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그저께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안녕하십니까
00:09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오셨어요
00:12오늘만을 기다렸다는 한 사람
00:15네 누구보다 자연의 고요한 위로가 필요했다는데요
00:19자 그가 왔습니다
00:22안녕하세요 강연하는 김창욱입니다
00:24아직 괜찮아요?
00:27아직은 괜찮아요?
00:28한번 가보세요
00:29어 불안한데 아주 불안한데
00:31생각했던 로망과는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00:36네 잠시만 기다리면 금세 또 마음의 여유가 찾아드는 곳이죠
00:40아버님이 술을 좋아하시니까
00:44제 엄마를 그렇게 좀 못살게 하고
00:46저희 아버지랑 되게 비슷하시거든요
00:48이곳에서 각자 마음의 짐을 내놔놓고
00:52자연의 품을 누려보기로 했는데요
00:54짐 맞다!
00:56아 약려가 벌써 온다고요?
01:08특별한 손님과 함께 즐기는 힐링의 정수
01:11자 지금 시작합니다
01:13타들어갈 듯 뜨거운 여름의 한가운데를 잘 지나는 지혜로운 방법은
01:26그렇죠 역시 물가죠
01:29시원한 물속에 발을 딱 담그고 가만히 있다 보면 등을 감싸는 햇살이 따뜻해지는 법이에요
01:36이걸 잘 아는 이분이 바로 오늘의 재인인인가 봅니다
01:41뭘 잡으시는 거예요?
01:45골뱅이요
01:46다슬기요?
01:47다슬기 있죠
01:48많이 있어요?
01:49
01:50돌을 뒤져야 되니까요
01:53돌 밑에 많이 숨어있나봐요
01:55지금 낮에는 돌 속으로 다 숨어버려가지고
01:59그럼 원래 밤에 잡아야 되는 거예요?
02:01오후 한 5시요?
02:03다슬기도 야행성이라
02:05저녁에는 후라시프를 켜야 되니까 좀 위험해가지고
02:09거의 안 잡아요
02:12간에도 좋고 당뇨 뭐 이런 데 다 좋다 그래가지고
02:18어렸을 때 잡아가지고 부침개도 해먹고
02:23여기가 고향이세요?
02:25예예
02:26여기 강원도가 제가 태어난 곳이고
02:29이 정도면 엄청 큰 거예요 이게
02:36여기서 이제 밤에 잡으면 참 많겠는데요
02:39많은 데서는 잡다 보면은
02:41뭐 허리 아픈 줄 모르고
02:43뭐 5키로 10키로씩 막 잡거든요
02:45장아를 신으나 마나 아니에요?
02:48천하에 물이 다 들어가는데요
02:50욕심에 좀 깊은 데가 있어가지고
02:53이제 신발을 벗어야 될 것 같아요
02:56예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02:58다 들어갔는데
02:59이 재밌는 물놀이 현장을
03:01승윤씨도 잘 찾아오고 있는 것 같은데 맞죠?
03:04자 이 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03:06만날 수 있을 겁니다
03:06아이고
03:10아이고 안녕하세요
03:11아 실례합니다
03:14네 안녕하세요
03:14
03:15저 이승훈씨 아니세요?
03:17아 맞습니다
03:17저 MBN 나는 자연이다 이승훈입니다
03:19아이고
03:20여기 혼자 지내고 계신 분 계시다고 해서
03:22아이고 뭐 다슬기 잡고 계셨나 봐요
03:24
03:24아 지금 조금 잡고 있어요
03:28아 그 다슬기가
03:29많네 그냥 눈에 보이네
03:31
03:31첫인상이 굉장히 좋으시네
03:34아 그래요?
03:35아유 감사합니다
03:36그 얼굴 모습이 웃는 상
03:38아 예
03:39아 예
03:40고맙습니다
03:41아 맞아요 맞아요
03:43웃상이시네요
03:44또 순수해 보이시기도 하고
03:46아무튼 뭐 편안하게
03:47맞아주시니까 좋네요
03:48그러면 이제 집은 이 근처이신 거예요?
03:51아 여기서 한 산속으로
03:53한 20분 올라가야 돼요
03:54아 더 들어가야 되는 거죠?
