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 y a 6 j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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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이 프로그램은 15세지만의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한 프로그램입니다.
00:00:30오늘 동아 여자친구 기일이에요.
00:00:34영채가 동아한테 준 마지막 선물이 히아신스 화분이었어요.
00:00:41첫 번째 꽃은 잊어버려.
00:00:44그게 윤동아한테 주려던 메시지야.
00:00:47지금 뭐하는 거예요?
00:00:49나 남자 없어. 성격 더럽고 나이 많아서 나 좋다는 남자 없다.
00:01:05서운하네.
00:01:07난 남자도 아니에요.
00:01:11쉬운 선배.
00:01:19팀장님.
00:01:36지연씨.
00:01:39아 왜 이렇게 떨리냐.
00:01:40그래. 나 남자 없어.
00:01:43성격 더럽고 나이 많아서.
00:01:52나 좋다는 남자 없다.
00:01:55서운하네.
00:01:58난 남자도 아니에요.
00:02:07두 사람 어떻게 만났어요?
00:02:11저흰 운명적으로 만났어요.
00:02:22자요.
00:02:25어?
00:02:27내가 아는 지연인 시나몬 파우더는 안 먹는데.
00:02:32쉬운 선배.
00:02:34다들 잘 지냈어?
00:02:36선배!
00:02:37선배, 선배, 선배, 선배, 선배, 선배, 선배, 선배, 선배, 선배, 선배.
00:02:42어? 선배.
00:02:44어떻게 선배는 6년이 지나도 하나도 변한 게 없냐?
00:02:49뭐가 변한 게 없어?
00:02:51더 멋있어졌구나.
00:02:53아, 좋자.
00:02:54어떻게 된 거예요?
00:02:55그동안 연락도 없이.
00:02:56네.
00:02:57오랜 말이다, 지연아.
00:03:13내가 있는데 뭘 그렇게 떨어요.
00:03:27안녕하세요, 윤동아입니다.
00:03:39노시윤입니다.
00:03:41지연이하고는 남자친구입니다.
00:03:46이러지들 말고 앉아서 얘기해요.
00:03:48그동안 쌓인 얘기도 많을 것 같은데.
00:03:51아니.
00:03:53난 할 말 없어.
00:03:54그쪽하고는 상관없잖아요.
00:04:06그쪽하고는 상관없잖아요.
00:04:24아, 죄송합니다.
00:04:32팀장님.
00:04:33어?
00:04:34뭐예요?
00:04:37죄송합니다.
00:04:45내가 뭘 먹든 안 먹든 당신하고 무슨 상관이야?
00:04:48사람 좋은 척, 세심한 척 하는 건 여전하네.
00:04:596년 만에...
00:05:01이제야 나타나서...
00:05:06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아?
00:05:12어떻게?
00:05:12어떻게?
00:05:12어떻게?
00:05:12어떻게?
00:05:12어떻게?
00:05:13어떻게?
00:05:14어떻게?
00:05:14어떻게?
00:05:15어떻게?
00:05:15어떻게?
00:05:16어떻게?
00:05:17어떻게?
00:05:18어떻게?
00:05:37아...
00:05:37신경 쓰지 마.
00:05:40다 끝난 일이야.
00:05:42아...
00:05:44넌 그대로구나.
00:05:46속상할 때마다
00:05:56이렇게 아무도 없는 곳에 와서 심호흡하잖아
00:05:59그게 선배랑 무슨 상관인데
00:06:01긴장하면 냉정한 척하는 것도 여전하고
00:06:05지은아
00:06:08남자친구 만나러 가야 돼
00:06:10그 사람이
00:06:11남자친구야?
00:06:16어려보이던데
00:06:18그래 맞아
00:06:23나보다 한참 어린데
00:06:25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야
00:06:28그동안
00:06:33잘 지냈니?
00:06:41결혼식 전날
00:06:43아니 그날 아침까지도 선배 기다렸어
00:06:46집에 틀어박혀서 울다 쓰러져서
00:06:49병원에 실려간 게 한두 번이 아니야
00:06:52잘 지냈냐고?
00:06:56지은아
00:06:57선배 참 뻔뻔하다
00:06:58내 모든 꿈은 6년 전에 사라졌어
00:07:02나한테 남은 거
00:07:04그저 일하고
00:07:08먹고
00:07:09자는 거였어
00:07:12걱정마
00:07:15지금 너무 잘 지내니까
00:07:17그 일에 대해서 오해를 풀고 싶어
00:07:20그 일에 대해서 오해를 풀고 싶어
00:07:22우리 사이에 오해 같은 건 없어
00:07:24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았어
00:07:26그리고 지난 6년 동안 단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어
00:07:29이 분명한 사실에 어떻게 오해가 있을 수 있어?
00:07:33knew
00:07:50며칠 뒤에 전시회가 있어
00:07:53너한테 꼭 보여주고 싶은 사진이 있는데
00:07:55선배 없이도 나 잘 살고 있어
00:08:06앞으로도 그럴 거고
00:08:09당연하죠
00:08:12앞으로 지연씨는 제가 책임질 거니까
00:08:21그쪽은 관심 끄시죠
00:08:23가요
00:08:26데리고 나와줘서 고마워
00:08:43잠깐만 기다려요
00:08:46오토바이 가져올게요
00:08:48아니야 혼자 갈게
00:08:50오늘 도와줘서 고마워
00:09:20데려다줄게요
00:09:24혼자 있고 싶어
00:09:30도와주기는
00:09:35도와주기는 내 진심을 말한 건데
00:09:50동아씨가 고백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는데 시윤선배 나타나면서 판이 팍 깨졌어요
00:10:04그럼 지연씨를 두고 두 남자가 싸운 거네 누가 이겼어요
00:10:10동아씨가 고백하고 지연이가 받아줬으니까
00:10:14동아씨가 이긴 거네
00:10:16근데 시윤선배는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고
00:10:20또 지연이가 그렇게나 못 잊어서
00:10:22옷 잘 입었습니다 형님
00:10:28뭘요 나보다 동아씨가 훨씬 더 잘 어울리던데
00:10:32동아씨 오늘 정말 멋졌어요
00:10:35미미자매 그것들 배아파 죽는 꼴을 민구씨가 봤었어야 되는데
00:10:38다음엔 민구씨도 같이 가요
00:10:40아이고 전 사양할게요
00:10:43여자들 동창회는 너무 무서워
00:10:46뭐가요?
