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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번 사건을 두고 경찰의 초동 조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 발생 당시 두려움에 떨며 숨어있던 며느리에게 오히려 경찰이 "'총에 맞은 남편을 내보내달라'고 시아버지를 설득해보라"는 요청을 했던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배두헌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60대 남성이 아들을 살해했을 당시 아이들과 방으로 숨은 며느리는 112에 세 차례 신고한 뒤 현장 출동 경찰과 4차례 통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경찰이 며느리에게 '아들을 먼저 밖으로 내보내달라고 시아버지에게 타진해보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경찰 지휘를 맡은 상황관리관 A 경정은 자신이 관련 지시를 했고 이후 "공포심이 있어 못 물어보고 남성이 부엌 쪽에 있는 것 같다. 대화는 어렵다"는 며느리의 입장을 현장 경찰을 통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를 향해 가해자를 직접 설득하도록 한 것은 무리한 요구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A 경정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초동 대처 논란이 계속 제기되자 경찰청은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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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그런데 이번 사건을 두고 경찰의 초동 조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00:06특히 사건 발생 당시 두려움에 떨며 숨어있던 며느리에게 오히려 경찰이 총에 맞은 남편을 내보내달라고 시아버지를 설득해보라는 요청을 했던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00:18경찰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00:21배두환 기자의 단독 보도 보시고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00:2560대 남성이 아들을 살해했을 당시 아이들과 방으로 숨은 며느리는 112에 3차례 신고한 뒤 현장 출동 경찰과 4차례 통화를 했습니다.
00:39그런데 당시 경찰이 며느리에게 아들을 먼저 밖으로 내보내달라고 시아버지에게 타진해보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46당시 경찰 지휘를 맡은 상황관리관 A경정은 자신이 관련 지시를 했고 이후 공포심이 있어 못 물어보고 남성이 부엌 쪽에 있는 것 같다, 대화는 어렵다는 며느리의 입장을 현장 경찰을 통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01:03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를 향해 가해자를 직접 설득하도록 한 것은 무리한 요구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1:11A경정은 들을 말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01:13초동 대처 논란이 계속 제기되자 경찰청은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01:21채널A 뉴스 배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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