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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29오빠, 들어가서 자
00:01:31응
00:01:33들어가서 자라고
00:01:35응
00:01:37출근해
00:01:39오늘 차연 선배 만난다고 했지?
00:01:49나 갔다 올게
00:01:51한글자막 by 한효정
00:02:01한글자막 by 한효정
00:02:11한글자막 by 한효정
00:02:21한글자막 by 한효정
00:02:31한글자막 by 한효정
00:02:41한글자막 by 한효정
00:02:43한글자막 by 한효정
00:02:45한글자막 by 한효정
00:02:47안녕하세요, 여기 빛뚤인데요
00:02:49저번에 말씀드렸던 수정보
00:02:51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00:02:53네
00:02:55됐습니다
00:02:57네, 감사합니다
00:02:59경수씨
00:03:01네
00:03:03부셔버리다의 원형은 부수다가 아니라 부시다예요
00:03:07그래서 깨끗이 부시다 할 때 부시다예요
00:03:09지금 이거 설거지하고 싶다는 뜻이 아니니까 부서 버리다가 맞겠죠?
00:03:13아, 네
00:03:15수정하겠습니다
00:03:17속담상연구 이런 거 특히 신경써서 좀 봐요
00:03:19이게 눈에 익숙할수록 오탈자가 안 보이거든
00:03:21체크해놓은 거 수정해서 작가님한테 교정지 보내주세요
00:03:23네, 대리님
00:03:25그러니까 이게 여기도 제일 중요한데 여기를 잘 봐야 되거든요
00:03:27여기 체크를 해놓고
00:03:29신경을 써서 봐야 되는데
00:03:31우주
00:03:33정대리
00:03:35따라 들어와
00:03:37하...
00:03:39오늘도 배 작가님 일입니까?
00:03:41하...
00:03:43하...
00:03:45하...
00:03:47하...
00:03:49오늘도 배 작가님 일입니까?
00:03:51하...
00:03:53하...
00:03:55하...
00:03:57하...
00:03:59하...
00:04:00하...
00:04:01하...
00:04:02하...
00:04:03하...
00:04:04하...
00:04:05하...
00:04:06하...
00:04:07괴물이 나타났다.
00:04:17괴물신인.
00:04:21대한민국 하늘 아래 괴물이 뭐 이렇게 많아?
00:04:26대화기 공원이야, 뭐.
00:04:42저기요.
00:04:44새들은 서머타임 어디 있습니까?
00:04:52이거 한 권 남았네요.
00:04:58이런 구석에 처박아놨네요.
00:05:00재작년까지만 해도 좀 팔렸는데 이제 찾는 독자분이 없으셔가지고요.
00:05:04책 나왔을 당시에는 난리였는데.
00:05:08작가가 TV에도 나오고.
00:05:10아, 네. 감사합니다.
00:05:22배 작가.
00:05:32여기서 뭐 하냐?
00:05:34어?
00:05:35서정과 옆에서 만나기로 해놓고.
00:05:36응, 응.
00:05:37왔어?
00:05:38가자.
00:05:39차 한잔하러.
00:05:42첫 소설.
00:05:4650만부의 전설.
00:05:52배상희 작가에게.
00:06:00자.
00:06:04미니멀리스트가 무슨 장편을 이렇게 매녔네.
00:06:08아, 그냥 먹고 살라 그랬나, 먹고 살라고.
00:06:11아, 누구는 출판한 거 다 합쳐도 5만부가 안 되는데.
00:06:14누구는 50만부 찍어서 현금으로 딱 갚아 들어가고.
00:06:17아, 힘들다.
00:06:20뭐, 부지런히 써봐.
00:06:2250년쯤.
00:06:24아, 이 놈 자식아.
00:06:27아, 참 좋다.
00:06:33근데 너도 이제 슬슬 차기작 나올 때 되지 않았냐?
00:06:42아니, 뭐 얼마나 대단한 거 쓰려고 이렇게 뜸을 들여.
00:06:47응.
00:06:49난 뭐 쓰고 있어.
00:06:55네?
00:06:563개월이요?
00:06:58나도 더 이상은 못 기다려.
00:07:023개월은 좀 너무 촉박한데요.
00:07:06편집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작가가 마감 안 지키는 작가라며?
00:07:10배 작가 마감이 언제였는지 알아?
00:07:13계약 기간까지 합치면 무려 5년이야.
00:07:165년을 기다려줬으면 나도 할 만큼 한 거 아니야?
00:07:19그렇긴 한데요.
00:07:22저, 조금만 시간을 더 주시면.
00:07:261억이나 받았으면 돈값을 해야 할 거 아니야?
00:07:29선인세 1억이면 국내 작가 200명을 계약하는 거 몰라?
00:07:33알죠.
00:07:35하여튼 3개월 내로 원고 가져오든지 1억 도로 뱉어내든지 알아서 하라 그래.
00:07:43에?
00:07:451억이 갑자기 어디서 나와요?
00:07:49대표님.
00:07:51그걸 왜 돈 받을 사람한테 물어봐?
00:07:54아, 그.
00:07:55나가, 나가.
00:08:03같이 살면서 그렇게 관리가 안 되나?
