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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옥상서 10대 추락… 행인 덮쳐 '4명 사상'
옥상 추락에 4명 사상… 생존자, 정신적 피해 호소 
경기 광주 추락 사고… 옥상 개방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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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사흘 전 경기 광주에서 1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00:04추락한 여성이 길 가던 모녀를 덮치면서 모녀도 목숨을 잃었는데요.
00:10그 이후에 안타까운 사연들이 공개됐습니다.
00:14먼저 사고 당시 영상부터 한번 보겠습니다.
00:17보면요. 건물 주차장 앞에 저렇게 사람들이 서 있고요.
00:24깜짝 놀라서 자리를 피하거나 저렇게 건물 옥상을 쳐다보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00:28잠시 저렇게 구급대원들이 도착해서 가림막을 세우고 경찰 순찰차가 잇따라서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모습입니다.
00:38당시 허지원 변호사, 추락 여성과 모녀까지 3명이나 목숨을 잃게 된 건데 일단 사고가 어떻게 발생한 거죠?
00:45참 있어서는 안 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00:49지난 7일 오후 2시 반쯤에 경기도 광주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00:5313층짜리 상가 건물 옥상에서 10대 여성이 추락을 했습니다.
00:58그런데 추락하면서 아래 길을 지나던 10대 딸과 40대 어머니, 이런 모녀 2명과 20대 남성 등 희인 3명과 충돌을 한 겁니다.
01:10그런데 이 사고로 머리 위에서 갑자기 추락하는 10대 여성과 부딪힌 10대 딸이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01:19어머니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이 돼서 치료 상태로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병원으로 이송이 돼서 계속해서 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치료 도중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또 들어왔거든요.
01:34그리고 20대 남성도 목숨의 위협을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여러 가지 부상을 입은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01:42지금 너무나 안타깝게 2명뿐만 아니라 떨어진 20대 소녀도 같이 목숨을 잃고 만 상황이거든요.
01:50이 떨어진 10대도 치료를 받다가 그만 안타깝게도 사망을 했다라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01:55이 10대 소녀가 왜 떨어졌느냐.
02:00지금 정확하게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그 건물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사람이었다고 해요.
02:06그래서 치료를 받고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서 추락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02:11그럼 일단 당시 목격자의 말부터 들어보시죠.
02:16사람들이 써가지고 한 두세 명이 있는 것 같아서 사람들이 옥상으로 쳐다보고 오게.
02:20당시에 그런데 남성 한 명도 덮쳤다고 들었거든요.
02:27그럼 일단 이분은 좀 괜찮으신 겁니까?
02:29조금 전에 허 변호사도 언급했듯이 이분이 어깨 같은 곳에 부상을 입었습니다만 생명에 지장은 없습니다.
02:38하지만 그것보다 더 문제는 정신적 피해입니다.
02:42이분은 이번 추락 사고의 생존자이자 목격자잖아요.
02:46이번 사고를 겪은 뒤에 트라우마를 좀 호소를 하면서 계속 불안 증세가 있다.
02:53이렇게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
02:55유족들 심정 정말 참담할 것 같습니다.
02:58그런데요.
02:59테니스 협회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입장을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03:04이용주 평론가.
03:06이 협회와 무슨 인연이 있는 거죠?
03:07알고 보니까 이번에 사고로 목숨을 잃은 피해 청소년이 미래 성장이 굉장히 기대되는 테니스 유망주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03:19그래서 대한테니스 협회가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03:23지난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탈락하고도 내년에 꼭 나갈 거요라고 말하는 당당하고 씩씩한 소녀 선수였다.
03:30이런 입장을 발표하면서요.
03:33또 앞으로 엄마와 함께 하늘에서 편안하게 아이들어의 마음을 전한다.
03:39이런 입장문을 냈습니다.
03:42그야말로 멋진 선수가 되겠다며 꿈을 키워가던 11살 유망주가 그 꿈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안타까운 참변을 당한 겁니다.
03:50협회는요. 소녀를 멋진 운동선수로 키우겠다며 정성을 다하던 어머니와 또 한 발 한 발 꿈을 향해 바를 때던 소녀를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04:01사실 운동을 하다 보면 패배의 순간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럴 때도 좀 주눅들지 않고 아주 당차게 이렇게 포부를 밝히는 성격이었다고 해요.
04:27그렇습니다. 협회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난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탈락하고도 내년에는 제가 꼭 갈 거예요라고 얘기를 하면서 당차게 포부를 밝힌 아주 씩씩한 선수였다고 합니다.
04:39사실 운동이라는 것이 쉽지 않은 게 늘 경쟁에 몰아붙여지게 되고 또 자기와의 싸움도 해야 되기 때문에
04:46흔들리지 않는 정신력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자질 중에 하나인데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걸로 봐서 실력뿐만 아니라 정신력 부분에서도 상당히 유망주인 소녀였던 것 같은데 너무나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05:01사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사흘 전에 사고가 아니었으면 당장 내일 열릴 대회에 출마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05:08사고만 아니었으면 어떻게 보면 출전할 예정이었던 건데 내일 라켓을 들고 경기장에 출전해서 누볐을 생각을 하니 조금 더 마음이 아픈 것 같습니다.
05:18그런데 협회에서도 그래서 추모 공간을 대회장에 따로 마련했다면서요.
05:22네 맞습니다. 피해 청소년이 출전했을지도 모르는 순창 주니어 대회가 이제 곧 열립니다.
05:30그래서 그 경기장에 애도 공간을 마련하고요.
05:33그리고 참여하는 모든 선수가 검은 리본을 달고 다 같이 한 마음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05:40그랬군요. 그런데 사고와 관련해서 하나 더 짚어볼 게 있습니다.
05:45요즘 사실 날씨 굉장히 덥잖아요, 호주인 변호사.
05:47그러면 이렇게 길 가다가 하늘 쳐다보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이렇게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옥상을 개방해놔도 되는 겁니까?
05:55사실 옥상은 건물에 만약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등 위급 상황에서 피난 시설로 활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상시 개방해둬야 되는 것이 소방법상 원칙입니다.
06:07그렇지만 이런 불의의 사고나 이런 것들을 또 예방할 수도 있어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06:12어떻게 보면 좀 딜레마적인 부분인데 신축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2016년부터 자동 개폐 장치를 필수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이 바뀐 부분이 있습니다.
06:22그러니까 이거는 평소에는 잠금 상태로 운영을 하다가 감지기가 연기라든가 화재 지물을 감지를 하면 자동으로 열려서 피난도 할 수 있고 연기를 내보내는 역할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거예요.
06:35그런데 아직까지 일반 건물에는 이렇게 자동 개폐 장치가 설치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특히 이번 사고가 일어난 건물은 옥상을 휴게 공간으로 활용을 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문이 잠겨 있지 않고 열려 있던 상황으로 보입니다.
06:50비상문 자동 개폐 장치를 설치하는 것을 전 건물에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 그리고 난간도 문제인 것이 지금 건축법상 난간 높이가 120cm 이상이면 되거든요.
07:02그런데 이게 평균 한국인의 신장이 점점 커지고 있고 특히 요즘 10대들은 키가 굉장히 큰 친구들이 많아요.
07:09그런데 남자 청소년들 보면 180cm 넘는 친구들도 10대 때 벌써 많이 있는데 120cm면 사실 그렇게 높지 않은 높이일 수 있거든요.
07:19그래서 이 기준을 조금 더 엄격하게 적용해야 되는 것은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07:24또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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