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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지금 도시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00:11이곳은 정말 딴 세상 같습니다
00:13차 소리, 사람 소리는 사라지고
00:24오직 대자연만 느껴지는 순수의 땅
00:27그곳에서 우리는 또 다른 순수를 만났습니다
00:32그가 이 척박한 땅에 살아가는 까닭은
00:47날마다 누군가 그려놓고 가는 그림 때문이라는데요
00:52저 우물때문에 안보여서 누가 왔다 가기는 왔다 가는거야
00:56그리고 그 순수한 풍경은 위로를 건네주죠
01:00명화 같은 이곳에서 순수한 행복을 읽어가는
01:05자연인 김세진씨의 이야기입니다
01:07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서 오르다 보니까
01:12구름이 머무는 건지 양계가 감싸가는 건지
01:16하늘과 땅의 경계조차 흐려진 높은 산 중에서
01:21네, 이렇게 자연인을 만났습니다
01:22처음 왔을 때는 어땠어요? 여기가?
01:29아유, 좀 환상적이었지요
01:31여기 오니까 굉장히 좋더라고요
01:33그리고 거의 매일 올라오다시피 했지
01:37그러다 보니까 이제 그게 생활화 돼갖고
01:40지금은 계속 오고 있어요
01:44시간 나는 대로
01:45원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듯
01:49훼손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01:51자연인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계실지
01:54좀 궁금해지는데요
01:55아이고, 조심하세요
02:04아, 갈 수 있는 길이에요, 여기?
02:06오, 되게 깊어요
02:07예, 아이고, 이거 뭐
02:10풀이 많이 나갖고 길도 잘 안 보여요
02:13아, 그쵸
02:15그래서 한여름의 숲속은
02:17아이고, 더욱 주의가 필요하잖아요
02:19아, 조심하셔야 돼요
02:20길도 제대로 안 보이는데
02:22네, 조심하세요
02:24그런데 자연인은
02:27아니, 대체 뭘 찾으러
02:28이 무성한 숲속을
02:29이렇게 헤매고 다니시는 거예요?
02:33이게, 이게, 이게 다 고비예요
02:35예, 이 고비인데
02:38이게 이제
02:41육개장
02:42이거 육개장 끓여먹으면
02:44그렇게 맛이 최고입니다
02:46이거 다 이게 이제
02:48이걸 땄으면 다 먹는 건데
02:50이게 다 샜잖아요, 이렇게
02:51여기 있는 게 다 저기, 다 고비예요
02:56이것도 고비
02:59이것도 고비
03:03아, 여기 아직 있네
03:08저 밑에서는 가끔 나기는 나는데
03:11거기는 한 5월 초순 정도?
03:14그때까지는 딸 수가 있어요
03:17아, 여기 먹을 수 있는 건 여기 있네
03:21아니, 지금 7월인데
03:24아직도 고비를 먹을 수 있다고요?
03:28여기요
03:29오, 이거 고기 맛이 나는 고급나물로 알려져 있잖아요, 이게
03:35고비하고 고사리, 고사리하고 있어요
03:37고사리는 해가 약간 들어오고
03:41그런데 그냥 그 고비는 햇빛 들어오고라는 데는 별로
03:45습한 데만 하네요
03:46이거 고비 전국이에요, 진짜로
03:50이것도 고비잖아요
03:52대부분은 높고 깊은 산속에 나고
03:56재배도 어려워서 고비 맛을 본다는 게
03:58이게 흔한 일은 아니거든요
03:59이야, 이게 진짜 웬일입니까?
04:01그래서 이 한여름에도 산속을 누비고 다니셨던 거구나
04:06자, 근데 이 고비뿐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04:13이곳이기 때문에 맛볼 수 있는
04:16징귀한 먹거리가 또 있다고 하는데요
04:18참나물
04:22예,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자연산 참나물이죠
04:27참나물이 지금도 나아요?
04:30아, 여기가 지대가 높으니까
04:34늦더라고요, 여기가
04:36다른 데 다 끝날 때쯤에
04:39그때 막 나오기 시작해요
04:41여기가 많이 높아요?
04:44해발은 1000m 정도?
04:47거기서 플러스 마이너스?
04:51이런 건 굉장히 연해요
04:54이거는 먹을만 하거든요
04:57잘 드시네요
05:02맛있어요?
05:06맛있겠죠, 그렇네요
05:08기온이 낮아서 더디게 자르다 보니까
05:10그 향은 더 좀 진하고
05:12식감도 정말 좋대요
05:14진짜, 진짜 맛있게 드시네요
05:16꽃대가 올라왔는데
05:20꽃대 나오기 전에 뜯으면
05:22지금도 연한 건 먹을만해요
05:26오늘 마지막으로 따는 거죠
05:29조금 장아찌 좀 남으려고
05:32저 먹을 것만 남으면 되니까
05:35그렇죠, 그렇게 한참 동안
05:38귀한 먹거리를 채취하느라
05:40여념이 없는데요
05:41아, 아주 시원하다
05:46아, 아주 시원하다
05:46누구세요?
05:53윤택 씨 목소리가 들은 것 같은데
05:54윤택 씨 맞죠?
05:56어, 저기 보이는데?
05:59이 시간에 온 사람이 없는데?
06:02아이고, 이게 누구십니까?
06:09아이고, 어떻게 여기까지 오시느냐고?
06:11아이고
06:13반갑습니다
06:14아이고, 반갑습니다
06:17아, 저희들에 오신 거예요?
06:19아, 저희들에 오신 거예요?
06:20그게 맞겠죠?
06:21그렇죠? 왜냐하면
06:23저는 이제 올라오래서 올라왔더니
06:26자객전이 여기 먼저 와 있었네
06:30영광입니다
06:33아이고, 제가 영광입니다
06:34아이고, 오늘의 자연인
06:37네
06:38아, 저는 저 윤택이라고 합니다
06:41네, 저는 김세진이라고 합니다
06:43셋자 진짜 쓰세요?
06:44네
06:44아, 말씀 편하게 하셔도 됩니다
06:47아이고, 그래도 저 지금 초면에
06:49아이고, 괜찮습니다
06:50우리 아버지도 아마 저 초면에 말 놓으셨을 거예요
06:53아이고, 반갑습니다
07:00네
07:00아, 근데 이거 뭐 따신 거예요?
07:02아이고, 참나물이 좀 샀네요
07:04샀어요?
07:05아직도 근데 먹을만해요
07:07사실은 좀 늦었어요
07:09아, 맞아요?
07:09근데 뭐 쓰시려고요?
07:12아니요, 장아찌에 먹으려고요
07:13아, 깨끗하네요
07:16뒤에 저 벌레도 없이
07:20아니, 근데 엄청 시원해요
07:23네
07:24저 아직도 지금은 이분도 없고 잤는데
07:26저기... 겨울 이불
07:27겨울 이불요?
07:28아우...
07:30이최절의!
07:32어후...
07:32너무 뜨거워가지고 난리가 나는데
07:35근데 여기는 다르네요 확실히 다르네요
07:38이야 저 나무 사이로 참아 고도 같은 느낌이에요
07:42크으으으 오다 보니까 너무 멋있더라고요
07:45그야 그 퇴근 어디서요? 혹시 더 올라가요?