00:08:06아이, 참.
00:08:08아이, 세 달 안에 장편 소설을 어떻게 써.
00:08:22장편 소설 한 250페이지 정도 잡고,
00:08:2591이면 얼마?
00:08:27하루에 3페이지씩만 쓰면 되겠네.
00:08:30아이, 그렇게 써서 뭐가 나온다고?
00:08:33뭐, 써 놓은 거 있잖아.
00:08:36그, 1억장이지.
00:08:40그건 버리는 거야.
00:08:44아, 나 왜 그렇게 버리는 걸 좋아해?
00:08:46뭘 썼다가 하면 다 버리는 거래.
00:08:51새로 쓸 거야, 다른 거.
00:08:55뭔데 그게?
00:08:59뭐, 생각해 놓은 거 있어?
00:09:035년이야.
00:09:08첫 소설 내고 5년 지났다고.
00:09:11매일같이 좀만 기다려달라고 그러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00:09:15나도 힘들어, 이제.
00:09:23오빠.
00:09:24내 말 듣고 있어?
00:09:33맨날 이런 식이지.
00:09:34불리하면 입 닫고 귀 닫고.
00:09:37그렇게 도망치면 소설이 저절로 써져.
00:09:40오빠 이번 기회 놓치면 다시 등단해야 돼.
00:09:45어? 오빠!
00:09:47아, 조심치마지.
00:09:49봐봐.
00:09:51많이 다쳤네.
00:09:52왜?
00:09:5950만부 1억 이런 거 생각하지 마.
00:10:01머릿속에서 지워.
00:10:04요즘 국내 작가들 5천부 팔기도 힘들어.
00:10:08잘나간다는 스타 작가들도 10만부가 안 팔려.
00:10:11이게 또 5년 전이랑은 다르다니까.
00:10:171억 받은 값은 해야 할 거 아니야.
00:10:22그런 걸 아예 생각하지 마.
00:10:24돈값, 이름값.
00:10:28그리고 또 이 얼굴값.
00:10:30이건 진짜 생각도 하지 마.
00:10:32이 얼굴은 좀 더 좋아.
00:10:38만드는 것도 파는 것도 출판사가 알아서 해.
00:10:42작가는 그냥 글만 쓰면 돼.
00:10:57오빠, 재능 있어.
00:10:59내가 알아.
00:11:02자꾸 쓰다버리고 쓰다버리고 하지 말고.
00:11:06끝까지 좀 써봐.
00:11:08응?
00:11:15응?
00:11:22그럼 저 적금 문제는 그렇게 진행하고.
00:11:25임대리가 곤득 좀 해줘.
00:11:27네, 알겠습니다.
00:11:29그리고 이번에 그 우리 신인문학상 있잖아.
00:11:32저는 정대리가 맡아서 하고.
00:11:36네?
00:11:38아, 저 이번 달에 두 건 동시 진행하고 있는데요.
00:11:43배 작가까지 하면 셋이에요.
00:11:46왜 배 작가를 거기에 끼워 넣어?
00:11:49배 작가가 원고가 있어?
00:11:51하...
00:11:56정대리는 포지션 좀 확실하게 해.
00:11:59배 작가 매니저로 할 건지 편집자로 할 건지, 어?
00:12:03그리고 지금 그 일할 사람이 정대리 말고 누가 있어?
00:12:06오오오, 김 작가.
00:12:09여기, 여기, 여기, 여기.
00:12:11안녕하십니까?
00:12:12안녕하세요.
00:12:13안녕하세요.
00:12:14안녕하세요.
00:12:15안녕하세요.
00:12:16저번에 작가는 봤지?
00:12:17빛들의 첫 번째 신인문학상 완벽한 원자의 김민재 작가.
00:12:20잘 부탁드립니다.
00:12:21김민재입니다.
00:12:22안녕하세요.
00:12:23안녕하세요.
00:12:24안녕하세요.
00:12:25안녕하세요.
00:12:26안녕하세요.
00:12:27안녕하세요.
00:12:28안녕하세요.
00:12:29잘생겼지?
00:12:30배우야?
00:12:31대학노수 연극하는.
00:12:33아, 그리고 여기는 김 작가 담당한 정인아 대리.
00:12:37아, 진짜 반갑습니다.
00:12:39김민재입니다.
00:12:41아, 수상 축하드려요.
00:12:43축합니다.
00:12:45다들 수상 축하해.
00:12:50우와, 대박.
00:12:52그걸 네 달 만에 쓰셨다고요?
00:12:54오랫동안 생각해왔던 이야기라서요.
00:12:58처음 시작할 때까지는 진짜 오래 걸렸는데,
00:13:01막상 쓰기 시작하니까 도중에 그만둘 수가 없더라고요.
00:13:05천재라니까 천재.
00:13:07아닙니다.
00:13:09이번 거 잘 되면 에세이도 한 편 내자고.
00:13:12요즘은 에세이가 잘 팔려.
00:13:16잘 부탁드립니다.
00:13:19자자자 잔들 채우고,
00:13:20김 작가 위에서 건배 한 번 하자고.
00:13:23빛들 신임 문화상 대박을 위하여!
00:13:26위하여!