00:10:47거기는 비교당하는 자리잖아요
00:10:49네 남편 직업은 뭔지 연봉은 얼마를 받는지
00:10:53또 어떤 차를 타는지 어떤 동네에 사는지
00:10:56안 그래요 동아씨?
00:10:59네
00:11:09자 커피가 왔어요 커피가
00:11:12지연아 이거 내가 직접 내린 거야
00:11:15한 번 마셔봐봐
00:11:16결혼식이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유럽 출장이 말이 돼?
00:11:21늦어도 내가 꼭 일주일 전에 올게
00:11:24교수님이 특별히 부탁한 거라서
00:11:27거절하기가 곤란해
00:11:30나한테 아버지 같은 분이잖아
00:11:36그냥 가지 말까?
00:11:41비행기 티켓도 다 끊었으면서
00:11:43이것도 뇌물이지?
00:11:45언젠 커피 줄이라고 하더니
00:11:49그래도 네가 정 싫으면 내가
00:11:52앞으로 20년 동안 나한테 잘해
00:11:5520년?
00:11:57아니 그거 갖고 되겠어?
00:11:59200년은 잘해야지
00:12:02고맙다 아시아 고맙다
00:12:04잠깐만
00:12:05아 잠깐만 나 지금 홀린 거 아니야
00:12:09갑시다
00:12:11고맙다
00:12:17고맙다
00:12:18고맙다
00:12:19고맙다
00:12:20고맙다
00:12:21홀
00:12:22다 약간
00:12:23화만
00:12:24대단하다
00:12:25투
00:12:27고맙다
00:12:28점심
00:12:29고맙다
00:12:30이건
00:12:31고맙다
00:12:32왜 이렇게 목소리에 힘이 없어? 밥은?
00:12:37먹었어
00:12:38혹시 나래가 너 눈치 주디? 얹혀 산다고?
00:12:44아니야 무지 잘해줘 잘 챙겨주고
00:12:47그리고 뭐 엄마 딸이 어디 가서 눈치밥 먹으래야?
00:12:53아 그렇지? 니가 얼마나 똑부러진 앤데
00:12:58그러니까 정교 회장의 성적도 1등 너 취업도 1등으로 했잖아
00:13:05그럼 뭐 해
00:13:08엄마 말대로 이 나이 넘도록 취집도 못 가고
00:13:14왜 그래? 회사에 뭐 안 좋은 일 있어?
00:13:20엄마
00:13:21나 정말 여태껏 잘못 살았나 봐
00:13:28아님 진짜
00:13:31내 팔자가 사남나
00:13:35아 얘가 왜 갑자기 팔자 타령이야?
00:13:40왜? 너 어떤 놈이 니 기사 보고 고소한대?
00:13:44너도 같이 고소해버려!
00:13:45엄마가 용인 땀 팔아서 제일 비싼 변호사 붙여줄 테니까
00:13:48아이고 내가 진짜 엄마 때문에 웃는다
00:13:55지연아
00:13:58엄마는 너 믿어
00:14:02세상 사람들이 다 뭐라 그래도
00:14:05엄마는 니 편이야
00:14:07막말로 대한민국 남자들 눈에 다 뼈서
00:14:10니가 노처녀로 늙어도
00:14:11엄마 눈에는 니가 1등이야
00:14:14그래도 올해 안에는 꼭 시집을 갔으면 좋겠다
00:14:20우리 딸 화이팅! 힘내!
00:14:44우리 딸 화이팅!
00:14:45우리 딸 화이팅!
00:14:46우리 딸 화이팅!
00:14:47우리 딸 화이팅!
00:14:48우리 딸 화이팅!
00:14:48우리 딸 화이팅!
00:14:52무슨 일인데요?
00:14:57대학 때 모임에 갔었어
00:15:01그 여자분 만났어요?
00:15:086년 전에 왜 그랬는지 얘기했어요?
00:15:14못했어, 말할 틈을 안 줘서
00:15:17작가님 힘들 때 외면한 여자예요
00:15:19작가님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결혼 반지 돌려보냈잖아요
00:15:23그렇다고 해도 나 지연이 원망할 자격 없어
00:15:27어쨌든 결혼식에 못 간 건 나니까
00:15:31작가님도 사정이 있었잖아요
00:15:33피곤하다, 좀 쉬어야겠어
00:15:44팀장님, 이제 와요?
00:16:14팀장, 이제 와요?
00:16:22팀장의 연기
00:16:26팀장, 이거?
00:16:29팀장의 연기
00:16:31팀장의 연기
00:16:34팀장의 연기가
00:16:37은아버릴
00:16:39실내에서
00:16:47그것도 회의 시간에
00:16:49심지어 대표님 앞에 계시는데 그렇게 선글라스 끼고 있는 건
00:16:52좀 말이 안 되지 않나 반팀장?
00:16:55남의 패션 스타일엔 관심 끄시죠?
00:16:57반팀장 무슨 일 있어요?
00:16:59아닙니다. 눈에 뭐가 좀 나서요.
00:17:03선글라스를 느끼든 물안경을 느끼든
00:17:05특정지 않는 기자가 훌륭한 기자지.
00:17:09아 이건 이건 뭔가요?
00:17:12아 그거 한남 갤러리 전시회 자료예요.
00:17:15이번에 사진작가 초대전을 하는데
00:17:17인터뷰 기사 하나 넣어줘요.
00:17:19우리 회사 최대 광고주 중 하나니까
00:17:21정성껏 섹시하게.
00:17:23와 필립놈.
00:17:25이 사람 외국에서 진짜 유명해요.
00:17:28내셔널 그래픽 공모전에 당선됐고
00:17:30뉴욕 현대미술관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초대전 했잖아요.
00:17:33난 처음 들어봤는데?
00:17:35원래 인터뷰 잘 안 하는데 얼굴 나온 적도 없어요.
00:17:38베이리스 사인 아티스트.