07:48네 조금 올라가서 여기 밑에 있습니다
07:51아 기대가 됩니다
07:53그럼 여기서 같이 사시면 좋겠는데
07:55아 뵙자마자?
07:57네
07:57지금 막 선 봤는데 같이 살자고요?
07:59아 그럼요
08:00이 자연을 닮아서인지 너무나 순수하신 자연인 덕분에
08:06진짜 함께하는 사람마저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08:09자 이곳은 해발 1064m에 자리한 자연인의 집입니다
08:16엄마야 왼쪽으로 아주 경치가 아주 팍 트였네요
08:23우와
08:24오이구야
08:26멋있다
08:29그냥 막 병풍처럼 그냥 쫙 돌아가지고
08:35와
08:37이런 데 살아야 자연이라는 소리 듣는 거죠
08:41여기 온 지는 3년이고
08:43제천 월학에 5년 동안 있다가
08:47그래도 거기도 높은 데잖아요?
08:49여기는 한 해발 380m 정도
08:51아유 그럼요
08:53이게 오셔가지고 지은 거예요?
08:54네
08:55이렇게
08:57와 거의 2층집 같이 보이는데 지금 딱 보니까
09:00반 2층이죠
09:01반 2층?
09:02네
09:03한 일주일 걸렸죠
09:04일주일?
09:05네
09:06와
09:08어머 하나?
09:09이렇게 깨끗하게?
09:10복층으로?
09:11네
09:12와
09:14이야 대단하십니다
09:165년 자연생활의 경험 덕분이겠죠
09:18예
09:20해가 지고 나면은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곳이라
09:22공기가 머무는 위쪽에 잠잘 공간을 만들게 됐대요
09:28제천 월학산을 살아보니까
09:31뭐 돈 많이 들이 필요 없고
09:33뭐 실용적으로 지면 최고더라고요
09:36거기서 지금 5년간 숙성이 되셔가지고
09:39여기서 발효화가 갖고 되신 거예요
09:42뭐 그렇다고 봐야지
09:43그렇죠
09:44많이 노하우도 생겨
09:45그렇지
09:46여기가 진액인 거예요 진액
09:48뭐 처음에는 그저 부인의 고향이라서 제천에 자리를 잡았던 건데요
09:53이웃사람과의 문제를 겪고 나서 더욱 깊은 곳을 찾다가 이곳으로 옮겨오신 거라고 해요
10:03오 방학
10:06이야 물이 아주 잘 나오네
10:08아이고
10:10물 문장이 시원하네
10:13아 여기 시원해요
10:15네
10:16저도 이렇게 달궈 놓고
10:23아우 이가 시려울 정도인데
10:26어쩌면 이렇게 물이 시원하고 맛이냐
10:28맛있어요
10:29맛있어요
10:30다행히도 안반에서 물이 잘 나오니까
10:32그걸로다가 매일 펌핑을 해줄 수 있죠
10:36아 이거 씻으라고요?
10:37제가 씻을게요 그러면
10:38네
10:42아 이거 시원해
10:43어우 손 시려
10:46아니 이게 제가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
10:49진짜로 손이 시려워요
10:51아 이거 온도 게 있으면 한번 재보고 싶네
10:53이거 15도 이하 같은 느낌인데
10:59자 평지보다 기온도 6,7도 가량 낮다고 하니까
11:03이 물도 좀 차가울 수밖에 없죠
11:04근데
11:06지금 택시가 참나물 싣는 사이에 자연인 어딜 가셨죠?
11:09어디 가셨어요? 안 보이는데
11:11어디세요?
11:12무조건 공격살강이다
11:13제라
11:15어 안녕
11:16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11:17짜기참해
11:18아이고 아이고
11:19어 그래
11:20아 아빠 어디 갔니?
11:21아빠 어디 갔어?
11:23아 여기 계시네
11:25아이 갑자기 집 뒤 산에는 왜 오신 거예요 자연인
11:27음
11:28아
11:30아
11:31아
11:32우리의 장례삼이죠
11:35아
11:36여기가 있네
11:38근데 이게
11:403년쯤 넘었죠
11:43아
11:45근데 왜
11:46왜 갑자기 산삼 캐러 오셨어요
11:49아 이거 윤택슈
11:50윤택 씨 하나 주려고
11:52줄라고 여기까지 오시는데 힘드셨을 것 같아서
11:56아이고 아직 어리네
11:59생기기는 괜히 잘생겼는데
12:03좋네요 우리 윤택씨 힘 확 나겠는걸요
12:08아니 어디를 다녀오시는 거예요?
12:13아니 오자마자 저 혼자 남겨놓고
12:18그게 뭐예요?
12:20어? 이거 저건데?
12:23삶 아닙니까? 삶?
12:24삶 그죠?
12:26그건데요?
12:27응
12:27어
12:27그 삶을 대비하세요?
12:33아니 그냥 몇 개 심어놨죠
12:35아이고 손실이
12:39아이고 손실이
12:40흤택씨 이거요
12:43아 이제 오자마자 이렇게 저
12:47큰 선물을 이렇게 주시고 이거
12:52감사합니다
12:58난 좀 크고 당 많이 캐먹을 테니까
13:01많이 드셔
13:03괜찮다고 하면서 손은 나가네요
13:05손이 손이 마중 나가네
13:08근데 향 상당히 좋네
13:11돌돌 말아가지고
13:12감사합니다
13:15잘 먹겠습니다
13:17아유
13:19엄청 쓸데 기분이 좋아
13:32아유 어디 또 가셨어요 아버님
13:38아우
13:39네 여기 계시네
13:42또 뭘 가지러 가세요 형님?
13:44아니 뭐
13:44응
13:45뭐 마실 거예요?
13:49개복
13:49개복숭아
13:50아 개복숭아요?
13:51네
13:51네
13:52음
13:54이걸 언제 담으셨어요?
13:56작년에 담으는 거예요
13:58이야 삶도 모자라서
14:01시원하게 마실 것까지
14:02이렇게 주신다고요?
14:05어이구
14:06아유 감사합니다
14:08네
14:09여기서는 뭐
14:14굳이 뭐 먹을 게 없으니까
14:15네
14:16이거라도 담으 놓으면
14:17여름에 이렇게 시원하게
14:19한잔하는 거 있어요
14:20어디 아프셔서 그런 건 아니고?
14:21그런 건 없어요
14:22음
14:23음
14:24아우
14:26집에 도착하자마자 그냥
14:27삼에다가 그냥
14:30개복숭아에다가
14:31감사합니다
14:32이게 뭐
14:33늘상 문인은 하는 건데
14:35청와대 공식 만찬 같은 느낌
14:37하하하하하하
14:39청와대는 안 가봐서
14:40저도 안 가봐서 몰라요
14:42자
14:43뭐 화려하진 않지만
14:45지금 있는
14:46가장 좋은 걸
14:46아낌없이 내려주신 거죠
14:47그럼요
14:48자 이제 참나물 장아찌
14:50담글 차례예요
14:51간장
14:53식초
14:55설탕
14:56소주
14:58이렇게 일대일대일로
15:00네 일대일대일로
15:01어? 이건
15:03예전에 쓰시던 거예요?
15:05네
15:05음
15:06저는 이거 꼭 재활용해서
15:08맵다
15:09맛있다
15:10이게 고추 했던 거예요
15:12고추 했던 거예요?