00:13:27위하여!
00:13:29감사합니다.
00:13:53ns Anthem
00:13:55하...
00:13:56하...
00:13:59하...
00:14:00하...
00:14:01누구는 네 달 만에 장편을 뚝딱 써낸다는데.
00:14:05하...
00:14:07누구는 네 달 만에 장편을 툭딱 써낸다는데
00:14:16누구는 5년이 되도록 챕터 1을 못 넘기고
00:14:22주워라
00:14:37네
00:14:39나 오늘 자고 갈까봐
00:14:47나 가쁘다
00:14:49곧 있으면 졸업 논문 심사란 말이야
00:14:52교수님 좀 되자
00:14:54어?
00:14:56우리 배상희 작가님 지금 지필 중이시거든
00:15:01지금 들어가면 후렴 끊긴단 말이야
00:15:05아주 그냥 열련하셨네 아주
00:15:11너는 아직도 그 인간한테 기대가 있니?
00:15:15그냥
00:15:17재능 있는 사람이니까
00:15:21잘 되면
00:15:23결혼도 하고
00:15:27그래서 3개월 안에 쓸 수는 있대?
00:15:31써야지
00:15:33무조건
00:15:35못 쓰면 어떡할 건데
00:15:37니네 1억 있어?
00:15:39몰라
00:15:41무슨 아파트 팔아야지 뭐
00:15:45야
00:15:47주식에는 말이야 이런 말이 있다
00:15:51천장은 짧고
00:15:53바닥은 깊다
00:15:55이 사람이 좀
00:15:57좀 계단식으로 발전을 해야 되지 않겠어
00:16:01근데 뭐 한 벙에 그냥
00:16:03천장을 뚫어버렸는데 그걸 어떻게 뛰어넘니?
00:16:07그만하고 이제 좀 빠져나와
00:16:09지금 해저 구만리쯤 갔어
00:16:118년 동안 버티고 있는데
00:16:17아까워서 어떻게 빠져나가
00:16:27달쌍이 가자
00:16:29달쌍이 코인 가자
00:16:31달쌍아
00:16:32달쌍아
00:16:33달쌍아
00:16:34달쌍아
00:16:52나 왔어
00:17:01달쌍아
00:17:03기억이 안 나
00:17:05어떻게 썼는지
00:17:07다들 꾸역꾸역 쓰는데
00:17:17난 못 쓰는 이유가 뭐지
00:17:31처음부터
00:17:34천장을 뚫어버려서
00:17:39더 뚫어버릴 데가 없으니까
00:17:43반대로 떨어지는 거지
00:17:54근데 더 떨어질 데가 없으면
00:17:56그 다음엔 다시 올라가겠지
00:18:08지금 난 어디쯤인데
00:18:11몰라
00:18:15거의 다 왔어
00:18:26다 왔어
00:18:29열거죠
00:18:31내 사랑은
00:18:33나의 싱싱
00:18:35나의 싱싱
00:18:37나의 싱싱
00:18:38나의 싱싱
00:18:41나의 싱싱
00:18:44도착
00:18:45나의 싱싱
00:18:48나의 싱싱
00:18:51나의 싱싱
00:18:54차연아, 내가 거기 왜 가야.
00:19:24하... 아니 뭐... 뭐 그렇긴 한데...
00:19:31하...
00:19:36몇 시라고?
00:19:38아... 김 작가님 안녕하세요. 저 빛들 정인화입니다. 저번에 배웠던.
00:19:44아, 예. 인하 씨. 잘 지내셨죠?
00:19:47아, 네.
00:19:49아, 작가님 원고 때문에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00:19:53아, 그럼 혹시 이쪽으로 오실래요? 저 지금 빛들 근처에 있어요.
00:19:58여기가...
00:20:00마음이라는 북카페인데요.
00:20:02홍대 입구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오시다 보면 큰 사거리 하나 있잖아요.
00:20:06저는요, 이 사랑이 장애물이나 아니면 죽음 같은 그런 것 때문에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00:20:21사랑은요, 오히려 금기를 깰 때 끝나죠.
00:20:27단언컨대 사랑하고 싶으시면 금기를 깨지 마세요.
00:20:31인하 씨.
00:20:32아, 작가님.
00:20:33좋은 자리 맡아놨어요. 이 쪽으로.
00:20:34오르페우스는 연인 에오리디케를 구하기 위해 죽음을 감수하지만
00:20:39이 지옥의 문을 나서기 전까지 절대 뒤를 들어보면 안 된다는 이 금기를 깨는 바람에
00:20:45에오리디케를 다시 잃게 되지 않습니까?
00:20:48아... 우리 배 작가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00:20:50연애하면 또 우리 배 작가님이 일가견 있으셔.
00:20:53어...
00:21:05제가 진짜 좋아하는 작가예요.
00:21:09네?
00:21:18안녕하세요.
00:21:23어머니야.
00:21:25배상희 작가님, 회사님, 회사님.
00:21:28배상희 작가님...
00:21:29사랑은 배신 때문에 끝나지 않나요?
00:21:33사랑과 전쟁 보니까 보통 그렇던데.
00:21:38아, TV를 좀 많이 보셨나 봐요.
