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별세…향년 7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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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심장 마비 신고… 병원 이송했으나 사망"<br>트럼프, 헐크 호건 별세 소식에… "무척 그리울 것"<br>전설의 프로레슬러… 80~90년대 '폭발적 인기'

Transcript

00:00다음 이야기 살펴보겠습니다.

00:02사실 프로레슬링을 몰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입니다.

00:07전설 헐크 호건이 향년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00:13미국은 물론 우리나라까지 세계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00:18일단 미국 당국의 발표부터 한번 들어보시죠.

00:30이남희 기자, 사실 헐크 호건 하면 떠오르는 퍼포먼스가 있죠.

00:45지금 영상으로 저희가 보여드릴 텐데

00:47보면 헐크 호건이 저렇게 등장을 합니다.

00:50이렇게 성조기도 흔들고요.

00:53그런데 잠시 후에 퍼포먼스를 곧 할 겁니다.

00:58저희가 영상이 좀 긴데요.

00:59제가 기억나는 거는 정말 다 찢을 것 같네요.

01:01상의를 확 찢어서 항상 내가 등장했던 헐크 가니다라고

01:05본인의 등장을 알리는 저 퍼포먼스 너무 유명해서

01:09어렸을 때 친구들이 저거 참 많이 따라했던 기억이 나네요.

01:12그런데 저것뿐만이 아니라 보면은 귀대기도 있어요.

01:15이렇게 보면은 귀에다가 손을 가져다 대고

01:18뭔가 들리는 것 같은 퍼포먼스 저거요.

01:21지금 보여드리고 있는데

01:22저런 다양한 퍼포먼스로 80년대를 주름잡았던 인물인데

01:26혹시 어떤 지병이라도 있었나요?

01:28조금 전에 플로리다주 경찰의 브리핑에 따르면

01:32심장마미로 사망을 하게 됐다라고 발표를 했었죠.

01:36지난달에 심장병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01:40그러니까 건강이 안 좋았다는 건데요.

01:42보면은 올해 향년 71세예요.

01:44작년에도 보면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하고

01:47당선 관련돼서도 나타나기도 하고

01:50뭔가 건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생각보다

01:53심장병으로 인해서 좀 너무 안타깝게 일찍 세상을 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01:58그러자 세계 각지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02:03우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요.

02:05영향력이 거대했고 무척 그리울 것이다 라고 했고요.

02:09또 같은 시대를 풍미했던 책받침 스타죠.

02:12브룩쉘즈는 편히 쉬라고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02:15또 우리나라에서는요.

02:16개그맨 김신영 씨가 매주 토요일에 만나던 나의 히어로다라고 애도를 표했는데

02:22전혜의 토론가 한국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에요.

02:27그렇습니다.

02:27프로레슬링 붐에 큰 영향을 미친 세계 스타이기도 하지만

02:30우리나라에서 정말 이분의 흉내를 내는 것이 유행처럼 번질 정도였는데

02:34사실 저분의 저 엄청난 체력을 따라하기는 쉽지가 않으니까

02:38외모를 따라는 열풍이 많이 일었었죠.

02:41저렇게 두건을 한다든가 아니면 수염을 붙인다든가

02:44무엇보다 저 상이 찢는 퍼포먼스는 아마 많은 어린이들이 한 번쯤은 다 따라하다가

02:49엄마에게 혼났던 기억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02:52왼쪽이 브룩쉘즈군요.

02:53그렇습니다.

02:54사실 헐커건은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에서 세계 챔피언을 6회나 했었고

03:00그리고 무려 1987년에는 9만 3천명에 달하는 관중들이 헐커건을 보기 위해서 몰려들었던

03:07그런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03:09무엇보다도 프로 레슬링을 대중에게 굉장히 쉽게 친근하게 다가가는데

03:14주인공이었다.

03:15여전히 신하다.

03:16이런 칭송을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03:19사실 헐커건 하면 80년대 프로 레슬링계의 그야말로 최정점이었고

03:24또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창시작격이기도 한데 찾아보니까 키가 2미터가 넘더라고요.

03:29그래서 아주 어렸을 때는 당시 아이들에게도 어떻게 보면 히어로 같은 이미지였는데

03:35서동진 변호사 프로 레슬링 즐겨보세요?

03:38사실 저는 즐겨보지는 않고요.

03:41또 80년대 후반에 태어났기 때문에 당시에 헐커건이 활동하던 한창 정성기 때를 기억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03:47다만 기억하고 있는 그런 내용들은 이런 직접적으로 경기를 본 적은 없지만

03:53저희가 저희 집에서 비디오 대여점을 했었습니다.

