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옥의 뉴스 읽기] 김정은, 비행기 타고 간 까닭은?

  • 6년 전

이세옥의 뉴스 읽기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두 번째 방문하면서 선택한 교통수단은 전용비행기 '참매 1호'였습니다.

두 달 전, 베이징 방문 때와 달리 열차 대신 전용기를 탄 겁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비행기를 타고 외국을 방문한 건 86년 김일성의 소련 방문 이후 32년 만입니다.

김정일은 집권 기간 중국은 물론 러시아를 방문할 때도 모두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김일성·김정일이 비행기를 타지 않았던 건 납치나 폭발 등 사고에 대한 불안감 탓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열차 이용을 북한의 폐쇄성과 연관 짓기도 하는데요.

여기서 톺아볼 대목,

이례적으로 국외 방문에 전용기를 이용한 김정은의 의도입니다.

먼저, "나는 선대 지도자와는 다르다", 이런 차별화로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고, 싱가포르 등 제3국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장소가 어디든 전용기를 타고 갈 수 있다", 이런 메시지도 던졌다는 설명입니다.

또, 전용기 성능 점검차 가장 안전한 '테스트 베드'로 중국을 택했을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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