00:21:40자, 그럼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00:21:43손.
00:21:44아, 저 뒤에 잘생기신 분.
00:21:45안녕하십니까? 저는 배상희 작가님께 질문하고 싶은데요.
00:21:51작가님께서는 지난 몇 년간 외부 활동은 전혀 안 하시고 집필에만 전념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00:22:00네.
00:22:01혹시 오늘 이렇게 나오신 건 차기작 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뜻으로 제가 이해해도 될까요?
00:22:12뭐 그렇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네요.
00:22:15감사합니다.
00:22:17이 배작가 작품이 늦어지는 게 돈이 많아서라는 얘기가 있어요.
00:22:23저는 책이 잘 안 팔려서 이렇게 매년 내고 있지 않습니까?
00:22:28단돈 13,000원에 모시겠습니다. 제 책 좀 많이 사주세요.
00:22:34오늘 와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짠!
00:22:37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00:22:42저는 이나 씨가 배상희 작가님 여자충인 건 진짜 몰랐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00:22:49아, 네.
00:22:52그러니까 오랫동안 만난 두 사람 중에 한 분은 소설가가 됐고 한 분은 편집자가 됐고.
00:22:59이야, 진짜 멋지네요. 영화 같아요.
00:23:02멋지긴 얘네 둘 아주 그냥 전쟁인데, 어?
00:23:04얘는 봐봐. 그, 뭐랄까, 그 용혁과 같이 사는 철거민 같은.
00:23:13아, 김민재 작가님 수상 축하드립니다.
00:23:19아, 그 배우라 그런가 얼굴도 잘생기고, 어? 소설도 만장일트로 당선을 하면서요.
00:23:25저 배 작가님. 제 잔도 한 잔 받으세요.
00:23:37저 사실 배 작가님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었어요.
00:23:43제가 배 작가님 작품 진짜 좋아해서요.
00:23:47새들은 썸머 타임.
00:23:51제가 그거 읽고 소설 쓰기 시작했던 거거든요.
00:23:55오.
00:23:56한 열 번은 더 읽었을걸요?
00:24:00그때부터 조금씩 끄적거리던 게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00:24:05제가 작가가 된 건 다 배 작가님 덕분입니다.
00:24:11그래요?
00:24:13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배 작가야, 배 작가야.
00:24:1650만부의 전설.
00:24:18이야, 역시 달로.
00:24:20저 오늘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00:24:22제가 술자리에서 이렇게 배상희 작가님도 만나고, 우리 이나 씨도 만나고.
00:24:27훌륭한 작가 뒤에는 훌륭한 편집자가 있다고 하잖아요.
00:24:30왠지 저도 잘 될 것 같은데요.
00:24:33아, 아니에요.
00:24:36작가님 작품이 워낙에 좋으시니까 제가 잘해야죠.
00:24:40자, 자, 그런 의미에서 짠, 해, 짠.
00:24:43자, 우리 두 분의 사랑과 내 책을 위하여!
00:24:47위하여!
00:24:48위하여!
00:24:49위하여!
00:24:54아니, 우리 인력 가면 내 나이가 어떻게 하나?
00:24:5831살.
00:24:5931살?
00:25:00어.
00:25:03왜 연락 안 했어?
00:25:06왜 연락 안 했어?
00:25:11급하게 연락 와서 정신 없었어.
00:25:16그래도 그렇지.
00:25:18차은 선배 형사에 들러리 서는 거잖아.
00:25:26차은 선배도 그래.
00:25:27왜 꼭 바쁜 사람 불러다 그래?
00:25:29안 그래도 시간 없는데.
00:25:31하루 종일 앉아만 있는다고 글이 나와.
00:25:36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나오고?
00:25:40그래.
00:25:41편담.
00:25:42잘 안 하고 있었는데.
00:25:43마지막에.
00:25:44피로는 내게 내가 내가 내가 가만있어.
00:25:46처음으로 지키는 편입니다.
00:25:48예전에는,
00:26:07뭐해, 안 타고.
00:26:25먼저 올라가.
00:26:30담배 좀 피우고 들어갈게.
00:26:36더워.
00:26:43더워.
00:26:54더워.
00:26:58더워.
00:27:00더워.
00:27:02하아...
00:27:06하...
00:27:16하...
00:27:20하...
00:27:30네.
00:27:32네.
00:27:34네.
00:27:35살짝 위쪽 한번 볼까요?
00:27:37네.
00:27:38네, 됐습니다.
00:27:40네.
00:27:41네, 됐습니다.
00:27:43네, 좋아해요.
00:27:45네.
00:27:47네.
00:27:54이거 좋네요.
00:27:56이거 어떠세요?
00:27:59좋은데요?
00:28:01분위기 있어 보이고?
00:28:03그럼 이걸로 나올게요.
00:28:07프로필 사진까지 신경 써주시고 진짜 감사합니다.
00:28:12저희 대표님이 기대가 크셔서요.
00:28:15빅딜의 첫 번째 문학사이기도 하고.
00:28:18제가 잘해야죠, 뭐.
00:28:22아, 맞다.
00:28:24이거 저희 극단 공연하는 건데
00:28:28배 작가님하고 같이 오세요.