03:56그래서 거기 한켠에 보면 미국 프로 레슬링 경기들이 녹화되어 있는 그런 비디오들도 대여 대상이었고

04:03이걸 찾는 손님들도 조금 계셨었어요.

04:05그리고 학교에 가면 사실 아이들이 당연히 프로 레슬링 경기를 따라하기도 했었고

04:10또 한편으로는 헐크라는 별명을 누군가에게 붙여주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04:14그리고 대부분은 남자아이가 아니라 보통은 남자아이들과 티격태격 잘 싸우는 여자아이들한테

04:19헐크라는 별명을 많이 지워줬던 걸로 기억을 했는데

04:22어쨌든 보지도 않은 이런 스포츠 선수를 그때부터 알고

04:26또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는 걸 봤을 때는

04:28정말 엄청난 대스타였다라는 것은 다시 한번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04:33서 변호사보다 연대가 조금 더 높은 저희는 정말 초등학교 때 워낙 많이들 봤기 때문에

04:38그걸 보고 오면 학생들이 저희 반 남학생들이 전부 다 쉬는 시간에

04:42다 의자랑 책상 밀어놓고 뛰어내려요.

04:45이렇게 한다면서 팔로 공격도 하고

04:48정말 거의 쉬는 시간에 정말 헐크호건 놀이한다면서

04:51그 정도로 많이 따라했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한테 영향을 미쳤습니다.

04:55그렇죠. 사실 그런데 미국에 헐크호건이 있다면

04:57우리나라에는 박치기왕 김일 선생님이나 바로 이분이에요.

05:03그러니까 영원한 챔피언 이왕표 선수요.

05:06이왕표 선수가 찾아보니까 헐크호건이랑 맞붙은 적이 있어요?

05:09그러니까 이왕표 선수도 사실 2018년에 돌아가셨거든요.

05:12그런데 과거 인터뷰를 제가 좀 찾아봤어요.

05:15그러니까 일본에 계실 때 1982년에 바로 헐크호건과 맞붙은 적이 있다.

05:21그런데요. 헐크호건이 당시에 팔뚝이 팔뚝만 17에서 20인치였어요.

05:26정말 웬만한 아가씨 허리 정도 제일 정도의 팔뚝으로

05:29당시 엑스본버라고 해서 기술을 걸었어요.

05:32뭐냐면 팔뚝으로 이렇게 날아와서 목을 탁 치는 기술인데

05:35그러면서 쓰러졌다는 거예요.

05:37이왕표 선수는 그래서 수분간 기절에 있었다.

05:39그 정도로 헐크호건이 강력했다라고

05:42이왕표 선수가 회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05:44그랬군요.

05:44이렇게 링 위에서 옷을 찢던 승부사인 헐크호건이요.

05:50어느덧 시간이 좀 흐르면서 한동안 잊혀지는 듯 했지만

05:54어느 순간부터는요.

05:55다시 한 남성을 위해서 옷을 찢고

05:58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05:59저 장면이 지난해 열린 미국 공화당

06:29전당대회였어요.

06:30사실 헐크호건이요.

06:31이렇게 뒤에 보이는 것처럼 트럼프의 젊은 시절부터

06:35트럼프를 좋아했었고 그 이후에도 열렬한 지지자로

06:38변모를 했었죠.

06:40그러니까 전당대회에서 저렇게 옷을 찢으니까

06:42그 안에 등장하는 글씨를 보니까

06:45트럼프랑 벤스 이름이 적혀있었을 정도였는데

06:47사실 그 앞에서 트럼프가 보면서 굉장히

06:49한방 웃음을 지었었어요.

06:51그렇습니다.

06:51사실 헐크호건이 전 세계적 스타이기도 하지만

06:54미국인들에게는 정말 영웅이라고 불릴 정도로

06:57인기 있는 스타가 저렇게 나서서

06:59본인의 트레이드 마켓이라고 불리는

07:00퍼포먼스까지 하면서 본인을 지지해줬으니까

07:04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기분이

07:06좋을 수밖에 없고 무엇보다도 나중에 소리를

07:09한 번 들으시면 관중들이 웃고

07:11손뼉치고 난리가 났습니다.

07:13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지자들의 힘을

07:16한 자리에서 모아서 투표의 열기를

07:18끌어올리는 건데 헐크호건의 저 퍼포먼스가

07:21너무너무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트럼프

07:23대통령으로서는 정말 한방 웃음을 지을 수밖에

07:26없는 상황이었습니다.

07:27또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에 대해서

07:29짚어봤습니다.

07:30삼각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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