허물기 위해 서방에 대한 환상을 조장하고 선전 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평양과학기술대 초빙교수 김상덕 씨는 지난해 방북일정을 마치고, 아내와 함께 평양 공항에서 출국하려다 체포됐습니다.

같은 대학 자원봉사자 김학송 씨는 평양역에서 북한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체제 전복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재판 절차도 없이 억류됐습니다.

이들의 건강상태는 현재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이전에도 미국과의 관계개선 카드로 억류자를 석방해 왔습니다.

2014년 11월엔 제임스 클래퍼 당시 국가정보국장이 방북해 미국인 억류자 케네스 배씨 등 2명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앞서 2009년엔 국경지대 취재도중 북한에 억류된 여기자 2명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왔고, 2010년엔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에 불법 입국했다 억류된 미국인과 함께 귀국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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