00:28:31아, 뭐 이런 걸 다.
00:28:34꼭이요.
00:28:42아, 대학로 진짜 오랜만이다.
00:28:46옛날에 우리 자주 왔었는데, 그치?
00:28:48내가 왜 걔 연극을 봐야 되는데.
00:28:51아니.
00:28:52김 작가가 오빠 팬이잖아.
00:28:56오빠랑 꼭 같이 오라고 그랬단 말이야.
00:28:58아, 난 걔 맘에 안 들어.
00:29:01왜?
00:29:02뭐 생글생글 웃는 게 기생오라비 같이 생겨가지고.
00:29:06오빠도 옛날에 얼굴로 글 쓰냐는 소리 듣고 그랬어.
00:29:11한 50만부 중에 10만부는 오빠 얼굴 때문에 파긴 걸걸?
00:29:16아니, 누가?
00:29:18요즘 얼굴을 보고 그렇게 소설을 사나?
00:29:21은근히 있어, 나 같은 사람.
00:29:24어, 나 같은 사람.
00:29:28가자.
00:29:30어?
00:29:31어?
00:29:32어?
00:29:33어?
00:29:34어?
00:29:35어?
00:29:36어?
00:29:37어?
00:29:38어?
00:29:39어?
00:29:40어?
00:29:41어?
00:29:42어?
00:29:43어?
00:29:44어?
00:29:45어?
00:29:46어?
00:29:47어?
00:29:48아, 너 피아노래?
00:30:18너 이거 김장커가 작 연출 출연까지 한 거 알아?
00:30:22왜?
00:30:23들어와 들어와!
00:30:24왜?
00:30:25왜?
00:30:26왜?
00:30:27왜?
00:30:28앉아있어.
00:30:29나 담배 한 대 피고 올게.
00:30:30네.
00:30:31왜?
00:30:32뭔데?
00:30:33왜?
00:30:34왜?
00:30:35왜 그래?
00:30:36왜 그래?
00:30:37왜 그래?
00:30:38왜 그래?
00:30:39나 이런 거 보고 싶다니까, 이나야?
00:30:41아니, 뭔데?
00:30:42도대체 왜 그러는데?
00:30:43왜?
00:30:44뭐, 뭐?
00:30:45집에 가.
00:30:46뭐?
00:30:47아니, 집에 가 있으라고.
00:30:49아니, 가 있어.
00:30:50어?
00:30:51정대리!
00:30:53어?
00:30:54대표님!
00:30:58왔어?
00:30:59안에 다들 있어.
00:31:02아, 어떻게 다들 오셨네요?
00:31:06김재과가 표를 돌렸거든.
00:31:08아...
00:31:09그런 거였어요?
00:31:11먼저 들어가.
00:31:12나 담배 한 대 피고 들어가려고.
00:31:14어?
00:31:15대표님!
00:31:16담배 끊으셔야죠.
00:31:17왜, 왜, 왜 이래.
00:31:19내가 담배를 왜 못 끊는 줄 알아?
00:31:22차라리 배 작가 때문이야.
00:31:24배 작가 진짜 열심히 쓰고 있어요.
00:31:27내가 작가랑 연애하는 편집자들 몇 번 봤는데,
00:31:31끝이 다 안 좋아.
00:31:33정대리도 생각 잘해.
00:31:35내 말 허투루 듣지 마.
00:31:37네, 네.
00:31:38알겠습니다.
00:31:39들어가세요.
00:31:40들어가세요.
00:31:41élé檢 большой.
00:31:43안녕하세요.
00:31:50안녕하세요.
00:31:51안녕하세요.
00:31:52안녕하세요.
00:31:53안녕하세요.
00:31:55안녕하세요.
00:32:03안녕하세요.
00:32:04안녕하세요.
00:32:05ディファ who pes訂을 가야 돼?
00:32:06나 왔어?
00:32:24화났어?
00:32:29아니.
00:32:31아깐 미안해.
00:32:33구 대표가 갑자기 나와서.
00:32:35알았다니깐.
00:32:37구 대표 말 신경 쓰지 마.
00:32:39일단 초고라도 대충 써서 주면 내가 얘기 잘 해볼 테니까.
00:32:43오빠는 그냥 아무 신경 쓰지 말고 글만 쓰면 돼.
00:32:47너.
00:32:51왜 펜집 장애인이야?
00:32:53알았어.
00:32:55왜 그래.
00:32:59알았다니까.
00:33:01구 대표 말 신경 쓰지 마.
00:33:03일단 초고라도 대충 써서 주면 내가 얘기 잘 해볼 테니까.
00:33:05너는 왜 글을 못 쓰게 됐나?
00:33:07어?
00:33:09너 기다리면서 계속 생각했거든?
00:33:11내가 왜 글을 못 쓰게 됐나?
00:33:15그때부터.
00:33:17네가 나한테 바라는 건 딱 하나잖아.
00:33:21소설 쓰는 거.
00:33:23아... 그거는...
00:33:25눈을 뜨면 글은 얼마나 썼냐부터 묻고 회사에서 퇴근하면 노트북부터 펼쳐보잖아.