00:17:44뭔가가 이렇게 오는데
00:17:45반팀장이 맡으면 어때요?
00:17:48그거 디둑해보고
00:17:50이스도 만들어서 최대한 느낌 있게.
00:17:52진행하던 게 있어서요.
00:17:55대표님 제가 한번 해볼까요?
00:17:58심층 취재라면 제가 자신 있는데요.
00:18:00최대 광고주라고 했잖아요.
00:18:01원래 이런 거는 반팀장이 전공인데
00:18:07반팀장이 정하기 싫다면
00:18:09그냥 접죠.
00:18:11광고 없이 그냥 빈피지로 나가는 거야.
00:18:14할게요.
00:18:17고마워.
00:18:18고마워.
00:18:19고마워.
00:18:24필립을 직접 만나다니?
00:18:25저도 필립처럼 전 세계를 누리는 진정한 사진 작가가 될 거예요.
00:18:28쓸데없는 소리 말고 장비나 챙겨 얼른.
00:18:32아 그럴 리가요.
00:18:35오픈 기념 행사인데 당연히 공짜죠.
00:18:37왜들 안 먹어요.
00:18:39드세요 드세요.
00:18:40진짜 맛있다니까요.
00:18:42잘 먹을게 시금치.
00:18:44아 누님 진짜 실내에서 선글라스 스타일 굿.
00:18:48뭐야?
00:18:49두 사람 화해했어?
00:18:51제가 무릎 꿇었죠.
00:18:53우리 누님한테.
00:18:53드셔보시고 맛있으면 전화 주세요.
00:18:56단체 주문 웰컴.
00:18:58야 이거 하나 더 먹어도 돼?
00:19:00안 돼 인터뷰 가야지.
00:19:03와 가면서 하나 더 먹어.
00:19:04가자.
00:19:09이리 와서 먹어요.
00:19:20근데 가게를 직접 차렸어요?
00:19:24이런 프랜차이즈 하려면 자본금 꽤 들 텐데?
00:19:27얘 완전 부자예요.
00:19:29아버지 리조트가 다섯 갠데?
00:19:31진짜요?
00:19:32난 가난하고 우리 아버지만 부자예요.
00:19:37여기요.
00:19:38감사합니다.
00:19:40맛있게 드세요.
00:19:41나 이거 안 먹어.
00:19:42이 안에 뭐가 들었는지 어떻게 알아?
00:19:43씹다가 뱉은 오이.
00:19:4430분간 데친 시금치 뭐 이런 거.
00:19:48도아야.
00:19:49여기 형님 누님들은 왜 이렇게 뒤끝이기냐.
00:19:52아이씨.
00:19:54아이씨.
00:19:55아이씨.
00:19:56이 찬디바.
00:19:57아하하하.
00:19:58아하하.
00:19:59아하하.
00:20:00아하하.
00:20:01아필름너 진짜 대단해.
00:20:04이 초대전도 이 갤러리에서 엄청 공들인 거래요.
00:20:07원래 여기 초대전 잘 안 하잖아요.
00:20:09나 필름너 잘 보여야 되는데.
00:20:11선배.
00:20:12저 어때요?
00:20:14남자한테 잘 보여서 뭐 하게.
00:20:18많이 부었냐?
00:20:20괜찮은데요?
00:20:21선배 근데 눈병 나서 선글라스 낀 거 아니에요?
00:20:24아니 눈이 왜 부었는데요.
00:20:25어제 라면 먹고 잤죠?
00:20:27하하.
00:20:28한 개?
00:20:28두 개?
00:20:30잡지 인터뷰예요.
00:20:32이번 주만 인터뷰가 몇 개야.
00:20:34나 인터뷰 싫어하는 거 잘 알잖아.
00:20:36갤러리 홍보팀에서 잡은 걸 어쩔 수 없어요.
00:20:39그만큼 이번 초대전에 관한 기대가 크단 얘기니까.
00:20:43전시회 하기 전에 인터뷰 하다 드시겠어.
00:20:48어때?
00:20:55끝.
00:21:09안녕하세요.
00:21:11만나뵙게 돼서 정말 영광입니다.
00:21:13저는 트러블 메이커의 송영식 기자입니다.
00:21:16이쪽은.
00:21:19선배.
00:21:20왜 그래요?
00:21:21전시회 보도자료 보내주세요.
00:21:23가자.
00:21:24선배 어디 가요?
00:21:28반전 기자님.
00:21:33저도 어렵게 시간 냈는데 좀 무리하시네요.
00:21:36기사는 나갈 겁니다.
00:21:38그 어려운 시간 제가 절약해 드리죠.
00:21:43선배 왜 그래요 진짜.
00:21:45혹시 필름노를 아는 사이예요?
00:21:46내가 저녁 어떻게 알아요?
00:21:47근데 왜 그래요.
00:21:48선배 아침부터 진짜 이상하네.
00:21:49제가 저 사람 팬이라고 얘기했잖아요.
00:21:50그럼 넌 더 이따 와.
00:21:51내 생에 필름노를 만날 딱 한 번의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데
00:21:52어떻게 선배라는 사람이 잘하는 새싹을 밟냐.
00:21:53내 얘기 듣고 있어 선배.
00:21:55아니.
00:21:56선배는 궁금하지도 않아요?
00:21:57저 대단한 사람이 왜 오늘까지 공개하고 한국에 와서 전시배를 하는지.
00:22:00선배.
00:22:01따라와.
00:22:02인터뷰 진행하죠.
00:22:03인터뷰 진행하죠.
00:22:04그동안 주로 전시배를 만날 때
00:22:06전에 대단한 사람이 잘하는 새싹을 밟냐.
00:22:08내 얘기 듣고 있어 선배.
00:22:10아니.
00:22:11선배는 궁금하지도 않아요?
00:22:12저 대단한 사람이 왜 오늘까지 공개하고 한국에 와서 전시배를 하는지.
00:22:16네?
00:22:17선배.
00:22:18따라와.