15:12어쩐지
15:13너무 맛있는데요?
15:15좋다
15:19그럼 요게
15:21자연스럽게 고추 했던 걸 가지고 와가지고
15:23매콤한 맛이 같이 들어가는 거잖아요
15:26연한 거만 지금 이게 조금 새가지고 연한 부분을 해서
15:31오히려 이거 초저림 해놓으면
15:34부드러워져요?
15:35네
15:35그리고 저는 이제 그래서 소주를 좀 넣는 거거든요
15:38아 소주를 넣어요?
15:39응
15:40그냥 뭐
15:41이거 저만의 망식이니까
15:43어떤 게 정답인지는 모르죠
15:46어쨌든 저는 만족하니까
15:49아 그냥 그렇게
15:53도시와는 좀 다른 방법이지만요
15:55좀 질겨워졌다고 해서 버리지 않는
15:58예 자급자족의 지혜입니다
15:59시간이 지나면은
16:04전혀 괜찮더라고요
16:05술은 평상시에 한 잔도 못하고요
16:08아 그러세요?
16:09네
16:09열해놨다가
16:11네네
16:12한 몇 개월
16:13아니요 한 15일 정도만
16:1515일
16:15이 정도만 지나면 먹기 시작하면 돼요
16:17입맛 없을 때 이거 하나 딱 밥에다가
16:21딱 얹어 먹으면
16:22입맛이 확 도는 그런 느낌
16:23네
16:24우리 이제 뭐 해야 될까요?
16:27밥은 좀 먹었으니까
16:33밥은 먹었으니까
16:34먹기 마셔야죠
16:36그렇죠
16:36네
16:36배가 고프기 엄청 고픈데
16:40그래 어서 드셔야죠
16:44네 두 분
16:45맛있게
16:46텃밭이 조금 떨어져 있네요
16:49네
16:50경사가 심해가지고서
16:52그래가지고 거기다가는 만들 수가 없더라고요
16:55텃밭이 이거 꽤 큰데요 이거
16:58와
16:59아주 깔끔하게
17:02이쪽 끝은 이거
17:05이거 저게 아니에요?
17:06이거 감자?
17:07감자
17:08감자가 엄청 많네요
17:10어떻게 하다 보니까
17:11뭐 옥수수
17:13고구마
17:14고구마
17:15양파
17:16마늘
17:18마늘
17:18브로커리
17:20브로커리
17:21배추
17:23배추
17:24아 요 밑에
17:25야
17:25아 상추가 옆에 숨어있었네
17:27요거
17:28얘는 어떻게
17:30그냥 얻어걸린 건데
17:32보니까
17:33덤으로
17:34네 덤으로
17:35상추보기만 해도 무조건 쌈이지
17:38상추처럼 이렇게
17:41쉽게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
17:44보면
17:44이 배추도 이게 상당히 맛이 좋아요
17:50어
17:50이게 이제
17:52고기배추가 아니라 얼갈이
17:54아 얼갈이
17:55네
17:56겉절이하고 뭐
17:57쌈 먹고 하는 거였어
18:00근데 형님
18:02여기가 지금 천 미터가
18:03넘잖아요
18:04네
18:05근데 잘 자라요?
18:07잘 안 자라지
18:08이게
18:09이게 이제
18:10예를 들어
18:10고추를 심으면은
18:12여기 6월 전에 심었다가는
18:13한번 이게
18:14아
18:15한번 서리 맞으면은
18:16안 자라는구나
18:17네
18:17안 자라기 때문에
18:19나름 소각이 돼야 되는데
18:20그렇게 하고 농약
18:21농약
18:22안 하고?
18:23덜 하고
18:23아주 안 하면 벌레가 다 먹어가지고
18:27그래가지고
18:27살짝
18:28아이고
18:29아니 근데 형님 이렇게 가만 보니까
18:31어쩌면 그렇게 인상이 순박하셔요?
18:33아이고
18:34예?
18:36이제 그래도
18:38한 8년 동안 도닦았잖아요?
18:40와
18:40음
18:43그
18:44식구가
18:46저기 암이 걸려가지고
18:48뭐라하나 공기 맑은 데 가서 이제 살라고
18:51처음에는 저기래
18:53먼저 내가 들어와서
18:55자리 잡고
18:55자리를 잡고
18:56오라고 한다고 한 게
18:59혼자 계속 지냈고?
19:00혼자 계속 지냈고
19:01식구는 완치가 됐고
19:03어이구 다행이네요
19:04그래가지고
19:05아예 눌러앉게 뵙고
19:08근데
19:09뭐 현재는 뭐 만족하고 살지
19:12뭐 행복하니까
19:14어쨌든
19:14그런 사연이 있으셨구나
19:16뭐 산중생활의 불편함 때문에
19:21부인은 함께하지 못하게 됐지만요
19:22손수 키운 장모를
19:25도시의 집에
19:25보내 오셨대요
19:27여기 지금 된장
19:36간장
19:37고추장독
19:37그죠?
19:39네
19:39뭐 이런 거
19:40실제로 들어 있어요?
19:42어?
19:43잠깐만
19:43독 관리를 엄청 깨끗하게 하시네요?
19:48이거 다 닦은 건데?
19:49한 2, 3이라 멋있었죠
19:52와
19:53여태 본 것 중에
19:55진짜 제일 깨끗한 독인데
19:57오
19:58와
20:00아 근데
20:03여기다가 이렇게
20:05랩을 갖다가
20:06위에다가 덮었네요
20:07아예
20:08옛날에는 소금
20:09이렇게 했었잖아요
20:10숯이랑 고추랑
20:11아 이거는 일반 된장 담그는 거에요?
20:17천삼 넣는 거에요
20:19네?
20:19삼을 넣어가지고?
20:21아 두릅 종류인데
20:23두릅 종류인데
20:24그 나무를
20:26갖다가
20:28넣어놓고
20:29나중에 이제
20:31거둔 내버리면
20:33맛이 이제 조금 더 좋아요
20:35꽃이
20:37조금 짤 거예요
20:39이런 게 집 된장이지
20:46진짜 된장
20:48아 이건 언제 담으셨어요?
20:52이건
20:53작년
20:54작년
20:55어 작년에?
20:56네
20:561년 동안
20:57겨울 나면서
20:58숙성된 된장
20:59아 좋다
21:01된장을 담아드셔야
21:06진짜 맛있죠
21:07그죠?
21:08네
21:08이거 먹다가
21:09산된장
21:10뭐 먹지?
21:11그렇죠
21:11혼자 자연에 살아오신
21:14세월이 8년째잖아요
21:15발효액도
21:17된장도
21:17지금 만드는
21:18강된장찌개도
21:19단지
21:21숯맛이라기보다는
21:22자연인의 세월이
21:23담긴 삶의 맛이 아닐까
21:24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21:26그죠?
21:29이렇게 하면
21:30이제
21:30강된장을
21:31탁
21:32한 입에
21:33쌈에다가
21:34오늘 상상을 하니까
21:35벌써 맛있는 느낌이
21:36딱 들어가는데
21:37어머 어머 어머 어머
21:39그렇지
21:42이야
21:43굉장한 노하우를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21:47마치 비지찌개를 연상하게 하는
21:55당 된장
21:57진짜 맛있겠다 이거
21:59이거 기다리면 되죠?