03:56
03:56아이고 아이고
03:59물이 많이 들어갔네
04:00아 미쳐가지고
04:04아 그러니까요
04:05아이고 아이고
04:06아이고 시골에서는
04:08아이고 시골에서는
04:09아이고 시골에서는
04:09이렇게 되면 이게 장화를 씻는 필요가 없었는데
04:12그러게요
04:13
04:13
04:14이 정도면은
04:16아이고
04:16이 정도면은
04:17충분히 먹죠
04:18이상은 나오겠네
04:19
04:19그럼요
04:21잠시 수고한 사이
04:23한 소쿨이 가득 다슬기를 채웠는데요
04:24시원한 강바람에 땀을 식히고
04:27또 산길을 쉬엄쉬엄 갔다 보면은
04:30자 금세 해발 400미터 자락에 위치한
04:32자인이네 집에 도착합니다
04:33아 여기가 집이군요
04:37
04:38아이고
04:38이렇게 삽니다
04:39강아지가 있네요
04:40
04:41아 산에 데리고 와가지고 산
04:44신령님 있으니까 산신님
04:46산신
04:47산신이요?
04:48산신이라고 지었어요
04:49산신
04:50
04:50이야
04:51니가 산신이구나
04:52어?
04:54반갑다 산신
04:55낯을 안 가리네 그냥
04:57아이고
04:58아이고 예뻐요
04:59얘 완전 새끼인 것 같은데요
05:02두 달 조금 넘었어요
05:03아이고
05:03두 달 조금 넘었어요?
05:05아이고 예뻐라
05:06뭐 진돗개라고는 하는데
05:08모르겠어요 커버야 알지
05:09좋아 앉아
05:11앉아
05:12말은 안 듣네요
05:15아이고
05:15아이고 야야야야야
05:21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5:22사고를
05:23얘 이름으로 치네
05:24사람들이 많아서 좀 당황했나봐요
05:27그럴 수 있지
05:28자 그런데 자인인
05:30갑자기 집도 보기 전에
05:32거기 왜 올라가시는 거예요?
05:33거기 뭐가 있나요?
05:34이야 여기 여기 뭐가 많네요
05:36여기 머위도 있고
05:37단기
05:38단기?
05:39
05:40단기
05:40여기가 밭인가요?
05:42그렇죠
05:42씨를 뿌려가지고
05:43
05:44이게 나오는 거니까
05:46아 다 씨를 뿌리신 거구나
05:47여기 위쪽에다가
05:48그러니까 이게 베개 나오고
05:50아 여기 위에
05:52이게 다 밭이었구나
05:53
05:54이거는 뭔지 알지?
05:56아 퀴즈입니까?
05:57아니 저거 큰 거
05:58저거?
05:59머위
05:59머위가 아니라 저기
06:01요걸 따가지고
06:03
06:03저기
06:05저기
06:05곰치
06:05곰치
06:06곰치
06:06여기 보면 이제
06:08이것도 알텐데
06:10
06:10조심해서 다녀야겠네
06:12우와 안돼 안돼
06:13안돼
06:14괜찮게
06:17요거는 이제
06:19머위
06:19저저저
06:20한마늘
06:21야 이
06:23좁은 비탈에
06:24도대체 나물이 몇 가지나 있는 겁니까?
06:27이걸 보여주고 싶으셔서
06:28그렇게 급히 올라오신 거였구나
06:30자 오자마자 두 분이 각종 나물 구경에 빠진 바로 그 시각
06:34오늘 이 산골을 찾은 아주 특별한 손님이
06:38여기 오고 있습니다
06:41우와
06:42이야 이거
06:44이야
06:46
06:48아 감탄 연발이
06:49난리 났네 지금
06:51아이고
06:51어쩐지 목소리가 좀 익숙한데
06:54아이고
06:55
06:56우리가 아는 그분
06:58맞네요
06:59난력하시네요
07:00하하하하하
07:02하하하하
07:03하하하하
07:04아니 험하죠
07:04이끼가 있어가지고
07:06엄청 미끄러운데
07:08
07:08안녕하세요 강연하는 김창욱입니다
07:14강연장 말고
07:15자연에서 만나서
07:17더 좋습니다
07:18편들이 나는 자연인이다 많이 보나요?