00:22:19선배
00:22:21따라와
00:22:31인터뷰 진행하죠
00:22:33그동안 주로 위험한 곳에서 촬영하셨던데
00:22:36특별한 경험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00:22:39그리고 이번 작품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설명해주시죠
00:22:45그런 질문은 다른 데서 이미 다 했는데요
00:22:49사진작가 인터뷰에 작품 얘기 촬영 중 에피소드 빼면 무슨 얘기를 할까요?
00:22:55그럼 뭐 오늘 아침에 뭐 드셨는지 물어볼까요?
00:22:59선배 뭐 하는 거예요?
00:23:00그것도 좋네요
00:23:02오늘 아침은 아니지만 도마뱀을 잡아서 아침 메뉴로 먹어본 적이 있죠
00:23:07뭐 정글에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되니까요
00:23:09하마터면 제가 아악과 아침밥이 될 뻔한 적도 있고요
00:23:13종군사진기자라더니 거창하게 말씀하시네요
00:23:17그런 거 아닌데
00:23:18차량 하다 보면 종종 그런 일이 있어요
00:23:28이건 아프리카 케냐에서 찍은 사자인데
00:23:30이때 임신한 어미 사자한테 공격을 받았어요
00:23:33사자요?
00:23:35보기엔 멀쩡한데요
00:23:36발톱에 스치는 순간 피가 솟구 쳤는데
00:23:41가이드가 마취총을 사자한테 안 쐈으면 벌써 죽었을걸요
00:23:45그래다 헛수고 한 거 아니에요
00:23:51이걸 찍었으니까
00:23:58저것도 있네요
00:24:02아 이거?
00:24:03아, 악어잖아요
00:24:05아마존 생태 차량을 갔을 때인데
00:24:07이틀간 매복하고 있다가 이놈을 만났죠
00:24:10날 통째로 삼키더라고요
00:24:13아침밥, 그, 그래서요?
00:24:17맛이 없었나 봐요
00:24:18바로 뱉더라고요
00:24:21진짜요?
00:24:26농담이에요 농담
00:24:37전쟁터에도 많이 가셨는데
00:24:39거기서도 다쳤어요?
00:24:42다쳤죠
00:24:43지뢰, 복단!
00:24:49총
00:24:54총알이 박혔어요
00:25:07사진 말고 다른 일을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00:25:11렌즈를 통해서 본 바깥 세상
00:25:13정말 재미있지 않나요?
00:25:16마지막으로 하나 묻죠
00:25:19꼭 찍고 싶은 사진이 있나요?
00:25:22아니다
00:25:24이것도 이미 다른 데서 물었을 거고
00:25:27반대로 묻죠
00:25:29절대 안 찍는 게 있나요?
00:25:34네
00:25:38근데 그게
00:25:39아주 사적인 이유라서요
00:25:42뭔데요?
00:25:43사적인 거라잖아
00:25:46마지막 질문은 안 한 걸로 하죠
00:25:49가자
00:25:50네
00:25:52인터뷰 응해주셔서
00:25:54감사합니다
00:25:55와, 진짜 멋있지 않아요?
00:26:09완전 미남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장렬
00:26:11호들갑 떨기는
00:26:12그러면
00:26:18어, 나래야
00:26:19어?
00:26:20어?
00:26:22내가 못 살아 진짜
00:26:24야, 부리부리 말실수 못하게 입단속 잘 시켜?
00:26:26내가 지금 바로 갈게
00:26:28어, 그래
00:26:28어
00:26:29아, 무슨 일인데요?
00:26:31아, 무슨 일인데요?
00:26:32저쪽의 일이야
00:26:33저쪽의 일이야
00:26:35아이고, 우리 나네가 시집을 아주 잘 갔구나
00:26:38신랑이 눈이 부리부리해서 미남형이야
00:26:42체격도 좋고
00:26:44착실하고
00:26:45그쵸, 어머니?
00:26:48감사합니다
00:26:49근데 신혼집에서 우리 지연이가 민폐를 끼쳐 어째?
00:26:53우리 집으로 오라고 해도 싫다잖아
00:26:57별말씀을요
00:26:59저희 하나도 안 불편해요
00:27:02그쵸, 민구씨?
00:27:04아, 예, 그럼요
00:27:06하기는
00:27:07두 사람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는 거 보면
00:27:09지연이도 시집갈 마음 생기겠다 부러워서
00:27:12그치?
00:27:14어떤 남자에 걸리지
00:27:19아유, 나도 이런 사이에 하나 있으면 참 좋겠다
00:27:23엄마 딸 눈 놓거든?
00:27:25아니, 왜 연락도 없이 남의 가게에 불쌍 나타나?
00:27:27네가 여기서 민폐 끼치고 있는데 어떻게 모른 척해?
00:27:31김치랑 고기 재는 거랑 좀 갖고 왔지
00:27:36아, 민구씨
00:27:38우리 꼬치가 다 떨어졌는데 새로 끼워야 될 것 같아요
00:27:42저, 꼬치 이제
00:27:43아, 예
00:27:46자, 엄마도 가자
00:27:48어디 가게?
00:27:50집에
00:27:50주말에 들어갈 건데 미리 가서 정리 좀 하게
00:27:52가자
00:27:53아, 여기까지 왔는데 너 자는 방은 보고 가야지
00:27:56아, 미쳤어 진짜
00:27:57신혼집에 얹혀 있는 것도 눈치 보여 죽겠는데
00:27:59엄마까지 어딜 들어가?
00:28:00이거나
00:28:02인사는 하고 갈 거야
00:28:04나라야, 우리 엄마 간다
00:28:05부자 되고 행복하래
00:28:06그치, 가자
00:28:07뭐
00:28:08아, 예, 너 왜 이래
00:28:09빨리
00:28:10아유
00:28:12이리 와
00:28:14거의 끝났어
00:28:17뭐 크게 바뀐 것도 없구먼
00:28:19뭐 하러 쓸데없이 돈을 써
00:28:20아유, 뭐가 바뀐 게 없어
00:28:22아유, 뭐가 바뀐 게 없어
00:28:23잘 봐봐
00:28:24조명도 좀 바뀌고
00:28:25자세히 보면 뭐가 좀 달라졌다니까
00:28:29내가 보기엔 똑같네 뭐
00:28:30내가 좀 달라졌다니까
00:28:33내가 보기엔 똑같네 뭐
00:28:36근데 너네 사장
00:28:38응
00:28:39혹시 가발 쓴 거 아니지?
