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의 눈물 흘린 김태우 기자회견 현장 '가족들이 너무 많이 다쳐'

  • 8년 전
지난 3월 31일(어제) 기자회견을 가진 가수 길건 씨에 이어 오늘(4월 1일) 오후에는 김태우 씨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문제가 됐던 가족 경영에 대해 언급한 김태우 씨는 이 과정에서 '가족들이 너무 많이 다쳤다'며 가장으로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가족들을 향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했는데요.

김태우 씨의 기자회견 현장,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가수 길건과 전속 계약 분쟁에 휘말린 소속사의 수장 김태우가 1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올 블랙으로 통일한 의상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태우는 굳은 표정으로 플래시 세례를 한 몸에 받으며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가장의 눈물 흘린 목이 타는지 앞에 놓인 물부터 들이킨 김태우가 입을 열었는데요.


[인터뷰: 김태우]

계약금, 선급금 이런 얘기들이 다 나왔었고 그거를 또 이 자리에서 또 다시 한다고 하면 되게 웃긴 것 같고 너무 죄송합니다. 일단은...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시간이 지나면 진실을 알게 될 거라는 생각 때문에 계속 함구를 하고 있었어요.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


무엇보다 가족을 지키고 싶었다는 김태우. 소속사 가수들과의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김태우]

어려운 결심을 했습니다. 그냥 제 인생에 이제 남은 거는 두 개예요, 제 가족 그리고 제 회사인데 저는 이 두 가지를 지키기 위해서 오늘 사실 큰 결정을 했습니다. 더 이상의 아픔을 없애기 위해서 지금 저희 회사와 분쟁 중인 두 가수를 그냥...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메건리와 분쟁 중인 소송 중인 소송 건에 대해서도 회사에서 취하를 할 거고요. 그리고 길건 씨 같은 경우에도 사실은 계약의 해지가 이미 이뤄진 상황이에요. 합의점을 빨리 찾아 계약해지에 대한 절차를 빨리 수순대로 밟도록 할 거고요.


문제가 됐던 가족경영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우]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족 경영을 하고 있다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불만을 많이 토로하고 있는데 작년 이맘 때인데 그 전까지는 전혀 관여를 안 했어요. 사실 회사가 자금적인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까지 갔어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의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하게 됐던 거고 중요한 건 그겁니다. 작년에 회사가 처음으로 흑자가 났고요.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이 회사의 모든 결정은 제가 했습니다. 근데 제 의도와는 다르게 모든 비난과 화살이 저의 가족에게 가서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런가하면 김태우 부부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두 딸과 함께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최근에는 셋째 임신 소식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소속사 가수와 갈등을 빚게 되면서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었죠.

이에 SBS 관계자는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우]

제가 제일 가슴이 아픈 거는 제 가족들이 너무 많이 다쳤습니다. 그 시기에 [오 마이 베이비] 라는 프로그램을 하게 됐고 글쎄요. 제가 뭐 방송에서 가족을 공개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 만큼의 화살이 저희 가족에게 향했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가족들을 향한 비난을 멈춰달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 김태우.


[인터뷰: 김태우]

오늘(1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저나 제 아내나 제 장모님이나 저희 아이들에게 질타가 없어질 거라는 생각은 안 하는데 부탁드리고 싶은 거는 저는 제 아내를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고요. 그만 질타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를 비난하시고 저를 질타하시고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눈물을 흘리는 김태우는 겨우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인터뷰: 김태우]

죄송합니다. 행복하게 되게 잘 살고 있어요. 어찌됐던 길건 씨 메건리 잘 해결할 거고요 잘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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