07:27어떤 아저씨 산에 가서 계곡에서 시원합니다 행복합니다 이런 거 나와
07:30공기가 많습니다 행복합니다 감동합니다 이런 거 나온다고요
07:36그럼 도대체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이냐
07:39사실 나는 자연인이다 8, 9년 전에 너무 힘들었을 때
07:50제가 아무도 모르게 정신과를 다녔는데
07:53그때 나는 자연인이다도 몰래 저 혼자 봤는데
07:57말 없는 말로 저한테 위로를 준 프로그램이다
08:03나도 저런 생활을 기본적으로나 아니면 조금 해보면 어떨까
08:10아 그런 시간을 지나왔는지는 또 몰랐네요
08:14오랜 시간 자신에게 위로가 돼준 그 화면 안으로 들어와 있는 지금
08:20창욱 씨에겐 이 순간의 감회가 아주 좀 남다를 것 같은데요
08:24이런 곳은 좀 많이 와 보셨어요?
08:26어려서는 제주도 시골에서 살았으니까 거의 공부 안 하고
08:33이런 데서 다니고 그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08:37근데 신발을 운영하실 거 없죠?
08:42아 제가 옷이랑 신발이랑 모든 게 다 도시에서
08:46입고 신는 것밖에 없더라고요
08:49그렇죠 그게 또 마음과 달리 늘 있는 곳은 도심 속 강연장이니까요
08:55네 그럼요
08:56그래도 시골 출신답게 잘 드시는데요?
08:59즐기시는 건가?
09:02어 왜요?
09:03뭐 찾으셨어요?
09:07대박이네요
09:08이게 뭔지 아세요?
09:11네 산딸기
09:13이 산딸기가 있고 뱀 딸기가 있는데
09:16뱀 딸기는 잘 안 먹고
09:17이거보다 되게 단단하고
09:20색깔 진짜 좋다
09:22이야
09:25제가 어렸을 적에 산에서 엄청 많이 따먹었는데
09:31초등학교 다닐 때는 저 고향 제주도인데
09:34다 일했던 것 같아요
09:35그런 데만 다닌 것 같아요
09:37공부 안 하고 그때는
09:38한 열 몇 살 때로 순간 기억이 확 돌아갔어요
09:44이야 누가 심어놓은 곳도 아니실 텐데
09:52이야
10:05이 잠깐의 추억 여행도 이렇게 좋아하니까
10:23뭐 앞으로 감탄할 일 엄청 많겠는데요
10:26일단 저희 자연인 아버지님 집이예요
10:33아 이제요?
10:34어우 바위 밑에 있네요
10:36안녕하십니까
10:43아이고
10:44안녕하세요
10:46아이고 오셨어요
10:48안녕하세요
10:50이쪽으로 오세요
10:52어느 쪽으로 오세요?
10:53사다리 쪽으로 오시면 돼요
10:55우리 지금 나물 따고 있었는데
10:58조심해서 오세요
10:59반가운 형님이 오셨네
11:01야 이거 나물
11:03조심하세요
11:04아하하하하하
11:07어서 오세요
11:09어 이게 나물일 것 같다
11:10그러면 안 밟고 그냥 오시면 돼요
11:13아이고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11:14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11:17아이고 감사합니다
11:18누구신가 했더니 뭐 TV에서 좀 봤는데
11:21아 그죠?
11:22감사합니다
11:23아이고 우리 저기
11:25저랑은 요즘 인연이 있어요
11:28제가 한 한 5년 전인가요?
