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혐의 전면 부인…자택 또 압수수색

  • 6년 전

◀ 앵커 ▶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오늘(2일) 새벽까지 조사를 받은, 대한항공 조현민 전 전무가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컵을 던지기는 했는데, 사람을 향해 던진 건 아니라는 겁니다.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5시간의 경찰조사에서 조현민 전 전무는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직접 유리컵을 던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오늘 새벽)]
(사람 쪽으로 던진 적은 없다는 말씀인가요?)
"네, 사람 쪽에 던진 적은 없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조 씨는 당시 촬영지가 당초 계획과 달라 이유를 물었고 해당직원이 제대로 대답을 안 해 본인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돼 화가 나서 유리컵을 벽에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음료수가 든 종이컵을 던진 혐의에 대해서도 손등으로 컵을 밀쳤을 뿐이고, 음료수가 튀어서 피해자가 맞은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 씨의 이 같은 진술은 특수폭행 혐의를 부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시 2시간으로 예정됐던 회의는 조 씨의 이 같은 행동으로 15분 만에 끝났는데 조 씨는 본인이 총책임자로, 본인의 업무라며 업무방해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증거인멸도 지시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면서 강제 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관세청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와 탈세 혐의에 대해 오늘 오전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을 추가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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