00:33:31도대체 너랑 나랑 무슨 사이니?
00:33:35네가 사기는 사이긴 해!
00:33:41네가 퇴근할 시간만 되면...
00:33:45가슴이 답답해.
00:33:51아주 숨이 막혀 미치겠다고.
00:34:01아...
00:34:07아...
00:34:09아...
00:34:11아...
00:34:13아...
00:34:15아...
00:34:17아...
00:34:19아...
00:34:21아...
00:34:23아...
00:34:25아...
00:34:27아...
00:34:45이나야.
00:34:46놔.
00:34:47어디 가?
00:34:48어디 가려고?
00:34:51어떻게 그래?
00:34:53나한테 어떻게...
00:34:55내가 잠깐 미쳤었나 봐.
00:35:05이나야, 제발.
00:35:07내가 잘못했어.
00:35:25아...
00:35:35오빠, 이거 읽어봤어?
00:35:36응?
00:35:37새로가 봐봐.
00:35:38되게 재밌는 거 같아.
00:35:40상받았네?
00:35:41응, 이분.
00:35:42신인이야.
00:35:43민재.
00:35:44응.
00:35:45아, 다음 주에 우리 창립 기념행사 참석 인원이 몇이나 되지?
00:35:5350명 정도 됩니다.
00:35:55응.
00:35:56협력업체는 작가들한테 한번 더 연락 돌리고.
00:35:58네.
00:35:59기자들이 좀 올 거야.
00:36:01행사 전에 김민재 작가 인터뷰하고 싶다니까 미리 준비해둬.
00:36:04네.
00:36:05그럼 그렇게 하고 청대리는 잠깐 나 좀 보지.
00:36:22완벽한 완자 2수에 찍는다고?
00:36:24네.
00:36:25아직 2주도 안 지났는데 반응이 좋아요.
00:36:30뭐 이런저런 일 있었지만 수고했어.
00:36:34홍보도 좀 더 신경 써주고.
00:36:36하...
00:36:37네.
00:36:39그리고 배 작가 말인데...
00:36:42이제 한 달도 안 남은 거 알지?
00:36:45네.
00:36:47날짜 딱 맞춰서 계약 해지 통보 보낼 거니까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
00:37:17네.
00:37:27네.
00:37:33네.
00:37:37네.
00:37:39네.
00:37:42네.
00:37:44정대리도 가운데 껴서 마음고생 심했을 거 아니야.
00:37:50배 작가 계약 끝나면 차라리 좀 편해지지 않겠어?
00:38:06나 오늘 귀정이 집에서 자고 갈게.
00:38:13사이 bullet이 무한다고
00:38:17한번 해봐.
00:38:18뭐요?
00:38:19다행이다.
00:38:20나 오늘 제발 속이 끊어져 있다.
00:38:22이제 다행이다.
00:38:23그래 이렇게 태어났던 매출의 날을 쓰고.
00:38:25아...
00:38:26하...
00:38:27이 돌자래 총선유수야.
00:38:29김작가는 인물들도 되고 말도 되니까.
00:38:31방송할 동안 잘 못했어.
00:38:34이렇게 하다가 두 번째 bisschen...
00:38:36준비하셨겠지?
00:38:37네.
00:38:38그래.
00:38:391890야, 저 왔어...
00:38:40아...
00:38:41진짜 왜 الص한...
00:38:42제발 제발.
00:38:48반갑습니다.
00:39:10여긴 왜 왔어?
00:39:12단체 문자 왔던데, 꼭 오라고.
00:39:15미쳤어? 그렇다고 여길 와?
00:39:18배 작가!
00:39:24배 작가가 올 줄 몰랐네.
00:39:28안 그래도 내가 한번 갈라 그랬는데 잘 왔어.
00:39:31잘 왔어.
00:39:39나는 솔직히 배 작가가 우리 회사 빌딩 세워줄 줄 알았어.
00:39:44내가 배 작가한테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알아?
00:39:47잘 왔어.
00:39:49근데...
00:39:51사람 앞뒤는 모르는 거더라고.
00:39:56그러니까 일단 좋게 좋게 마무리 짓자고.
00:39:59응?
00:40:17대표님.
00:40:19어, 배 작가.
00:40:21그 1억...
00:40:23내가 달라고 했습니까?
00:40:26어?
00:40:28내가 부담스러워하니까 인하까지 취직시키면서...
00:40:33꼬득인 게 누굽니까?
00:40:35구 대표님 아니었습니까?
00:40:38배 작가.
00:40:40꼬득이긴 누가 꼬득였다 그래?
00:40:42엄연히 작가와 칠판사의 계약 관계인데
00:40:45사람이 책임감이 있어야지.
00:40:48나도 1억이나 안 줬으면 이렇게까지 안 해.
00:40:52입만 열면 돈, 돈.
00:40:55책 만든다는 사람이 철학은 없고 잘 팔리는 작가한테 아양이나 떨고!
00:40:59뭐야, 배 작가!
00:41:04가자.
00:41:05비싸.
00:41:07나 봐.
00:41:08나도 할 말은 해야겠어.
00:41:09저도요!
00:41:12여기서 책 낼 생각 없습니다!
00:41:14아시겠어요?