11:324,5년 전
11:324,5년 전에 워낙에 이제 명강의를 하시니까
11:36제가 강의를 할 일이 있어가지고
11:38직접 연락을 드리고 찾아간 거예요
11:41배우고 싶어가지고
11:42근데 흔쾌히 반갑게 맞아주면서 배웠어요
11:46이렇게 잘 가르쳐 주셨어요
11:48강의는 어떤 식으로 하는 건지
11:50성함이 저기 저 김창욱
11:52네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11:54맞아요 맞아요
11:55강의 참 재밌게 잘하시더라고
11:57아유 저 저 명강사죠 예
11:59자연인도 호감을 갖고 계시니까 더 잘됐네요
12:02자연을 좋아하는 새 남자의 시간
12:05오늘 뭐 꽤 신날 것 같은데요
12:07제가 듣기로는
12:10
12:11형님이 나는 자연인이다
12:13엄청 즐겨보시고
12:15그리고 강의하실 때도 왜 좀 언급을 많이 하시는 편이잖아요
12:19강의할 때 언급하는 프로는 나는 자연인이다 밖에 없어요
12:23빠져 빠져 빠져 빠져 빠져 빠져
12:25나는 강연인이다
12:26아니 나는 강연인이다
12:29나는 자연인이다
12:30근데 형님은 강연인이시죠
12:32나는 자연인이다 전도사
12:36사람들이 왜 나는 자연인이다 보는지도
12:39난 알겠다
12:40나는 자연인이라는 10년 넘어도 재밌습니다
12:43음 그렇습니까
12:46맞아요
12:46처음에도 재밌었지만
12:47맞아요
12:4810년 넘어도 재밌어요
12:49아 진짜요?
12:50진짜요
12:51이제 거기에 한 번 빠져드니까
12:53계속 보게 되고
12:55그 날만
12:56그렇죠
12:57그리고 부부가 같이 나오는 프로는
12:59재미가 없어
13:02잘 안 되고 다 망하더라고요
13:06그래서 그런가?
13:11전 사실 궁금한 게 많아요
13:13형님이 오늘 오셔서 쭉 같이 한 번 체험을 할 거잖아요
13:19과연 생각했던 것과 또 어떻게 다른지
13:21또 어떤 게 또 더 느껴지는지
13:23궁금한 게 무지하게 봤어요
13:25팬으로서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13:28아 진짜요?
13:30
13:31부탁드리겠습니다
13:33감사합니다
13:34네 방송을 한 9년 넘게 봤다니까
13:38뭐 궁금한 것도 해보고 싶은 것도 얼마나 많겠어요
13:40뭐 차차 다 해보죠
13:42뭔데서 이렇게 문이 오셨는데
13:46제가 뭐 좋은 거라도 한 번 대접해 드리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요
13:49가시죠
13:50좋은 게 하나 있어요
13:51좋은 게 하나 있어요
13:52좋은 게 있습니다
13:53
13:54가자고요
13:55내려갈 때는 아버님 어딜 내려갈 때
13:57올로신 대로 내려가시면 돼요
13:59진짜 조심하셔야 되겠네요 아버님
14:01형님
14:02우리만 조심하면 돼요
14:04나만 조심
14:05이미 대선배님은 10년이 너무 좋기 때문에
14:09아버님
14:10웨딩 사진 같습니다
14:12뭐야
14:14뭐야
14:15이제 뭐 나뭇잎만 굴러가도 웃겠는데요
14:18남자 셋이 이게 이렇게 즐거울 일이에요?
14:20조심하세요
14:21
14:22이거를 일일이 아버님이 다 이거
14:25이런 것도 놓으시고
14:27저것도 다
14:28하신 거네요
14:29그렇죠
14:30아니 아니 그냥 가세요
14:31
14:34우와
14:35아 이게 우리랑 다르네 보법이
14:37저희는 뒤로
14:39신발을 바깥 신어요
14:41아까 신어요
14:42그렇게?
14:43장화로?
14:44그렇죠
14:45이 신발보다는
14:46그러면 뭐
14:47저 하나 빌려주실 수 있어요
14:48장화로 신으셔야 돼요
14:49제가 보니까
14:50도시에서 신는 신발밖에 없고
14:52
14:53자연에서 신는 신발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14:55
14:56그래서 뭔가
14:57마음이 그렇더라고요
14:58
14:59그래서 오늘 사실 못 올 뻔했어요
15:01하하하하
15:03자연의 옷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15:04하하하하
15:05진짜 여자분들 마음을 이해하겠어요
15:07하하하하
15:08옷도 없고 신발도 없고
15:10
15:11그러면 나가기가 싫어지네요
15:12
15:13그럼 못 나갔지
15:14시골에서 살았는데
15:15자연에서 신는 신발도 없고
15:17자연에서 입는 옷도 없고
15:19가방도 없고
15:21하하하하
15:22그 정도면 진짜 못 올 뻔 했네요
15:24하하하하
15:25자 오늘은 일단 빌려서라도 무장을 한번 해보죠
15:27하하하하
15:28가시기 전에 이거 한번 뿌려야 됩니다
15:31요즘에 한창 찐득이 나올 때거든요
15:33하하하하
15:34아 그래요?