22:05이 산중에서 단백질을 챙기기 위해
22:10으깬 두부를 넣고 끓인 강된장찌개
22:12이거 맛이 아주 궁금합니다
22:16이렇게 보니까 뭐
22:30과하지도 좀 부족하지도 않은
22:32그런 영양 밥상인데요
22:33가시 쓸려나는 모르겠네
22:37아이고 뭐 어련히 맛있게 하시겠어요
22:39그죠?
22:41자
22:41밥을 올리고
22:43두부가 많이 들어간 건강한 간 된장
22:48이렇게 해가지고
22:51쌈을
22:52아유 좋다
22:53이렇게 건강하게 식사하면
22:56진짜
22:57평생 아플 것 같지도 않고
23:00그죠?
23:00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23:02음
23:04음
23:07이거지
23:08음
23:10아 맛있어?
23:11응
23:12일단
23:13일단
23:14쌈이 싱싱해
23:15신트부리
23:17사지직송
23:18응
23:19게다가
23:20굉장히
23:22쌉다름한 맛도 있네요
23:23음
23:24음
23:25음
23:26음
23:27음
23:28뭐
23:29그냥 먹어도 되는데
23:30음
23:31음
23:32음
23:34음
23:35수부를 으깨서 그런지
23:37더 고소하고
23:38네
23:39뭔가 입에 가득 차는 느낌이 있어요
23:41음
23:42이 방법이 좋네요
23:44음
23:45깻잎도 하나 올리고
23:46음
23:47음
23:50상추에다가
23:51아 그렇죠
23:52짭조롬한
23:53강된장찌개에다가
23:54고지대에서 자라
23:55향이 쫙 짙 짙은
23:57쌈챗으로 싸서 먹는 순간
23:58아
23:59이게 바로
24:00이 산의 향기고
24:01이 자연의 맛이겠죠
24:02음
24:04음
24:05음
24:06음
24:07음
24:08진짜 맛있어
24:09음
24:10음
24:11좋은 경치 뒤에다 배경을 딱 놓고
24:13음
24:14음
24:15오늘 다행히 또 날씨가 뜨겁지도 않고
24:16음
24:17이래저래 너무 좋네요
24:19음
24:20네
24:21그렇게 이 자연과 하나가 되어 온 자연인인데요
24:24음
24:26과거에
24:27도시에서는 어떤 삶을 사셨을까
24:29좀
24:30궁금해지는데요
24:31그때는 이제
24:33그 구두 닦는 데 가서
24:36구두구두 닦아보고
24:37오
24:38뭐
24:39슈퍼마켓 배달하는 거
24:41오
24:42슈퍼마켓에서 배달도 하고
24:43응
24:44뭐 이제
24:45안 해본 거 없이
24:46뭐 이제
24:47아
24:48그러고 나는데
24:49이제
24:50중고차 시장 이제
24:51중고차도 하셨어요?
24:52중고차를 했는데
24:54이렇게
24:56분명히
24:58자기 아버지가 왔는데도
25:00속이는 사람이 있더라고
25:03아버지한테도요?
25:05예를 들어 이게 사고인데
25:07무사고라고 하고서
25:08갔다 와 주더라고
25:10오
25:11엄마
25:12그런 저기
25:13자주 생기더라고
25:14이렇게 보니까
25:15그러니까
25:16눈앞에서 팔아야 내가
25:17다음 달에 먹고 사니까
25:19그런 걸 자꾸 지켜보다 보니까
25:21못 있겼더라고
25:23그래가지고
25:24그것도 이제 접고선
25:25이제 노래방도 해보고
25:27오
25:28오
25:29오
25:30근데 그
25:31노래방 같은 걸 해보니까
25:33내가 술을
25:34전혀 못 먹거든
25:36아
25:37근데 이제
25:38매일 술 먹는 사람 상대를 해야 되다 보니까
25:41음
25:42그것도 아니더라고
25:43아
25:44그렇죠
25:45그래가지고선
25:46성격이 안 맞으니까
25:47다 때려치우고
25:48내가
25:49레스토랑도
25:50이제
25:51해본 거고
25:52레스토랑도 했을 때
25:54상당히 잘 됐지요 그 당시에
25:56그 당시에 이제
25:57레스토랑을 하는데
25:59주방장이 거래선을 이제
26:01자기가 원하는 거래선을 안 바꿔주니까
26:04그래 다 뒤로 이거
26:06네
26:07그러니까
26:08그 저기
26:09음식 갖고
26:10슬슬 장난을 하는데
26:11한 번은 손님이 부르더라고
26:14음식을 딱 갖다가
26:16이렇게 두집어주더라고
26:17두집어주더니
26:18이거 먹을 수 있겠느냐고
26:20나한테 물어보더라고
26:21그래가지고
26:23이렇게 보니까
26:24한 거야
26:26우와
26:27그래
26:28그러면서
26:29바로 내가
26:30문을
26:31그 다음날
26:32문을 내렸지
26:33주방 끌어고서
26:34다시 구해가지고서
26:35문 열고서
26:36내가 완전히
26:38아주 단호한 결정을 하셨군요
26:39아니
26:40우리
26:41그 당시에 말해도
26:42타협이라는 건
26:43나는 없었거든
26:44그래서 내가 더
26:45어렵게 살았던 거 같더라고
26:47네
26:48배움도
26:49기술도 짧았지만
26:50양심을 깎으며
26:52돈을 벌 순 없었습니다
26:53그렇게
26:54일을 바꾸며 살아오다가
26:5650살을 넘기던
26:57어느 날
27:00집에서 이제 놀고 있었을 때인데
27:03네
27:04친구가 사람을 먹고 하니까
27:06건축 같은 거 짓고
27:08그런 저기 뭐
27:09창호 같은 거 하는
27:10친구가 있었는데
27:133일만 도와달라 그러더라고
27:16어떻게 3일 하기로 한 게
27:17한 3년을 한 거야
27:18우와
27:19그 일 할 때는
27:21그 상황에서는
27:22진짜
27:23뭐
27:24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
27:25육체적으로는 좀 힘이 들어도
27:28머리를 안 쓰니까
27:29진짜 행복하더라고
27:30진짜 행복하더라고
27:32아
27:33그래서
27:34근데 그 당시가
27:35진짜
27:36행복했어요?
27:38행복했지
27:39마음 편하고
27:41좋았었지
27:43그래서 이제
27:44현재 이제
27:45여기 와서는 뭐
27:47뭐
27:48그거보다 더
27:49더
27:50편한 게 뭐냐면
27:51이거 내가 하고 싶을 때
27:53하면
27:54그렇죠 그렇죠
27:55네
27:56그 부분에서 최고
27:57나한테는 이제
27:58개인적으로 이제
27:59물론 가족들한테는
28:00미안하지
28:01솔직해서
28:02그래서
28:03식구가 이제
28:04그 당시에 이제
28:05암 때문에
28:06먼저 와서 자리를 잡겠다고
28:08이제
28:09얘기를 하고서는
28:10먼저 들어왔는데
28:12식구가 몇 번 와보더니
28:14도저히 병원에
28:15여기서 어떻게 다니냐
28:17이거
28:18그래서 그러셨구나
28:19안 들어왔는데
28:20어떻게 이렇게
28:21지내다 보니까
28:22이제 완치 판정도 받고
28:24이제 뭐
28:25물론 나오라고
28:26나오고 같이
28:27저기 하자고 그러는데
28:28나는 그게 안
28:30안 뜨겁더라고
28:31가족들이
28:32뭐
28:33저기
28:34미워서
28:35이런 건 없어요
28:36없는데
28:37단지
28:38집에만 가보면
28:39숨이 막겠다
28:40일단
28:42이게 됩니다
28:43그래가지고
28:44이제 안 나가는 거지
28:48움직인 만큼
28:49정직하게 돌려받으며
28:50그 단순한 일상 때문에
28:52웃을 수 있는 이곳이
28:53그건 참 좋습니다
29:01뭐야
29:02아이고 갑자기
29:03갑자기 무슨 일이에요?