00:28:42아닐걸? 왜?
00:28:44아니
00:28:46스타일이 너무 좋길래 혹시나 해서
00:28:48못 봤어? 재킷, 헹커칩, 스카프
00:28:51완전 패션피플이야
00:28:53살찌면 오태 안 날까 봐 운동도 완전 열심히 하잖아
00:28:56못생겨가지고
00:28:58이혼한 전부인이 모델 출신을 하지?
00:29:02그래?
00:29:05얼굴이 진짜 아쉽지 뭐
00:29:08남자 얼굴 별로 안 좋아해
00:29:19음 맛있겠다
00:29:22맨날 맨날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싶다
00:29:25아니 배고프지?
00:29:27얼른 먹자
00:29:30많이 먹어
00:29:31엄마가 수산시장 가서 꽃게도 사 왔어
00:29:34요즘 제철이라 맛이 좋아
00:29:36너 이거 좋아하잖아
00:29:38영채 언니가 좋아했는데
00:29:39뭐게?
00:29:41어?
00:29:42나는 각각류 알러지 있어
00:29:45어렸을 때 꽃게 서로 먹겠다고
00:29:49영채랑 서로 싸웠는데
00:29:51그랬어? 난 기억 안 나는데
00:29:54미국에 있을 때 랍스터 먹고 댄풍 당한 적 있거든
00:29:58그 뒤로 갑옷 입은 애들 먹으면 막 두드러기나
00:30:01엄마
00:30:07응?
00:30:08혹시
00:30:09영채 언니 남자친구 본 적 있어?
00:30:15이거 갖다 놓고
00:30:17금방 계란찜 해줄게요
00:30:22네가 첫눈에 반한 그 여신
00:30:24영채 동생이야
00:30:25진짜? 영채 동생 미국에 있잖아
00:30:28한 달 전에 들어왔대
00:30:30트러블 메이커 인턴이야
00:30:31넌 언제 알았는데?
00:30:32지난주에?
00:30:34아니 나 씨 무슨 운명의 장난이야
00:30:4025년만에 나타난 여신이
00:30:42하필 영채 동생이라니
00:30:44어휴 뭐 지난번에 만난 여자는 뭐
00:30:47천사 그전에는 요정 엘프
00:30:49뭐 나중에는 감달프까지
00:30:51아이 근데 이 자식이 진짜
00:30:52형님의 순정을 무시해?
00:30:54이번엔 필이 달랐다고 필이
00:30:56지는 누님이랑 한창 썸 타고 있으면서
00:30:59이끼
00:30:59기버 기버
00:31:00대섬은 나 혼자 타는 것 같다
00:31:08왜?
00:31:09누님이 너 싫대?
00:31:10돈 없다고?
00:31:11야 팀장님 그런 사람 아니야 인마
00:31:13이 편들기는?
00:31:15너 동아리 모임도 같이 갔잖아
00:31:17갔지
00:31:19근데 나 말고 딴 사람도 왔더라고
00:31:21누구?
00:31:23됐다
00:31:25어디 가?
00:31:27쓰레기 버리러
00:31:28힘내라 윤동아
00:31:30넌 괜찮은 놈이야
00:31:32나보단 아니지만
00:31:34인정할 수 없어
00:31:39아저씨 팔판동까지 잘 부탁드려요
00:31:42자 가 엄마
00:31:44아 가는 길에 나랬네 내려준대도
00:31:46내가 알아서 간대도
00:31:47얼른 가
00:31:48가서 전화해
00:31:49응 알았어 기집애
00:31:50조심해서 가
00:31:51잘 부탁드립니다
00:32:00아
00:32:22땅 꺼지겠네, 꺼지겠어
00:32:28어
00:32:30낮에 인터뷰 잘 갔다 왔어요?
00:32:42사진작가 필립 노가
00:32:45시훈 선배였어
00:32:52뭐, 뭐요?
00:32:58웃기는 사람이네
00:33:00말도 없이 떠나서 종군 기자가 됐대요
00:33:03팀장님 어머니 말씀이 딱 맞네
00:33:06생긴 거는 침 발라놓은 것처럼 뺀지르하게 생겨가지고
00:33:12암튼 그렇게 무책임한 남자들은 싸그리 모아다가
00:33:16아주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 돼요
00:33:18안 그래요, 팀장님?
00:33:22팀장님
00:33:29결혼식
00:33:44일주일 전에 온다더니
00:33:47결혼식 지나고 한 달이 넘도록
00:33:52죽도록 연락조차 없었어
00:33:55죽도록 미웠다가
00:34:00미친듯이 걱정이 됐다가
00:34:02정말 살 수가 없었어
00:34:06한 달쯤 후에
00:34:10조소라는 사람한테 전화가 왔어
00:34:15선배가
00:34:18나한테 청혼한 걸
00:34:20후회하고 있다고
00:34:22그래서 안 온 거라고
00:34:25내가
00:34:33내가
00:34:35그 사람한테 방해가 된다나?
00:34:39그 사람 인생에는
00:34:42결혼보다 더 큰 꿈이 있다면서
00:34:44비겁한 자식이네
00:34:50비겁한 자식이네
00:34:51그...
00:34:52그런 얘기를
00:34:55다른 사람한테 시키냐
00:34:57그래서 나도
00:35:00나도
00:35:02그 조수에게
00:35:04반지를 돌려보냈어
00:35:10나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려고
00:35:16난...
00:35:22난 그 사람 꿈이
00:35:23종군사진기자가 되고 싶어 하는 건지도 몰랐어
00:35:27난...
00:35:32난...
00:35:34우리가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00:35:40내가 꿈꾸는 인생에는
00:35:44늘 그 사람이 있었으니까
00:35:53세상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런 거 아니에요
00:36:09난 절대로
00:36:13팀장님 배신 안 해요
00:36:23내...
00:36:27내...