15:35왜냐하면 모기는 어느 정도 물려도
15:37긁음
15:38약간 가려운 것 뿐이지만
15:39찐득이 위험할 수 있어서
15:40하하하하
15:41
15:42뒤에도 한번
15:43엉덩이 이런 데 뿌려도 돼요
15:44하하하하
15:45앉을 때나 뭐 이럴 때
15:46하하하하
15:47하하하하
15:48가시죠
15:49하하하하
15:50하하하하
15:51아 과연 이게
15:52자연이 뭘 챙겨주시려고
15:53이렇게 단단히 체비를 시키시는 걸까요?
15:55하하
15:56하하
15:57아 여기로 그냥 막 올라가는 거예요?
15:58
15:59여기는 길이 잘 없어요
16:01길이?
16:02가는 길대로 따라오시면 됩니다
16:04
16:05하하하하
16:06하하하하
16:07하하하하
16:08하하하하
16:09하하하하
16:10하하하하
16:11하하하하
16:13하하하하
16:14하하하하
16:15하하하하
16:16하하하하
16:17하하하하
16:18하하하하
16:19하하하하
16:20하하하하
16:21하하하하
16:22하하하하
16:23하하하하
16:24하하하하
16:25하하하하
16:26하하하하
16:27하하하하
16:28하하하하
16:29하하하하
16:30하하하하
16:31하하하하
16:32하하하하
16:33하하하하
16:34하하하하
16:35하하하하
16:36하하하하
16:37하하하하
16:38하하하하
16:39하하하하
16:40하하하하
16:41하하하하
16:42하하하하
16:43하하하하
16:44하하하하
16:45하하하하
16:46하하하하
16:47하하하하
16:48하하하하
16:49
16:50조심하세요
16:56돌아가셔서 이제 방송 안 볼 것 같은데
16:58오자마자 너무 난코스예요
17:02야 이게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거랑 완전 다르네요
17:07그렇죠 완전 다른 근육이 쓰이는 거죠
17:09와 그렇구나 그렇구나
17:11아니 진짜 자연인 분들 아버님
17:13여기서 사시면서 몸 좋아지시고 암 낳았다는 분들이 있잖아요
17:19실제 있죠 승희 씨
17:21저 왜 그런지 알겠어요
17:23왜입니까
17:25너무 힘들어서 암이 깨버릴 것 같아요
17:28암도 좀 편해야 지도 사는데
17:31너무 힘들어서
17:33숨소리가 가빠지셨네 아주
17:37이런 데 고지대 보면 이런 데가 산이 잘 잖아요
17:45삼이요?
17:47산삼이요?
17:48네 이런 데가 딱 나오기 좋은 자리거든
17:51삼이 나오기에 좋은 장소
17:54그게 뭐예요 이렇게
17:55이게 좀 나무가 죽어있잖아
17:57보온하죠 하늘이 보이고
17:59새들이 자주 와서 저런 나무에 앉다 보니까
18:02씨를 먹고
18:04배설을 하니까
18:05배설을 하니까
18:05씨가 오르는 거고
18:07저거 삶 아니에요?
18:08저거 삶 아니에요?
18:10저거 삶 아니에요?
18:10저거 삶 아니에요?
18:11아니에요
18:12아니에요
18:12아니에요
18:13그건 아니래요
18:15에이 너무 쉽게 생각하셨다
18:18저 나무 죽은 나무 사이로 한번 찾아봅시다
18:21근데 삶이 어떻게 생겼어요?
18:23그게 한번 찾아봐야죠
18:24아 잠깐만
18:25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구나
18:27어떻게 생겼는지 알아야 찾을 건데
18:28지금 뉴욕에서 김치 찾길래요?
18:30자 한 번 더 보세요
18:32잎이 다섯 개
18:34오갈피 나무 아시죠?
18:36네?