29:06나가
29:07나가
29:09가자
29:10가자
29:12빨리 가
29:13나가
29:14나가
29:15나가
29:16나가
29:17나가
29:18나가
29:19나가
29:20나가
29:21나가
29:22문을 열어놔도
29:23나가지를 않네
29:24이건
29:25한
29:263,4일 전서부터
29:28이걸
29:29문을 일부러 개방을 했는데도
29:31나오
29:33나오지를 않아요
29:34애들이
29:35너무 개설수가 많다 보니까
29:37이게 닭장이 작아요 사실
29:40그래가지고
29:41좀
29:42그래도 나가서
29:43뛰어놀다고 했더니
29:44안 나가니까
29:46나가 놀아
29:48빨리 나가
29:49나가
29:50나가
29:51나가
29:52나가
29:53어떻게
29:55어떻게 뭐
29:56어떻게 뭐
29:57아무리
29:59내보내도
30:00안 나가
30:01들어
30:03야 어디
30:06아 또 들어가
30:07또 들어와요
30:08야 거기가 어지간히 좋긴 좋구나
30:11여기가 충분히 편안한
30:13그런거죠 뭐
30:14예
30:16자
30:17높은 산중에 날씨는 변덕이 심합니다
30:20구름으로 덮이더니
30:21비가
30:22내리는데요
30:23어
30:24형님
30:25아이고 손님
30:26이걸 어떻게 해야될까요
30:28이렇게
30:29저 나무에다
30:30걸고
30:33네
30:34좀처럼 장맛비가
30:35잦아들 것 같지 않아서
30:36비를 피할 수 있는
30:37가림막을
30:38만들려고 하는데요
30:40이게 근데
30:41갑자기 뚝딱 될까요
30:48못 갔습니다 형님
30:49형님
30:51형님은 가지 않겠습니다
30:52응?
30:53형님
30:54형님
30:55말씀 안고
30:56뭐 또 어디 가셨나봐요
30:58아
30:59필요한 자재를
31:00가져오시네
31:04이거 다 묶었습니다
31:10아 거기다 박아요
31:12형님
31:13혼자 하지 마시고
31:14저한테 얘기하세요
31:15아
31:20오
31:21들어간다
31:26주로
31:27혼자
31:28일을 많이 하시니까
31:30자연스럽게
31:31자꾸
31:32혼자 하시게 되는거
31:33그죠
31:34그래서 요거를 지금
31:35천막을 만드시는 거예요
31:37계속
31:38올 것 같은데
31:41아니 그건 안 빼는 거예요
31:42안 빼는 거예요
31:43그죠
31:44어떻게
31:45우리 은택씨가 도움이 좀 돼야 될 텐데 말이죠
31:50어떻게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31:53아니 또
31:54그냥 가시네요
31:55말씀 좀 하고 가시는데
31:59아니 저한테 말씀하시죠
32:00가져오라면 저 잘 가져와요
32:02네
32:05너무 혼자 하시는 게 익숙하셨어요
32:10뭐 뭐 뭐 할까요
32:11이제 이걸
32:12아
32:13아
32:14아
32:15아
32:16아이고
32:17우리 자연이 형님이
32:19혼자 땅을 고르고 집을 지으면서 살아오셨잖아요
32:21이게
32:23혼자 하는 작업이 어느샌가 습관이 되고 또 기술이 되고
32:26편안함이 된 거겠죠
32:28네
32:30은택씨를 믿지 않아서가 아니라
32:32이게 같이 하는 법을 잊어버리신 거
32:34인지도 몰라요
32:35그런 거 같아요
32:36우와
32:37우와
32:38우와
32:39우와
32:40네
32:41끈을
32:42이쪽으로 이렇게 45도로 양쪽에 땡긴다는 얘기죠
32:44어
32:45응
32:47야 이거 어떻게 하시려는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은
32:51그리고 은택씨 뭐
32:52일단 해봐요 뭐
32:53일단
32:54그렇게 두드려보고
32:56하
32:57자연인 형님 마음에
32:58어
32:59드신 것 같기도 한데
33:00지금
33:02어우
33:03좋다
33:04했어요
33:05네
33:07꼭 묶어요
33:10꼭 묶으십니다
33:11여기 묶어요
33:12네
33:20오케이 오케이
33:21이 정도면 안 빠지지
33:23어
33:24기둥이 뭐
33:25다 세워진 것 같은데
33:27파이프가 또 필요한가봐요
33:31아
33:33아 이제
33:35아유 성님
33:36이제 성님 생각을 알았어요
33:39파이프 가로지르려는 거죠
33:40그래서 가운데 이렇게 매듭하면 된다
33:42네
33:43그럼
33:44아이고
33:45그럼 힘도 더 잘 밟아
33:46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33:47자
33:48어이샤이샤
33:52형님
33:53안 빠질래요?
33:54이거 하나만 더 주세요 이거
33:55거기
33:59감사합니다
34:02어
34:03약간 어색감이 이제야 좀 서서히 풀리는 것 같은데요
34:08와
34:09성실까지 만들어졌네
34:11아
34:12첨화가 완성됐습니다
34:14아유 뭐
34:15저기
34:16첨화도 완성됐는데
34:18저 운무와
34:20내리는 비도 한번 감상하시죠
34:25이렇게
34:26그래도
34:27아
34:28아
34:29아
34:30제 덕분이라뇨
34:31저
34:32우리 성님께서
34:34운무는
34:35다 이해해 드립니다
34:36이게
34:37비올때는 한 30분 단위로다가
34:38네
34:39그림이 싹싹 누가 바꿔놓더라고
34:40그래요
34:41아유 화가가 이제
34:42싹싹
34:4330분 단위로
34:44왔다 가시나보죠
34:45예
34:46저 운무 때문에 안보여서
34:47그래서 누가 왔다 가기는
34:48왔다 가는 거
34:49하하하하
34:51매일 그림이 다르더라고
34:53어떻게
34:57좋아요
34:58아휴
34:59아
35:01힘들다
35:02아
35:07빗소리 좋다
35:09윤택씨와 함께하는 오늘은
35:12이 빗소리마저 좀 다르게 들려옵니다
35:17다르게 들려오는다.
35:36아이고야
35:37흙이 다 무너졌네요.
35:47경사가 심하니까 흙이 흘러내리지 않게 계단식으로 만들거든요.