00:41:15네.
00:41:19어, 김 작가.
00:41:20예.
00:41:21저요?
00:41:23네, 김민재 작가님.
00:41:25지금은 구 대표가 잘생겼네 천재네 치켜세우죠?
00:41:28조심해요.
00:41:30구 대표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사람이니까.
00:41:33언젠가 김 작가도 뱉어진다니까.
00:41:35왜 이리 진짜?
00:41:36빨리 나와!
00:41:37말 끝났어!
00:41:39그리고 어디 가서 내 팬이니 아니니 내 책을 보고 글을 썼네 마네 하지 마요.
00:41:44없어 보이니까.
00:41:45불쌍해!
00:41:46그만하라고!
00:42:07말 좀 들어봐.
00:42:08아...
00:42:09아...
00:42:10아...
00:42:11아...
00:42:12아...
00:42:13아...
00:42:14이날!
00:42:15정인아!
00:42:16아...
00:42:17내 말 좀 들어봐!
00:42:19오빠 진짜 이상한 사람이야.
00:42:32알아?
00:42:34예민하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신력이고!
00:42:36그래서 내가 다 이해하려고 했거든?
00:42:39근데 오늘은 진짜 이해를 못하겠어!
00:42:43왜 그래 도대체!
00:42:44왜, 왜 이렇게까지 망가져!
00:42:46나보고 어떡하라고!
00:42:48모든 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데!
00:42:50계속 떨어지기만 하는데!
00:42:51그냥 보고만 있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00:42:52모든 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데!
00:42:54계속 떨어지기만 하는데!
00:42:55계속 떨어지기만 하는데!
00:42:56그냥 보고만 있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00:42:59넌...
00:43:01같이 떨어지고 있는 나는 안 보이지?
00:43:04너만 아프지! 너만!
00:43:13이나야.
00:43:20이제 싫어.
00:43:23네 꿈이 내 꿈인 거.
00:43:26네 성공이 내 성공이고.
00:43:29네 실패가 내 실패가 되는 게.
00:43:33싫어.
00:43:36싫어졌어.
00:43:46그러지 마.
00:43:49다 엉망신창이야.
00:43:52나보고 어떡하라고!
00:43:56나 진짜 열심히 했는데...
00:43:57아...
00:44:06아니야.
00:44:10안 그래.
00:44:14괜찮아.
00:44:15괜찮아.
00:44:16괜찮아.
00:44:17괜찮아.
00:44:19아직 괜찮아.
00:44:20괜찮아.
00:44:21괜찮아.
00:44:22괜찮아.
00:44:23괜찮아.
00:44:24괜찮아.
00:44:25괜찮아.
00:44:29괜찮아.
00:44:31괜찮아.
00:44:53돌려주자.
00:44:57응?
00:45:011억 돌려주자.
00:45:06집 팔아서.
00:45:12이만하면 됐어.
00:45:14할 만큼 했어.
00:45:21그렇잖아.
00:45:28응.
00:45:31그래.
00:45:37팔고 딴 데 가서.
00:45:43다르게 살자.
00:45:51응.
00:45:59그래.
00:46:01그러자.
00:46:05애들 글쓰기 지도는 경험이 있으세요?
00:46:15아, 아니요.
00:46:21이게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애들 상대하는 일이거든요.
00:46:25아, 네.
00:46:35소설을 쓰셨네요.
00:46:39어머.
00:46:40어머.
00:46:41새들은 썸머타임을 쓰신 작가분이세요?
00:46:44네.
00:46:46유명한 분이셨네.
00:46:48나온 지 한참 됐죠?
00:46:50요즘은 뭐 새로운 거 안 쓰세요?
00:46:57들어오십시오.
00:46:58들어오세요.
00:46:59여기가 위치가 아주 좋거든요.
00:47:03지하철도 5분 거리에 있고 뒤쪽으로 좀만 가면 큰 마트도 있고.
00:47:07뭐 고실도 평수에 비해서 크게 나온 편이라 웬만한 아파트 못지않다고 생각합니다.
00:47:13그리고 집주인분이 아주 좋은 분이세요.
00:47:16신혼부부가 살기에 딱 좋은 집이죠.
00:47:19두 분 결혼하셨어요?
00:47:23네?
00:47:25아, 저희가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알아봐 드리고 있거든요.
00:47:29그게 금리가 아주 좋아요.
00:47:32그래서 요즘은 식 올리기 전에 미리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그러더라고요.
00:47:39아...
00:47:43저...
00:47:44세탁기는 어디에 들어가요?
00:47:46아, 이쪽에.
00:47:48세탁기는 어디에 들어가요?
00:48:08어때?
00:48:09마음에 들어?
00:48:12어?
00:48:15어...
00:48:16나쁘지 않은데?
00:48:17네가 마음에 들면 계약하고.
00:48:22오빠 집인데 오빠 마음에 들어야지.
00:48:27난 아무래도 괜찮아.
00:48:31오빠.
00:48:41응?
00:48:45우리 혼인신고할까?
00:48:50어?
00:48:55아니, 그...
00:48:57전세자금 대출.
00:48:58받기 좋다고 하니까.
00:49:05아니야.