18:36몰라요 몰라
18:37다시 오갈피는 아는데 오갈피는 처음이다
18:41그리고 다른 특징은 없어요 아버님?
18:42열매가 맺혀있다
18:43아 열매 맺혀있죠
18:44아 지금요?
18:45지금 올라와 있을 거예요 아마
18:46지금 이렇게 가운데
18:47자 과연 이 정도만 알려준다고
18:50삶을 찾을 수 있을까요?
18:51자자자
18:52베테랑과 초보의 대결인데
18:53누가 먼저 찾을지
18:55어디보자
18:56오우
18:57저 혹시 너무
18:58아주 적극적인데요?
19:00삶 봤어?
19:00
19:01잠깐만 잠깐만
19:02오디오 오디오
19:03말씀하지 말아주세요
19:04아유
19:07지금 꽃이 필라고
19:08그렇지
19:12나 안 보이는데
19:13안 보이는데
19:15심 봤다
19:17심 봤다
19:22안 보이는데
19:24이거 아니에요
19:25맞아
19:26어디 어디 어디 어디
19:28어디 어디 어디
19:29심 봤다
19:30
19:32왔다
19:33여기 있다
19:34와 형님 어떻게 산이 졌어
19:36오우
19:37아 이거
19:38오 잠깐만 잠깐만
19:40이거 진짜 삶인 거잖아요
19:41
19:43또 있어요
19:45또 있어
19:45어 또 있어
19:46여기도 있네
19:47야 대박인데
19:48
19:48시워놓으신 거 아니죠
19:50탄에서 캐다가
19:51여기다가 지금 묻어놓은 거예요
19:53아 다른 산에서
19:54어 근데 진짜
19:55진짜
19:56진짜 삶인이에요
19:57내가 묻어놓은 거예요
19:59갔다가
20:00여기 골이 깊어가지고
20:01한 두 시간 올라가야 돼
20:02촬영을 하려면은
20:04두 시간씩 못 걸어가잖아요
20:06아 그래서 이걸 여기다
20:07옮겨놓으신 거예요?
20:08
20:08이거 우리 주시려고?
20:10그럼
20:10아 이거 저희 아파트에 옮겨
20:12심으면 좋겠네요
20:13산산 태어나서 처음 봐요
20:17아 진짜요?
20:18
20:18하긴 볼 일이 없지
20:20처음에 이거 캤던
20:22그 장소 있잖아요
20:23그거
20:24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20:27아유 뭘 알아요
20:28알아서 뭐 하려고요
20:29그냥 알고 있을래
20:29갱년기 와서
20:32몸도 안 죽고
20:33근데
20:36살을 나
20:36아유 아직까지
20:39속대에 때가
20:40잔뜩 묻었네
20:41아 그럼요
20:43처음 봤는데
20:44당연한 거 아닙니까
20:45어쨌든
20:46이 손님이 오면 주려고
20:47묻어놨던 산삼
20:48
20:49그거를 조심스럽게 일단 캡 봅니다
20:50이거 채취할 때 보통
20:52만화 영화에서는 절을 합니다
20:54절을
20:54절을 하지
20:55그럼 누가 절을 해요?
20:57먹을 사람이요?
20:58본 사람이 해야죠
20:59원래는
21:00본 사람이
21:00아니 제가 먹고 싶어가지고
21:02야구
21:03
21:03이제 드셔야지
21:05제가 갱년기가 아직
21:07다 안 지나가지고
21:08승윤 씨는 아직 갱년기에
21:10안 왔거든요
21:10저는 아구
21:12우와
21:14와 잔뿌리 봐요
21:19이거 진짜
21:24TV에서 보던
21:25그 산삼의
21:26그 자태네요
21:26이야
21:27이거 진짜
21:28약간
21:28제멋대로 생겼잖아요
21:29약간 진짜
21:30야생
21:30그게 성형수술하고 똑같네요
21:34성형수술하면
21:35질서가 잡혀버리잖아요
21:36자연산이 있다고
21:38자연산
21:39이 자연산
21:41맞아요
21:41완전 자연산
21:45일단 향은 어때요?
21:47어때요?
21:47좋은 향이 납니까?
21:48스멀 굿?