35:55들어서 여기로 올려야 되니까
35:59이 우원은 가파른 산비탈에서 살아가는 지혜네요.
36:09잘 들어간다.
36:13힘이 역시 좋긴 좋네.
36:17우와
36:19이제 탔어요.
36:23자 우리 힘 좋은 택시
36:25다시 한번 힘을 내고
36:27그렇죠.
36:29근데 이거는
36:31혼자 하셨어요?
36:33이제 다 걸어가지고
36:35체인브로그로 이렇게 조금씩 당기면
36:37한 2, 3m씩 이동을 하거든
36:39그럼 또 당기고 다시 또 걸어가지고
36:41당기고 해서
36:43그래서 손으로 다 옮겨서 이걸 한 거예요.
36:45그러니까 이게 잘 무너지는 것 같더라고
36:51이렇게 하면서 자꾸 보수를 해야지
36:53그렇죠.
36:55이렇게 산중 험지에 산다는 거는
36:59언제나 불편함과 고단함이 따르기 마련인데요.
37:01사람이라는 게
37:07일을 하면
37:09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아.
37:11그러니까 아무 잡념도 없고
37:13마냥 좋아지는 거거든
37:17나도 모르게 업 돼가지고
37:19혼자 이제
37:21씩 웃고
37:23그러면서 이제 하루 종일 지내는 거지
37:25진짜 행복하셨다고 하니까 가능했지
37:27응응응
37:29응응
37:30응응
37:31근데 뭐 내가 준 걸 뭐 어떻게
37:33그렇지.
37:34그렇죠.
37:35내가 줘면 됐죠.
37:36그럼요.
37:37이렇게 자연인형님은
37:38가장 순수한 행복을
37:40일고 가는 중이신 것 같습니다.
37:44고생 많이 하셨어요.
37:46그래서 복구가 됐으니 다행이네
37:48제 새끼들 구경하고 가셔야죠
37:53그러실래요? 한번 가보시죠
37:54여기 있는 게 다 천삼
38:03아 이게 천삼이에요?
38:07천삼 꽃대가 올라와서 꽃이 펴서 열매가 열리는 거예요
38:13아 이 나무를 된장에 넣어서 담그셨다는 거구나
38:17이게 광릉 요강꽃
38:22굉장히 귀하죠
38:25광릉 요강꽃
38:27네 큰 복주머니 난
38:29이건 뭐예요?
38:32이게 개불알꽃이라고
38:34개불알?
38:35네
38:35아 그래 개불알꽃?
38:39그러니까 뽑혔을 때 개불알같이 생겼다고 해서 개불알꽃이에요
38:43그러니까 표준어예요
38:45이게 금강초롱이고
38:47응 금강초롱
38:48얘도 금강초롱
38:50얘가 깽깽이풀이라는 거예요
38:52깽깽이풀?
38:53멸종되는 거
38:57멸종되는 거
38:59그런 거 위주로다가만 씹어둬서 심어주면 이거 잘나는 거고
39:04처음 봐요?
39:05이게 다 보정이에요
39:07열정 위기가 되니까 영원히 없어지는 거잖아요
39:12그래서 복원한 겸 사실 보람도 느끼고
39:19사회에서는 뿌리 내리지 못했지만 지금 여기에서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 형님이신데요
39:27진짜 여기 저 희귀한 식물원이네 식물원
39:33지금도 이렇게 하루에 한 번씩은 얘들한테 꼭 문화는 드래요
39:38어려워도 단단히 뿌리 내리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죠
39:44어? 또 어디 가시는 거예요?
39:56아 여기는
39:57언제 기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
40:01항상 이렇게 나무가 준비되어 있어야 돼
40:03오늘 같은 날도
40:06불을 떼야 되니까
40:09불이요?
40:11아니 지금 7월이 깊어가는 한여름인데요
40:19아 이따가는 쳐가지고 못 견딜 거예요 아마
40:23이 옷 얇게 입은 분들은 후회할게요
40:27안에도 껴입으셨네요 보니까
40:29네
40:31겨울에 입는 팝가
40:36열대야를 못 느껴봤다
40:37선풍기 코드를 못 굽어봤다고
40:39이야 해발 1064m
40:43이곳은 정말 이곳만의 시간에 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
40:47이야
40:47어우 날씨가 너무 추워요
40:49이게 여름에 맞습니까
40:52내가 어디 갔다 줄까
40:55에이 너무 작아요 괜찮아요
40:57괜찮아요
40:58아이고
41:04또 굳이 또 가지러 가셨네
41:07아이고 날씨가 이렇게 추울 줄 상상도 못했네
41:10천고 질지라고 내가 어떻게
41:11옷이 맞으려나
41:13뭐 이거 내가 워낙 작아가지고
41:15겨울 겨울 점번데
41:18점번데
41:18추운데
41:22아이고 뭐 체면이 있어요 추운데
41:24그죠
41:25이거 뭐 하시려고요
41:28제목이 뭡니까 오늘
41:31육개장
41:32육개장
41:33이 육개장은 고기는 안 넣고
41:35육개장은 뭐 파 맛이죠
41:40근데 고기 없어도
41:43뭐 버섯이잖아요 버섯
41:45버섯도 있고
41:47이거 저 고사리야
41:49고비
41:50고비
41:51어 고사리보다 한 수 위에 아닙니까
41:54그죠 고비가
41:55그죠 고비가
41:56남들이 그렇다고 하더라고
41:58드셔부셔요
41:59아 좋다
42:01물을 넣어야 시원한 것 같더라고
42:05시원하게
42:08아따 날고 가진다
42:09불이 좋으니까
42:11다음은 뭐 넣어요
42:13고춧가루
42:16고춧가루
42:17고춧가루
42:19고춧가루
42:22고춧가루
42:24고춧가루
42:26고춧가루 뭐 매운걸 좋아하시나
42:28아이고 매운거 좋아하죠
42:30매워야죠
42:30삼겹거리
42:32삼겹거리
42:32어
42:37오 맛있는 냄새 난다
42:38거기 들어가니까
42:38어
42:41저번에
42:42여기다가 한 반솥을 끓였는데 맛있더라고. 다 팔렸어.
42:50아, 왕판?
42:52버섯 들어갑니까? 버섯, 물이랑 버섯까지 다 들어가고.
42:57이번에는 내가 따놓은 거 전부 다 사거든요. 마지막 고비.
43:04이 고비가 고기 맛을 내는 나물이잖아요.
43:09고비 육괴자는 이 자연을 잘 알고 소박함 속에서도 풍요를 만들어내는 그런 산중의 지혜가 아닐까 싶어요.
43:19근데 두 분, 물 들어 다니시는 게?
43:23아니, 무슨 불고로운 사람들한테는.
43:28이제 팍팍 끓이면 될 거 아니에요?
43:31그렇죠. 그리고 고기는 없지만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 또 들어가는 게 있습니다.
43:39계란 셀룩!
43:42팍팍 틈레리네.
43:47오, 오!
43:48이야, 전문가의 포스가.
43:50우와...
43:54이야, 이거지, 이거야. 진짜 맛있겠다, 이거.
43:57이게 진짜.
43:58이야, 이거 유명 맛집 같은 느낌이네.
44:02우와...
44:04어이구, 어이구, 어이구, 어이구.
44:07와, 굳이 합니다.
