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영상…‘바가지 논란’

비계 반 삼겹살… 유튜버 "이게 맞나"<br>식당 주인 "처음엔 거부하지만 맛있다고 해"<br>유튜버 "숙소 에어컨 고장났지만 조치 없어"

Transcript

00:00다음 사건입니다. 한 유튜버가 울릉도 여행 도중에 겪은 일을 영상으로 인터넷에 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화면 보시죠.

00:30좋은 일로 화제가 된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00:54그렇습니다. 53만 명인 유튜브가 울릉도를 방문해서 공개한 영상입니다.

01:00보시는 바와 같이 삼겹살이 1인분에 15,000원 정도인데 저렇게 비계도 굉장히 상당한 양을 차지하고 양도 적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유튜버 입장에서 다소 아쉽다고 생각해서 유튜브를 올린 것 같습니다.

01:19그런데 비계가 너무 많기는 많네요.

01:21그렇습니다. 일단은 저희 기름이 다른 데 비해서는 좀 적게 나오는 편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는 하지만 일단 먹는 입장에서는 충분하지 않다 이렇게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01:32또 이뿐만 아니라 이 영상에는 숙소와 관련된 내용도 나왔는데 너무 덥잖아요.

01:38그런데 에어컨이 좀 고장이 난 겁니다.

01:40그런데 확인만 하고 그냥 가고 손님이 에어컨 없이 덥게 있음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치도 없고 사과도 없었다 또 아쉽다고 올리기도 했었는데

01:50일단은 이 유튜버를 올린 사람은 일부를 경험한 것이기 때문에 울릉도 전체를 싸잡아서 이렇게 말하는 느낌이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여행과 관련해서는 좀 손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들 이런 이야기를 했었던 상황인데요.

02:06물론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섬 지역의 배짱 장사 아니냐 이런 댓글도 있지만 또 뭐 일반화할 수 없다 각자의 입장이 있다 이런 댓글도도 따르고 있지만

02:16또 울릉도라는 지역의 특색 그리고 상징성이 있는 만큼 지역 상권에서도 좀 고민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02:25요즘 저렇게 인터넷 유튜버들이 저런 일들을 많이 공개하게 되는데요.

02:31상인들도 한번 생각해 봐야 될 부분들이 있는지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02:37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관광지의 한 식당에서 논란이 일었던 사례가 하나 더 있죠.

02:42저희가 소개해드리기도 했던 예약인데 여수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일 영상으로 다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02:48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02:54아가씨 하나 먹는 건 아니거든.

02:56야 어이 Ella 빨리 잡자야 돼.

02:57아이가 이거 왜 이랬고 있으면 우리 가고 앉아야 해.

02:58들어온 지 20분밖에 안 됐어요.

03:00저러잖아요 그리고.

03:02아니 이런 얘기 하고 나서

03:04얼른 밥이나 먹으라냐.

03:06아아 손 떨린다.

03:14그러네요.

03:16좀 그런 게 아니야 좀 화가 나네요 솔직히.

03:17이 영상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 널리 확산이 되자 시에서도 해당 식당을 방문해서 실태 점검을 했다고 합니다.

03:31그리고 이 사태 수습에 나섰는데요.

03:34결국 식당 측에서도 저렇게 보시는 것처럼 사과문을 게재를 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요.

03:41왜냐하면 여수를 찾는 관광객도 굉장히 많은 상황에서 이렇게 불친절하게 어떻게 보면 불쾌할 정도의 응대를 한 식당에 대해서 자율 점검을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03:52관내 음식점 5천 점에 모두 친절히 응대해야 된다라는 취지의 행정 권고나 지도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04:00일단 음식점은 서비스업이잖아요.

04:03찾아온 손님에게 무한정으로 친절할 수는 없지만 밥을 먹는 사람이 불쾌할 정도의 어떤 불친절이라든가 여러 가지 좀 인격적인 모독이 있는 경우에는

04:12이 적정한 서비스인가를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고 나의 실수가 전체 도시에 또 어떤 관광산업에 타격을 줄 여지가 있기 때문에

04:21이 시에서도 발빠르게 이렇게 이제 지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04:25일단 식당에서는 유튜버가 동의 없이 촬영을 했고 또 내 목소리가 크다 보니까 논란이 된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했지만

04:32결국은 사과문을 내걸어서 더 친절히 앞으로 부드러운 손님 맞이를 하겠다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04:39네 사과문을 올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또 뭐가 깔끔하고 시원하게 해결이 돼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