00:49:06그냥 해 본 말이야.
00:49:07먹어.
00:49:09한다 해주세요.
00:49:10compassion다.
00:49:11알았어.
00:49:12알았어.
00:49:15알았어.
00:49:16알았어.
00:49:17acord föret
00:49:26한글자막 by 한효정
00:49:56한글자막 by 한효정
00:50:26이건 버려?
00:50:30아 이건 좀 아깝는데
00:50:37이래서는 반도 안 줄겠다 책장 하나는 줄여야 되는데
00:50:41이거...
00:50:59이걸 왜 여기다 놔?
00:51:03안 벌 거니까
00:51:07안 벌 거니까
00:51:09안 돼 이건
00:51:12의미 없어 이제
00:51:15왜 이래?
00:51:17왜 이래?
00:51:19너야말로 왜 이래?
00:51:21정리하자며
00:51:23이걸 정리하자는 말이 아니잖아
00:51:25유일하게 남은 거란 말이야
00:51:27무슨 말이야
00:51:33뭐하는 거야?
00:51:36내가 뭐?
00:51:37이상하게 굴자다 지금
00:51:41내가 뭘 어쨌는데 지금
00:51:43노력하고 있잖아
00:51:45노력
00:51:47노력
00:51:49네가 지 팔자고 해서 지 팔고
00:51:51네가 좋다는 집 계약하고
00:51:53책 정리하자고 해서 정리하고 있잖아 지금
00:51:55뭐가 문제야?
00:51:57나 때문에 이러는 거라고?
00:51:59나 때문에 이러는 거라고?
00:52:01너 왜 이렇게 사람 말을 꼬아서 들어?
00:52:03그런 뜻이 아니잖아
00:52:05오빠 지금 시위하는 거잖아
00:52:07사람 불편하게 일부러 이러는 거잖아
00:52:09우리가 이렇게 된 게
00:52:21나 때문이야?
00:52:29우리가 어떻게 됐는데
00:52:35우리가 어떻게 됐는데?
00:52:37뭐해, 왜 이렇게 빨라
00:52:39안 돼.
00:53:07이불아.
00:53:09가야겠다.
00:53:20어디가?
00:53:21어휴, 어휴...
00:53:26차요.
00:53:39아멘
00:54:09아멘
00:54:39아멘
00:55:09아멘
00:55:39아멘
00:55:41이나야!
00:56:04왔어?
00:56:10언제 올라올거야?
00:56:17글쎄
00:56:20그냥 당분간은 아무 생각 안하고 책 좀 읽으려고
00:56:26그동안 그렇게 원고에 치여 살면서 읽고 싶었던 책들 하나도 못 읽었거든
00:56:32그래
00:56:34그것도 좋지
00:56:36내가 좀 느릿느릿하잖아
00:56:43책 읽는 것도 사람 읽는 것도
00:56:48다 읽고 나서 보니까 원통 오타 투성이야
00:56:55그 사람 읽는 데만 8년이 걸렸는데
00:57:04읽는 데는
00:57:07얼마나 걸릴까?
00:57:12아, 너무 좋다
00:57:16나 그냥 교수 같은 거 안 하고 여기서 너랑 살까 봐
00:57:20대학 그지 같아
00:57:22흐흐흐흐흐
00:57:24흐흐흐흐흐
00:57:26그 사람은
00:57:41그 사람은
00:57:42그 사람은
00:57:4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8:1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8:4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9:1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9:48음...
00:59:50그냥 계속...
00:59:54봐.
00:59:56보일 때까지.
01:00:18보일 때까지...
01:00:28보일 때까지...
01:00:38보일 때까지...
01:00:40보일 때까지...
01:00:50보일 때까지...
01:00:52보일 때까지...
01:00:54보일 때까지...
01:01:06보일 때까지...
01:01:08자, 그럼 이제 노래도래
01:01:20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01:01:25윤화상의 7주년을 축하합니다
01:01:28그럼 이제 소원을 빌고...
01:01:38아니, 무슨 소설을 쓴다는 사람이 그렇게 낭만이 없어
01:01:44매년 똑같은 케이크로 똑같이 축하하는데 무슨 낭만이 있냐? 제사 지는 것도 아니고
01:01:48내년에는 좀 다른 것 좀 먹어보자
01:01:50아, 사진 찍어야 되는...
01:01:54아, 진짜 더러워 먹어
01:02:03아이, 괜찮아!
01:02:05괜찮아, 이거! 살릴 수 있어! 좋아!
01:02:09자, 똑같이 만들어 줄게
01:02:11아, 진짜! 나 그렇게 소원으로 오면 어떡해!
01:02:14야!
01:02:16아이!
01:02:17그렇게 소원으로 했어?
01:02:18일로 와봐봐, 안아줄게
01:02:19아, 진짜 하지 마
01:02:20일로 와봐봐, 안아줄게
01:02:21진짜 하지 마!
01:02:22하지 마!
01:02:23하지 마!
01:02:24어떡해, 어떡해!
01:02:25어떡해, 어떡해!
01:02:27야!
01:02:29야!
01:02:30야!
01:02:31야!
01:02:32야!
01:02:33야!
01:02:34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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