44:11그 깊고 진한 국물의 향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요.
44:17한번 드셔보세요.
44:19뭐, 이거 뭐 완판되셨다면서요?
44:22응.
44:24완판된 거니까 뭐.
44:26아까부터 그냥 국물 한번 딱 떠먹고 싶었었는데.
44:36왜, 왜?
44:37왜, 왜? 맛이 이상해요?
44:40아까부터 그냥 국물 한번 딱 떠먹고 싶었었는데.
44:50왜, 왜?
44:51왜, 왜? 맛이 이상해요?
44:55아우, 옆에 살을 깨부렸어.
44:57너무 급하게 먹었냐고.
44:58여기 살을 깨부렸어.
45:00마니까 천천히 드셔요.
45:01급하게 먹느라고 욕심 부렸다.
45:12이야, 이거 완판이네.
45:14아, 좋다.
45:16아, 바로 밥을 말아야 되는데, 이거.
45:23아, 아, 야, 삼수.
45:29고비, 고비.
45:31고비 얹어가지고.
45:39아우, 고비 맛있다.
45:41아우, 고급져.
45:43음.
45:44고비의 그 향과 식감이 부름부름난대요.
45:50파는 또 아삭아삭 씹히죠.
45:52버섯은 또 고기 역할을 하죠.
45:54국물은 매콤칼칼하죠.
45:56국물은 매콤칼칼하죠.
45:59음, 한마디로 끝내줍니다.
46:01음.
46:02이야, 이렇게, 이렇게.
46:08아, 내가, 내가 했는데는 맛있네.
46:12너무 감탄스러우세요?
46:13아.
46:15본인이 감탄할 정도면, 다음에 한 번 더 끓이면 큰일 나겠구만, 진짜.
46:19마지막으로 뜯어놓은 거 이제 다 갖다 얹는 거지.
46:23음.
46:24음.
46:25올해는 이제 더 먹고 싶어도, 이거.
46:27고비로 먹으면.
46:28아아.
46:29내년까지 기다려야지.
46:30먹고 싶어도 못 먹는 고비가 생겼네.
46:34이야.
46:35아, 근데 형님.
46:36사실은 이.
46:38겨울에.
46:39아니, 겨울이랜다.
46:40여름에.
46:41패딩을 입고.
46:45이게 때문에 뜨거운 육개장을 먹어보니까.
46:48아, 여기 안아봤던 사람이 보면은.
46:50네.
46:51내가 일하고 이제, 저 밑에를 내려가면은.
46:54약간 정신 나은 사람같이 보일 때가 있어.
46:57거기는 다 반팔 입고 있고.
47:00아, 진짜 그렇겠어요.
47:01어, 그러니까 사계절을 이렇게 속을 따뜻하게 하고.
47:06또 기운을 채워주는 음식을 해 드실 수밖에요.
47:08예.
47:09그렇지.
47:10아아.
47:12아아.
47:13이끼미라, 이끼미라.
47:15아우.
47:16여러분, 지금 이 풍경을 믿을 수 있으세요?
47:19한여름입니다, 한여름.
47:20근데 이렇게.
47:21이야.
47:22게다가 이 여름에 가채채한 고기로 만든 국밥.
47:24이게 정말 놀라운 거 아닙니까?
47:26아, 진짜 많이.
47:27많이 폈는데.
47:28잘 드셨네, 이걸로.
47:30와.
47:31진짜 먹었어요.
47:32최고야, 최고.
47:33응.
47:34아아.
47:35이렇게 맛있게 드시니까 진짜 고맙네.
47:38하하하하.
47:39저도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47:42그래도 이렇게 잘 드시는 거 보시면 걱정은 안 하실 것 같은데.
47:46처음에는 굉장히 걱정을 하더라고.
47:48어.
47:49왜 그런 말 하죠, 당연하죠.
47:51시간이 좀 지나면서 이제 조금씩 애들도 이해를 해주고.
47:55괜찮은데 단지 이제 식구가 혼자 있으니까 이제 조금.
48:00그렇죠.
48:01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제가 미안하게 생각을 하죠.
48:04맞아요.
48:05네.
48:06알면서도 그걸 제가 말을 표현을 못 하니까.
48:09좀 답답하죠.
48:10아.
48:11아.
48:12근데 어떻게 만나신 거예요, 두 분이?
48:13아.
48:14제가 이제.
48:15제가 이제.
48:16잠깐.
48:17얼굴에 미소가 살짝 올라오시는데요.
48:19하하하하.
48:20처음 만날 에피소드.
48:21네.
48:22처음에는 이제.
48:23네.
48:24그때가.
48:25네.
48:2622년인가.
48:2732년인가.
48:2832년인가.
48:2932년인가.
48:3032년인가.
48:3132년인가.
48:3232년인가.
48:33그때.
48:34제가 이제.
48:35저천덕산에서 이제.
48:36이제 식구가 이제.
48:37전화 교환원으로.
48:38이제.
48:39일을 하고 있을 때.
48:40네.
48:41그 당시에는 전화 이렇게 돌리면은.
48:42어디 바꿔주세요.
48:43몇 번 바꿔주세요.
48:44이랬잖아요.
48:45네.
48:46139번 좀 바꿔주세요.
48:47그러면.
48:48네.
48:49자꾸 이렇게 일하세요.
48:50그래서 여기다 이렇게 딱 꼽잖아요.
48:51그렇죠.
48:52네.
48:53그 당시에는 그래요.
48:54저는 못 봤죠.
48:56네.
48:57목소리만 저기를 하다가.
48:58목소리에 홀라당 반하셨어요?
49:00그렇다고 봐야죠.
49:01와.
49:02그러다가 보니까.
49:03나중에는 이제.
49:04좁은 바닥이니까.
49:05이제.
49:06아.
49:07저 사람이구나.
49:08그래.
49:09얼굴을 이제.
49:10그때 이제.
49:11많이 제가.
49:12따로 다녔죠.
49:13오.
49:14오.
49:15형님.
49:16그러실 성격 같지는 않아 보였는데.
49:17아니.
49:18굉장히 따로 다녔어요.
49:19아.
49:20뭐.
49:21그때 마음이 뭐.
49:22평생 잘해주려고.
49:23마음을 먹었는데.
49:24결국은.
49:25뭐.
49:26잘해주지 못하는 거 아니에요.
49:27지금 현재 제가.
49:28에이.
49:29뭐.
49:30그죠.
49:31아.
49:32이게.
49:33이게.
49:34이게.
49:35부부 아니겠습니까.
49:36바람이라고 하면은.
49:37같이 여기 와서.
49:38사는 거지 뭐.
49:39바람이 있으세요.
49:40내가 더 바랄 게 뭐가 있어요.
49:41네.
49:42근데 그만한 환경을 내가 못 갖춘 게.
49:44그게 단지.
49:45안타까운 거지.
49:47그렇지.
49:48그래서 말을.
49:49못 꺼내시래요.
49:50네.
49:52열심히 한번.
49:53노력해봐야죠.
49:54그럼요.
49:57바라지만 강요할 수 없고.
49:59그립지만.
50:00억지 부릴 수 없어서.
50:02그 마음.
50:03담아둘 수밖에요.
50:04산중의 외로움은.
50:06그렇게 다독이고 맙니다.
50:14산 너머로.