21:49참냄새는 안 나요
21:50안 나죠
21:51승윤 씨가 온다고 그래가지고
21:53승윤 씨를 이거 하나 주려고 그랬는데
21:55아버님
21:55이거 한 푼이 돼가지고
21:56어떻게 하지 이거요?
21:57그러면 제가 먹어야 되겠네요
21:58저거를 생각하시고
21:59이거 오시는 줄 몰랐잖아요
22:01오시는 줄 몰랐잖아요
22:02그러니까 몰랐죠
22:03아버님
22:04승윤 씨는 아직
22:05갱년기가 오지 않았습니다
22:07저는 남성 갱년기가 와가지고
22:09아유 이걸 어떻게 하나 이거
22:11한 푼이만 보여가지고
22:13계곡에 가서 이거 씻으면서
22:15한번 누구를 줄지 생각 좀 해봐야지 뭐
22:18알겠습니다
22:19
22:19
22:19그랬습니다
22:20아버님
22:21절박이십시오
22:23아유
22:25아유
22:26다급했어
22:26어떻게
22:27일단 생각은 가서 하시고
22:29내려가는 길이 또 힘드니까
22:31
22:31이게 왜 있는지 알겠어요
22:33삼은 손으로 파면 돼
22:35이거는
22:37이거는
22:38IGN 같은 것 같아요
22:39나 이거 알아버렸어
22:41진짜
22:41오우
22:43오우
22:44오우
22:45오우
22:46오우
22:48오우
22:49오우
22:50오우
22:51오우
22:52오우
22:53오우
22:54오우
22:55오우
22:56후락후락하지 않습니다
22:58이 산은
22:58아 그럼요
23:00지금 웃는 게 웃는 게 아닐 겁니다
23:01
23:02저도 가봐서 알죠
23:03그래도 쉬어갈 계곡이 또
23:04금방 나왔네요
23:05아 여기 진짜 좋다
23:07여기
23:07너무 좋더라
23:08세계 최고의
23:14조경 하시는 분이
23:17이렇게 할 수가 있을까
23:20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23:21오우
23:21오우
23:22자 두 분이 싸우실까봐
23:24그래도 먼 데서 오신
23:26아니 형님
23:27저 지금 저런
23:28아이고
23:28저한테 하시는 건 아니잖아
23:33이거
23:33한 번 더 하겠습니다
23:35아이고
23:36아이고
23:37아니 근데
23:38이거
23:39에이
23:40나눠서 드시면 되죠
23:41형님도 드셔야지
23:42아니요
23:43이렇게 멀리서 오셨는데
23:44제가 드릴 건 없고
23:45이거를 드려야죠
23:46아이고
23:47어떻게 저희 집만 먹습니까
23:48이거
23:49내일 먹어요
23:50삼은 어떻게 먹습니까
23:51아버지
23:52제가 알려드릴게요
23:53오세요 이쪽으로
23:54오세요 이쪽으로
23:55이 흐르는 물에다가
23:56흙을 털어내야 되겠죠
23:58이렇게 잡고
23:59흔들흔들합니다
24:01대충 이렇게 떨어내고
24:03이제 향이 좀 나지 않아요?
24:05나지 않아요?
24:07이제 나죠?
24:09
24:10흙을 굽혀내니까
24:11내가 나네요
24:12오랫동안
24:13잘근잘근 씹어드시면 됩니다
24:15원래 30분은 씹으라고 했는데
24:17아 30분은 뭐 씹잖아요
24:19아 30분은 씹는구나
24:20
24:21이렇게 해가지고 그냥
24:22하하
24:25아이고
24:30야 첫 맛은 다이큰한데
24:31뒷맛이 엄청 쓴 거 보니까
24:32이게
24:33약성이 좋은 거 같아요
24:34아 맞아요
24:36아 냄새가 그냥 엮어지 나네
24:39드셔보세요
24:40야 형님
24:45자연인 1일차인데
24:50지금 산삼 드시는 거예요
24:52아니 아직 집도 안 들어가봤는데
24:54오자마자 산삼 먹은 건
24:55처음이에요 지금
24:56
25:00어떻습니까
25:04
25:05근데 이거는
25:08뜨지 않고
25:11하하하하하하
25:13아 약효가 벌써 온다고요?