00:36:29너희를 낸 그대
00:36:32어제
00:36:33너 덕분에
00:36:34그 사람 앞에서
00:36:36당당하게 걸어 나올 수 있어서
00:36:38너무 고마웠어
00:36:42자꾸 그 모습이
00:36:44앞뻘 가리게 돼
00:36:48널 가리게 돼
00:36:51너의 환한 웃음이
00:36:52가자
00:37:04가자
00:37:13날 버리고 선택한 꿈이
00:37:15사자한테 물리는 거야?
00:37:17내가 사자는 악어 보다 못해?
00:37:19세렌게티 있는 야생동물 다 데리고 와봐요
00:37:23내가 팀장님하고 봤구나
00:37:25연락한다
00:37:27걔네 스마트폰 써요
00:37:37노시윤입니다
00:37:39배꼽이면 좀 뚱뚱하던가
00:37:43마흔 넘었으면 머리라도 좀 벗겨지던가
00:37:476년동안 숨어서 몸만 만들었나
00:37:51무슨 남자가 눈웃음을
00:37:55아니야
00:37:59분명히 무슨 약점이 있을 거야
00:38:05뭐라는 거야 윤동아
00:38:07뭐라는 거야 윤동아
00:38:15내가 미쳤지 그냥
00:38:17끝났어요?
00:38:19네 영업 종료됐습니다
00:38:23어?
00:38:24안녕하세요
00:38:25이제 퇴근해요? 밥도 안 먹고?
00:38:27네 자료 정리하다가
00:38:29무슨 회사가 어?
00:38:31지금 이 시간까지 직원 밥을 안 먹이고 씨
00:38:35들어와요
00:38:39편하게 먹어요
00:38:41편하게
00:38:45포장해서 가는게
00:38:47에이
00:38:49음식은 따뜻할 때 먹는 게 제맛이지
00:38:53잠깐만
00:38:54내가 음료수 갖다 줄게요
00:38:55아 괜찮아요
00:38:58너무 어려워할 거 없어요 우리 사이에
00:39:01네?
00:39:05동아한테 얘기 들었어요
00:39:06영채 동생이라면서요?
00:39:08우리 언니 아세요?
00:39:11알다마다
00:39:13동아는 남친
00:39:14나는 절친
00:39:16아
00:39:18반가워요
00:39:19가만히 있어보자
00:39:21영채 동생이면
00:39:22나한테도 동생인데
00:39:26말라도 되지?
00:39:28네
00:39:30그럼
00:39:31이제부터 오빠라고 불러
00:39:34먹어 먹어
00:39:35넷
00:39:36넷
00:39:37넷
00:39:38넷
00:39:40넷
00:39:41넷
00:39:42넷
00:39:43넷
00:39:44넷
00:39:45넷
00:39:46넷
00:39:47넷
00:39:48넷
00:39:49넷
00:39:50넷
00:39:51넷
00:39:52넷
00:39:53넷
00:39:55넷
00:39:56맛있겠다
00:39:58빨리 넣어
00:40:00기다려 기다려
00:40:02너무 맛있다
00:40:03어우 맛있다
00:40:04우와
00:40:05맛있어
00:40:06그렇다고 하는 게 뭐여
00:40:08잘 먹었고
00:40:09꺼낸 면가
00:40:09그렇게 좀 먹었고
00:40:10너무 맛있어
00:40:11납두져요 납두
00:40:13여기
00:40:13자 자 자 자
00:40:15정숙 씨
00:40:17같이 먹어요
00:40:19난 체중 조절 중이라서
00:40:21아프게 좋은데 무슨 살을 빼요?
00:40:23이렇게 격하게 운동하고 나서 보충 안 해주면 쓰러져요
00:40:28맞아요
00:40:28맞아요
00:40:30그럼 딱 한 숟갈만 먹어볼까요?
00:40:33네 여러분
00:40:34얼른 얼른
00:40:35같이 구입심 먹자고
00:40:36응
00:40:37너무 맛있어
00:40:38진짜 맛있어
00:40:39아 너무 맛있어
00:40:41하하하하하하
00:40:43눈이 크고 맑은 눈이
00:40:46마음이 여리죠
00:40:47요난 정부이니
00:40:49어디에 출신을 하지?
00:40:54도저히 안 되겠어
00:40:56맛있게들 드세요
00:40:57먼저 일어날게요
00:40:58어?
00:40:59어?
00:41:00어?
00:41:00어?
00:41:01어?
00:41:01어?
00:41:02어?
00:41:02어?
00:41:02이거 아까 반팀장이 쓴 거 맞아요?
00:41:05네 그런데요?
00:41:07아니 이거 그냥 전시회 소개잖아요
00:41:10우리 트러블 정신 잊었어요?
00:41:12어떻게든지 이 트러블을 메이킹해야 될 거 아닙니까?
00:41:15그거 반팀장 전공이잖아
00:41:17아이템이 별로라서요
00:41:18아니요
00:41:19신비주의 작가의 전시회 타이틀이
00:41:23원스플라 연인에게 보내는 메시지잖아요
00:41:27얼마나 섹시해요
00:41:29필립의 연예인도 아닌데요 뭘
00:41:31맞다 맞다
00:41:32미국에서 유명한 모델이 필립 쫓아다녔다는 얘기도 있어요
00:41:35남자가 봐도 완전 잘생겼거든요
00:41:38아 그래요?
00:41:40그렇다면 이제
00:41:41필립의 연인이 우리가 알만한 사람일 수도 있겠네요
00:41:44좋은 지적이십니다
00:41:46전쟁터에서 찍은 사진을 연인한테 바친다
00:41:49뭔가 이 비극적인 스캔들의 냄새가 풍기는데요
00:41:53제가 한 번 봐 볼까요?
00:41:54제가 접근해 볼게요
00:41:56일단 제 미모로 유혹한 다음에
00:41:58저 학창시절을 뒤져보는 건 어떨까요?
00:42:00대학교나 고등학교 동치원들이 뭐 좀 할 수 있잖아요
00:42:03제가 할게요
00:42:04그래
00:42:05린지 씨가 일단 미모로 유혹을 한 다음에
00:42:07제가 한다고요
00:42:10내일 전시회 가서 비하인드캡 볼게요
00:42:12대신
00:42:14저 혼자 갈게요
00:42:16그래, 그래, 그래
00:42:18반 팀장님 섹시하게 한 번 마무리해봐요
00:42:21알겠습니다
00:42:23내가 안 되니까 괜히 훅 해가지고는
00:42:30선배
00:42:31필립이 크지 놈하면 어떡하죠?