50:15해가 뜨기도 전에.
50:16구름이 내려와 앉더니.
50:17곧.
50:18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50:22야.
50:23너.
50:24이 비를 피하지 않고.
50:25그대로 막고 있는 거니.
50:26응.
50:27자는 거야.
50:28빨리 들어가.
50:29들어와.
50:34들어와.
50:35먹어.
50:37먹어야지.
50:40아이씨.
50:41왜 안 들어가 인마.
50:42들어가 이렇게 앉아노.
50:43빨리 들어가.
50:47먹어.
50:48얘 왜 안 들어가요?
50:49그렇단 말이야.
50:50들어갔으면 좋겠다.
50:51너 감기 걸린다.
50:52감기 걸려.
50:53빨리 들어가.
50:54들어가.
50:56얘 이름이 뭐예요 근데?
50:57똑똑이.
50:58똑똑이.
50:59똑똑.
51:01똑.
51:04들어가자.
51:05응.
51:06아이고 아이고.
51:08아빠 걱정하잖아.
51:15야외를 좋아하나 보다.
51:17그러게 뭐.
51:18가만히 음미하는 것처럼.
51:19누구 기다리는 것처럼.
51:20와.
51:22자연인형이처럼.
51:23너도 풍경 좋아하고.
51:24좀 분위기 좋아하는구나.
51:29자.
51:30비 맞는 강아지 챙기고 나서.
51:31계속될 비에.
51:32닭장 지붕을 좀 손보시는 건데.
51:34야.
51:35진짜.
51:36이 닭 생각.
51:37강아지 생각 엄청 하시네요.
51:39이 비 맞으면서 작업하는 게 진짜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51:42닭이.
51:43제가 잡아먹지를 못하니까.
51:44네.
51:45자꾸 개체수가 넣으니까.
51:46아.
51:47누르나요?
51:48알갖고.
51:49품으니까.
51:50이.
51:51그래서 이걸.
51:52좀 넓혔더니.
51:53제가 가장 많이 들은 말 중에.
51:54옆사랍 손가락 하나가 그렇게 아쉽더라.
51:55이렇게 잡아주기만 해도.
51:56아.
51:57그럼요.
51:58그러면.
51:59네.
52:00일이 한 3배는 빨라져요.
52:01그렇죠.
52:02그렇게.
52:03아.
52:04아.
52:05아.
52:06아.
52:07아.
52:08아.
52:09아.
52:10아.
52:11아.
52:12아.
52:13아.
52:14아.
52:15아.
52:16아.
52:17아.
52:18아.
52:19아.
52:20아.
52:21아.
52:22아.
52:23아.
52:24아.
52:25아.
52:26아.
52:27아.
52:28그.
52:29윤택씨 덕분에 잘 끝냈냐.
52:31아.
52:33제가 뭐 한 일이 없어요.
52:36아.
52:37아니 뭐.
52:38예.
52:39이제.
52:41환상의 콤비가 되셨는데요.
52:42어케.
52:43오케이.
52:44야.
52:45자인현이 형님 혼자서 조용히 살아가던 일상이었는데
52:49이제 곳곳에 윤태강호와 함께한 장면이 남고
52:52또 이곳의 풍경이 새로 그� lie셨습니다.
52:55뭐 올리신거에요?
53:11도토리
53:13아 도토리요?
53:15네
53:17알갱이가 있네
53:19알갱이가 안 녹은거지
53:21이게 이제 따갖고 냉장에 보관해 놓고
53:251년 내내 이렇게 해서 먹는거지
53:29처음에는 뭐 물도 많이 붓고 해갖고
53:33묵도 안 되고 막 그러더니
53:35몇 번 망치셨어요?
53:37그러더니 이제는 조금 흉내는데도
53:43이제 더 걸쭉해진다
53:45거의 다 돼가고 있어
53:47그렇지
53:49쭉쭉쭉쭉쭉
53:51야 이거 뭐 카라멜
53:53카라멜 같아 카라멜
53:55아 좋다
53:57아 이거 그대로 굳으면 먹는거지
54:01이 인생도
54:03여러 번 시행착오 끝에
54:05지금에야 제맛이 나는것처럼
54:07이 묵이 또 그렇네요
54:09teve
54:13어떻게
54:15nephew
54:17아 이거 부르� Prep
54:19아 prior
54:21이거 sera
54:22혼자 먹다 보니까
54:24최고 간편한 게 이거니까
54:26으으으으음
54:27그 초이 고지대수 농사지어서 담근
54:29김치맛이 끝내주니까요
54:31맛이 끝내주니까요.
54:57고치대의 도토리는
54:58일교차가 커서 천천히 단단해지죠.
55:02그래서 쓴맛이 적고
55:03좀 더 고소하다는데요.
55:05아 맛있겠다.
55:07잘 먹겠습니다.
55:09네 한번 드셔보세요.
55:10아 묵부터 먹을까요?
55:11네.
55:12묵.
55:13느낌 한번 볼게요.
55:16이야 이거 뭐.
55:17이 강한 떨림의
55:19이거는 건물 지을 때
55:21지진 방지로 묵을 깔아야 돼.
55:25이야
55:25한번 먹어보겠습니다.
55:27감사합니다.
55:27김치볶음밥에는
55:41김치볶음밥에는
55:43계란후라이죠.
55:49맛있어?
55:50엄청 맛있데요?
55:52아니 저 혼자는
55:53조금씩 해먹는데
55:55김치 갖고
55:57볶음밥 해먹고
55:59김치볶음밥 끓여먹고
56:01김치만 또
56:03김에서 먹고
56:04김치찜
56:04김치국
56:06김치찌개
56:06김치볶음밥
56:07김치볶음밥
56:09천천히 자라서
56:17천천히 여물고
56:18또 천천히 마시던
56:20이 자연의 맛처럼요
56:22같이 먹으니까
56:24더 맛있네요
56:25해발
56:261064m의
56:28이곳이
56:28사람마저
56:30쓴맛은 줄고
56:31향은 깊어지고
56:32속은 순하게
56:33만들어준 게 아닐까
56:34뭐
56:35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56:36지금 생활보다
56:38더 만족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56:40오
56:40그 정도로 만족스러우세요?
56:42안
56:42가끔
56:43가끔
56:44육체적으로
56:45조금 피곤한 건 있고
56:46네네
56:47그거야 뭐 어쩔 수 없는 거고
56:49그렇죠
56:49도발할 건 없을 것 같아요.
56:52네
56:52앞으로도 지금처럼만
56:54쭉
56:55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56:57아이고
56:57고맙습니다.
56:58아유
56:58제가 감사합니다.
57:00김치볶음밥
57:01김치볶음밥
57:02건강하게
57:02잘 지내주세요.
57:03아
57:03그럼요.
57:06따뜻한 인심으로
57:08곁에 있는 사람의
57:09마음마저 물들이던 사람
57:10그는 더 바라는 것도 없이
57:13그저 산이 좋고
57:15이런 오늘이 좋아서 웃죠.
57:17이제 거짓 없는 시간 속에서
57:19마음껏
57:20순수하시기를
57:21그 시간이 오래도록
57:23당신을 지켜주길 바랍니다.
57:25사람을 사랑하는 기업
57:32한빛나노 의료기에서
57:33온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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