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그저께


호텔 주차장서 차량 훔쳐 도주…경기 부천에 주차
"휴대폰 잃어버렸다" 분실 신고 위해 지구대 방문
경찰, 인상착의로 '차량 절도범' 확인…'긴급체포'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자, 강력반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강력한 남자, 범죄 프로파일러 배상훈 반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00:05안녕하세요.
00:06첫 번째 사건부터 바로 보시죠.
00:09첫 번째 사건의 단서는 이겁니다.
00:13경찰서 지구대 같은데 누군가 지금 찾아온 것 같은데 이 사건 뭘까요?
00:17사건 영상 입수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00:23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00:25재빠른 걸음으로 지구대를 찾아요.
00:26급한 것 같은데요.
00:27휴대전화 분실 신고를 하기 위해 방문한 겁니다.
00:30휴대전화 잃어버렸어요.
00:31그런데 남성을 주시하던 경찰.
00:33야, 이 사람이야! 라는 손짓과 함께 눈빛을 주고받습니다.
00:37도주를 막기 위해 슥 경찰들이 둘러싸고 가방을 확인하는데
00:41도난 차량의 자동차 등록증이 발견됐습니다.
00:45이 남성, 결국 긴급체포됐습니다.
00:48알고 봤더니 절도범이 제 발로 경찰서를 찾은 겁니다.
00:53아니, 왕당한데요?
00:54야, 한번 보시죠.
00:55호텔 주차장 발레파킹 대기하던 차량을 일단 훔쳤어요, 이 남자가.
00:59경찰이 CCTV를 통해서 인상을 파악하고 있었어요.
01:03그런데 한 시간 반 뒤 그 사람이 제 발로 경찰서에 찾아온 거예요.
01:07이거 웬떡이에요.
01:08술 취한 채 호텔 인근 지구대에 방문해서
01:11아, 있잖아요.
01:12제가 휴대전화 잃어버렸어요.
01:13분실증을 한 겁니다.
01:14차 훔치다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모양이에요.
01:17그 경찰한테 휴대전화를 찾아달라고 온 겁니다.
01:20절도범과 동일인을 파악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01:23어, 그 과정에서 반장님.
01:32내가 차량 절도범이면 내가 제 발로 여기 왔겠어요?
01:36라고 뻔뻔하게 오리발을 내밀었다는데요.
01:40네, 맞습니다.
01:41그러니까 자기가 설마 내가 범죄자인데 왔겠습니까? 라고 했지만은
01:46보통 이런 범죄자들은요. 하나의 나사가 빕니다.
01:50많은 부분에서는.
01:52나사 빠졌다.
01:54범죄의 이론 중에 절도든 강도든 하나가 비어있는데
01:58그것이 보통 노출이 잘 안 되거든요.
02:00그런데 저런 경우 노출이 됩니다.
02:02나사가 비었다.
02:03그래서 이제 경찰들이 민감하게 몽따주라든가
02:08아니면 범죄의 수법을 유심히 관찰해야 되는 것은
02:10저런 걸 관찰해놓고 있지 않았으면 사실은 잡기 어려웠겠죠.
02:14그렇죠, 그렇죠.
02:15그렇죠. 저 지구대에 있는 뒤에 분도 그렇고 앞의 분도
02:18그 사진을 확인하고 있었던 거예요. CCTV를 확인하고 있었던 거예요.
02:21그러니까 보여주고 확인하죠.
02:23만약에 그냥 지나쳤으면 포밀을 놓친 거죠.
02:27아니, 그런데 너무 이 심리가 웃긴 게
02:29자기가 차량을 훔쳤잖아요.
02:31물론 술 취해 있다고 하는데
02:33아까 걸음걸이 보면 씩씩대면서 와요.
02:35내 핸드폰 잊어버렸어. 빨리 찾아야 돼.