00:42:33필립 형님 좀 선배가 지켜주면 안 돼요?
00:42:36방금 대표님 말씀 못 들었어?
00:42:39나 미팅 갔다 올 테니까
00:42:40어제 받은 자료나 정리해놔
00:42:44아, 맞다, 자료
00:42:46민호가 잠깐 시간 돼?
00:42:49네, 왜요?
00:42:51나 좀 살려주라
00:42:52무슨 일인데요?
00:42:54어제 필립도 인터뷰 갔다가
00:42:56어시스트가 준 자료를 놓고 왔어
00:42:59기사 쓰기 전에 사진 자료 넘겨야 되는데
00:43:01지현 선배 알면 나 죽어
00:43:03가서 받아오면 되잖아요
00:43:05근데 내가 지금 변 팀장님 취재 가거든
00:43:07네가 좀 가져다주라
00:43:09꼭 오늘 가야 돼요
00:43:12내일 선배가 가면 되잖아요
00:43:14내일은 전시회잖아
00:43:15지현 선배 혼자 간다고 한 거 못 들었어?
00:43:17아...
00:43:18가지러까지?
00:43:20송영 씨!
00:43:21송영 씨, 얘 어디 갔어?
00:43:24아, 송영 씨 여긴데 늦었어, 빨리 와
00:43:27부탁한다?
00:43:28아이씨!
00:43:28아이씨!
00:43:29아이씨!
00:43:31아...
00:43:32아무도 없나?
00:43:37아무도 없나?
00:43:43계세요?
00:43:46반팀장 어머니 오셨어요
00:43:48반팀장 지금 취재 갔는데
00:43:52미리 연락을 하고 오시지
00:43:55지연이 보러 온 거 아니고요.
00:43:59저 이거.
00:44:04하하하 이걸 저를 주시려고요.
00:44:09이거 제가 직접 키우던 건데요.
00:44:13저번에 보니까 맛있게 드시길래.
00:44:16두고 하나씩 따서 드세요.
00:44:19이렇게 섹시한 선물은 처음입니다.
00:44:23네?
00:44:24저는 아주 좋을 때 섹시하다는 말을 합니다.
00:44:30아 이 남자 섹시하다.
00:44:33앞으로 이 토마토 먹을 때마다 반대장 어머님 저 성함.
00:44:40최정숙이요.
00:44:42앞으로 최여사님 생각하면서 먹겠습니다.
00:44:50이 남자 떨린다.
00:44:54어디 가세요?
00:45:00어제 사진 기자가 두고 관자로 가지러 온다는데.
00:45:03인쇄소 가서 확인할 게 있어서.
00:45:05제가 어제 다녀왔는데요.
00:45:07따로 프린트 부탁한 게 있어.
00:45:09그것도 전시 작품이에요?
00:45:11응.
00:45:11제가 모르는 작품도 있어요?
00:45:22트러블메이커 윤동하라고 합니다.
00:45:25들어오세요.
00:45:26또 뵙네요.
00:45:34지연이 남자친구라고 하더니
00:45:37직장 동료군요.
00:45:39사내 커플이죠.
00:45:44홍진 씨랑 얘기하세요.
00:45:46전 가볼 데가 있어서.
00:45:47잠깐 앉아 계세요.
00:45:53네.
00:46:02정신 없죠?
00:46:06전시회가 얼마 안 남아서요.
00:46:08다른 이건가요?
00:46:11아 잠깐.
00:46:12뭐 하나 빠진 게 있는데.
00:46:16아.
00:46:16바쁘시죠?
00:46:18아니요.
00:46:18천천히 하세요.
00:46:19그럼 잠깐만 계세요.
00:46:21로비에 큐레이터가 와 있어서.
00:46:23금방 와서 찾아드릴게요.
00:46:25네.
00:46:25okay.
00:46:43오케이.
00:46:44코데인, 몰핀?
00:47:10둘 다 마약성 강한 진통제인데
00:47:13이 정도면 진통이 심각할 텐데
00:47:18그 조수에게 반지를 돌려보냈어
00:47:34나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려고
00:47:43이걸 여태 가지고 있었다고?
00:47:48우리 집은 맥주 있잖아
00:47:50우리 집은 맥주 있잖아
00:48:01우리 집은 맥주 있잖아
00:48:15솔직히 말해
00:48:18나
00:48:19스토킹하지
00:48:21왜?
00:48:23어머어머
00:48:24어머어머
00:48:25어머어머
00:48:26갑시다
00:48:27어머
00:48:29기특하네, 연동아
00:48:31착해
00:48:34봤어?
00:48:35봤어?
00:48:36봤어?
00:48:37봤어?
00:48:38예!
00:48:39그럼 내가 맘에 들어와
00:48:43자꾸만 내 맘을 건드려
00:48:47심장을 두드리고
00:48:50내 가슴에 온기를 불어준 너
00:48:55지금 내가 여기 있다고
00:48:59그대 곁을 바라보라고
00:49:01그대 곁을 바라보라고
00:49:03흔들리는 나의 가슴이 내게
00:49:07어떡해
00:49:08배꼽만 등장했다 하면 울부러 변하냐
00:49:12입 알바윤
00:49:13야, 알바!
00:49:14알바윤
00:49:15야, 알바!
00:49:16야, 알바윤
00:49:18자꾸 그 모습이
00:49:20알바?
00:49:22너의 화난 것은 이
00:49:25눈물이라는 걸 내가 아니까
00:49:28내가 아니까
00:49:30내겐 다르게
00:49:32비대도 될 텐데
00:49:36그런 내가 맘에 들어와
00:49:42자꾸만 내 맘을 건드려
00:49:46심장을 두드리고
00:49:49내 가슴에 온기를 불어준 너
00:49:55지금 내가 여기 있다고
00:49:59그대 곁을 바라보라고
00:50:03흔들리는 나의 가슴이 내게
00:50:08이 사람이다 이 사람이다 한다
00:50:14complex
00:50:19동생
00:50:23왔어요?
