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구속영장 신청…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촛불집회'

  • 6년 전

◀ 앵커 ▶

갑질폭행 의혹이 제기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경찰은 조 전 전무의 범죄혐의가 인정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봤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늘 '갑질 폭행' 의혹이 제기된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에 대해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현민 씨는 지난 3월 대한항공 본사에서 회의 중에 광고업체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음료를 뿌리고 유리컵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조씨가 폭언과 폭행으로 광고업체의 회의를 중단시켰다며 업무 방해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조 씨가 적용된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피해자와 참고인의 진술을 분석하고 회의 녹음 파일을 검토해 본 결과 범죄혐의가 인정돼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증거인멸 우려도 있습니다.

경찰은 조씨와 대한항공 임원의 휴대전화 4대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대한항공에서 이번 사건의 수습방안을 논의하고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오늘 저녁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100여 명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갑질 사건을 일으킨 조씨를 포함해 '땅콩 회항' 사건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등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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