02:37차량을 훔치다가 핸드폰을 잃어버린 모양인데
02:39핸드폰보다 차가 훨씬 더 고가의 저건데
02:43아니, 어떻게 와요? 저게 정상 심리입니까?
02:46그런데 제가 왜 나사가 빠졌다는 건
02:48본인이 그 범죄를 하면서 휴대폰을 잃어버렸습니다.
02:51그 사람한테는 사실은 핸드폰이 더 중요한 거예요.
02:55내 거죠.
02:56기가 막히네요.
02:57그렇죠. 차는 남의 거죠.
02:59핸드폰은 내 거야.
03:00그렇죠. 차는 남의 거죠.
03:01그런데 그거를 확인하기 위해서 차량 등록증을 가지고 있었어요.
03:05그러니까 더더욱 만약에 차량 등록증이 없었다고 하면
03:08저기서도 체포를 하기 힘들었을 수 있어요.
03:10그러네요.
03:11그런데 그거를 바로 긴급 체포하면서 확인을 한 겁니다.
03:14저거를 확인하는 것도 저 경찰들의 능력입니다.
03:17왜냐하면 당신 이거 비슷한 데라고 하면
03:20나 아닌 데라고 하면 사실은
03:22그렇죠.
03:22그런데 그 안에서 이거 어디 있어?
03:25이거 맞잖아.
03:26라고 하니까 바로 사실을 자백할 수밖에 없는
03:29빼박인 거죠.
03:30경찰의 대응이 이거는 진짜 퍼펙트한 겁니다.
03:34극찬이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03:36이 황당함 차량 절도범
03:38무면허로 운전까지 했다고 합니다.
03:42나사빠졌다는 표현이 정확하네요.
03:44오늘 반장님.
03:46내가 차량을 훔쳤으면 여기까지 왔겠어요.
03:49라고 항의를 했지만
03:50가방에서 그 차량 등록증이 발견됐어요.
03:53도난 차량은 부천 공터에 주차해놓고
03:56야 이거 엎친 데 덮친 격
03:58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까지
04:00무면허 운전까지
04:01혐의가 계속 불어납니다.
04:03경찰 이야기 들어보시죠.
04:05어이없을 것 같은데요.
04:08그 사람이 이제 안경 쓰고
04:10뭐 모자 쓰고
04:11위에 색깔이 핑크색고 있었고
04:14반바지에 크로스백에 다 일치하는 거예요.
04:17이 사람 같은데
04:18거의 확신을 했어요.
04:19절도했냐고 하니까
04:20아 자기 그런 적 없다.
04:21이제 주치 상태로 그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04:23그러다가 이제 크로스백을 봤죠.
04:25보니까 딱 그 피해자 자동차 등록증이 있는 거예요.
04:28이제 거기서 이제 체포를 한 사항이죠.
04:30어이가 없죠.
04:30저희 입장에서는
04:31갑자기 굴러들어오니까
04:33이게 너무 인상차기가 평범하지 않죠.
04:38보세요.
04:39오렌지 빛 티셔츠에다가 흰색 크로스백을 입고 있고
04:43차량 훔칠 때 이 패션으로 훔쳤는데
04:46이거 그대로 왔잖아요.
04:47그렇죠.
04:47자기의 외모에 대해서는 감이 없는 겁니다.
04:51보통은 그래서 제가...
04:52자기 외모에 대한 감이 없어요?
04:53나사가 빠졌다는 거죠.
04:54나사가 빠졌다는 거죠.
04:55범죄에 집중하려면
04:56그 안에 다른 감각은 떨어집니다.
04:58감이 없구나 외모에 대한 감각은.
04:59왜냐하면 다른 감은 명확하죠.
05:01내가 빨리 피해야 되겠다 이런 건 되는데
05:03나에 대한 감은 없죠.
05:05나에 대한 감은 없다.
05:06그래서 소크라테스가
05:07너 자신을 알라라고 한 거군요.
05:10기막힘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