00:50:27언제...
00:50:30오늘 무슨 날이야?
00:50:32윤동완 생일?
00:50:36송별이요
00:50:37왜? 어디 가?
00:50:42어디 가?
00:50:43팀장님 곧 이사 가잖아요
00:50:46쪼기로
00:50:49가지가지 한다
00:50:50뭐 벌써 송별해요?
00:50:52빨리 가라고?
00:50:53아 진짜
00:50:55왜 분위기 깨고 그래요?
00:50:57내가 이거 하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데
00:51:02예쁘다
00:51:07이거요
00:51:09열어봐요
00:51:17이게 뭐야?
00:51:18이리 줘봐요
00:51:21이게
00:51:23호신용 경복인데
00:51:26이 핀을 뽑으면
00:51:28아우 야 시끄러
00:51:32무슨 일 있으면 써요
00:51:35내가 곧장 달려갈테니까
00:51:40고마워
00:51:42고맙긴요
00:51:46내가 말했잖아요
00:51:49팀장님이 나 밀쳐내도
00:51:52아무 데도 안 간다고
00:51:57그건
00:51:58나 도와주려고 연기한 거잖아
00:52:00누가 연기래요
00:52:04난 진심이었는데
00:52:09팀장님
00:52:12팀장님
00:52:15배꼼때문에 힘든 거 알아요
00:52:18아
00:52:24아
00:52:27내가 좀
00:52:29기다리려고 했는데
00:52:30생각보다
00:52:32생각보다 배꼼이 좀 세서
00:52:38지금 당장 대답해 달라는 거 아니니까 부담 갖지 마요
00:52:47안 먹어요?
00:52:48그래
00:52:51그래
00:52:52먹자
00:53:06근데 족발에는 소주 아니야?
00:53:08에이 뭘 모르시네
00:53:10요즘엔 이게 트렌드에요
00:53:11와족
00:53:12와인 앤 족발
00:53:13응
00:53:14잘 어울린다
00:53:15그쵸?
00:53:16응
00:53:17우리처럼
00:53:18응
00:53:19잘 어울린다
00:53:20응
00:53:22잘 어울린다
00:53:23그쵸?
00:53:24응
00:53:25우리처럼
00:53:27아이고
00:53:29뭐야
00:53:33하하하하
00:53:35하하하
00:53:37야
00:53:38어우 진짜
00:53:39하하하하
00:54:08팀장님
00:54:10윤동아
00:54:11윤동아
00:54:18이번 전시회에 관심을 가져주신 취재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00:54:22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세계적 사진작가 필립노를 소개하겠습니다
00:54:35왜 숨어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00:54:37숨길 누가 숨어
00:54:38아니
00:54:39오늘 되게 싫을걸 지금
00:54:40어제 대표님한테 큰소리쳤잖아요
00:54:42하필나 봐
00:54:54저 한국엔 얼마 만에 오셨나요?
00:54:566년 만입니다
00:54:58작품은 주로 전쟁터나 오지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주제가 참 로맨틱하네요
00:55:02원스 비 러브드
00:55:05인류애를 뜻하는 건가요?
00:55:08하하
00:55:09그런 거창한 뜻은 없습니다
00:55:11하하하하
00:55:12개인적인 메시지예요
00:55:14어떤 사람한테 보내는
00:55:16나가자
00:55:17잠깐만요
00:55:18잠깐만요
00:55:19무슨 뻔뻔한 얘기를 하는지 드러나보죠
00:55:22전쟁터에서 뭐가 가장 힘들었나요?
00:55:25다치고 굶주린 아이들을 보면서 누군가 사진을 보고 빨리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00:55:32그런데 정작 저는
00:55:35절 필요로 했던 사람 곁에
00:55:39있어주지 못했어요
00:55:42그 생각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00:55:45혹시 그분이 애인인가요?
00:55:49그분이 애인인가요?
00:55:53예전엔요
00:55:55저한텐 아직도 그렇지만요
00:56:03먼저 갈게
00:56:04저기
00:56:10두 기자분은 질문 없으신가요?
00:56:19과거에 연인이 곤란해할 거란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00:56:23이미 지나버린 시간은 되돌릴 수 없거든요
00:56:26또 다른 사람이 생겼을 수도 있고
00:56:35그럴 수도 있죠
00:56:40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00:56:42제 마음이 그렇고
00:56:44그 사람도 그럴 거라고 믿어요
00:56:50어떤 mice나단을 할거 같으니
00:57:10전 제가 알 수 있는 노력을 다 할겁니다
00:57:13한 번 더 안쑤� boş
00:57:16대체 왜 이제 와서?
00:57:23가요. 더 이상 여기 있을 이유 없잖아요.
00:57:28그동안 너무 궁금했어.
00:57:31대체 왜 그 사람이 날 떠났는지.
00:57:36그 답이 저 안에 있을 것 같아.
00:57:46그 답이 저 안에 있을 것 같아.
00:58:1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8:46지현아, 우리 다시 시작하자.
00:59:1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9:46진짜 사랑은 누군가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것입니다.
00:59:526년 동안 하루도 저 지현이 잊은 적 없습니다.
00:59:55그쪽이 싫다잖아요, 반지현 씨가.
00:59:56내 말에 맞죠?
00:59:576년 동안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
01:00:00도대체 왜 날 버렸을까?
01:00:01그 두 사람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01:00:04반지현 씨는 작가님 인생의 걸림돌이에요.
01:00:08너 정말 나한테 완벽했어.
01:00:10오해가 풀렸다고 당신 때문에 힘들었던 6년이 사라지는 거 아닙니다.
01:00:14썸불러!
01:00:15나쁜 놈!
01:00:16근데 엄마...
01:00:19너무 마음이 아파.
01:00:21너무 아파.
01:00:22필립노아 빌러브드 그녀 이거 어때?
01:00:27스톱.
01:00:28하마터면 작별에서도 못할 뻔했다.
01:00:30이제 나 안 볼 거예요?
01:00:32어, 선배.
01:00:33그 사람한테 안 가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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