25:15하하하하하하
25:17아 약효가 벌써 오나보네
25:19이건 아버님 제가 갖고 와땝니까?
25:20아 예
25:21기념으로
25:22
25:23
25:24갱년기 탈출
25:25하하하하
25:26감사합니다
25:27아유
25:28아유
25:29전망스러워
25:30아유
25:31아유
25:32아유
25:33전망스러워
25:34아유
25:35아유
25:36아유
25:37전망스러워
25:38아 그럼 이런 게 아니라
25:39집으로
25:40아 예
25:41
25:42아무튼 그러고 보니까
25:43아직까지 집 구경도 제대로 안 한 거였네요
25:45자자 남자의 손길 치고는 꽤 악의식으로
25:47자자 남자의 손길 치고는 꽤 아기자기하고 섬세하게 꾸며놓은 집이라고 하는데
25:53와 이거 꽃을 또 심어놓으셨어요 이 앞에다가
25:56
25:57와 예쁘다
25:58제가 꽃을 너무 좋아해가지고
26:00아버님 총각일 때도 꽃 좀 좋아하셨어요?
26:03네 그렇죠
26:04어떤 분이 꽃이 아름다운 건
26:06
26:07당신 안에 꽃이 있기 때문이라고
26:09하하하하
26:11아버님 안에 총각 때부터 꽃이 있으셨네요
26:14삼을 드셔서 그런 말씀하시는 건 아니죠?
26:16하하하하
26:18하하하하
26:19하하하하
26:20어 뭐가 기운이
26:21올라와요?
26:22하하하하
26:23하하하하
26:24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꽃이 있으니까 좋네요
26:26
26:27좋아하는 일
26:28몸 써서 하시면은
26:29피곤해도
26:30그렇죠
26:31피곤해도 자꾸 아침에 일어나면
26:33하시고 싶다
26:34아 오늘 뭐 해야지?
26:35아 이거 해야지
26:36아버님 진짜
26:37보통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26:39출근해야지
26:40
26:41이런 사람 많이 없거든요
26:42없죠 없죠 없죠
26:43없죠
26:44아 나 빨리 회사 가고 싶다
26:46하하하하
26:47아니 너 어제 못한 일 빨리 마무리해야지
26:49하하하하
26:50그런 애들은 잘라야 되거든요
26:52하하하하
26:53왜냐면 그런 사람들이 결국 회사에 무리를 일으켜
26:56하하하하
26:58하하하하
26:59제 취비가 되어버리더라고요 이게
27:00그다 보니까 저 화단도 저 큰 돌
27:03오 여기 이쪽도
27:04아 저걸 아버님이 하신 거예요?
27:06가볼까요?
27:07네?
27:08굴려다가
27:09쌓고
27:10아니 이 큰 돌을 아버님이 하신 거라고요?
27:11아니 여기
27:12아 이 앞에 거요?
27:13
27:14전 뒤에 거
27:15
27:16이거는 이제 장비
27:17아 장비
27:18하하하하
27:19아무리 자연이라도 형님
27:21저 돌을 어떻게 나릅니까 저 돌을
27:23근데 이
27:25어떻게 이렇게 털을 딱 여기다가 이곳에다가 딱 잡으신 거예요?
27:28아 이 자리요?
27:29한 1, 2자리에서부터
27:30계곡을 찾으러 많이 다녔어요
27:33딱 와보니까 계곡이 너무 마음에 드는 거예요
27:35근데 확실히 계곡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 거 같아요 산에서는
27:39일단 시원하고
27:40아 시원하고
27:41맞아요
27:42소리가 일단 좀 힐링되는 그런 느낌이 있고
27:44그렇죠
27:45
27:46털을 잡던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27:47갑자기 자랑하고 싶은 게 하나 생각나셨나 본데
27:49예전에 선물 받은 거라고 합니다
27:52아 이건 뭡니까?
27:55봐도 될까요?
27:56이 형수막을 하나 해주더라고요
27:58뭐라고?
28:00
28:02인재원콩
28:03친구일동
28:04아 청축?
28:05
28:07산에 들어오셨다고?
28:09
28:10이걸 축하하기 위해서 이걸 만들어준 거예요?
28:12맞아요
28:13
28:14산속에서 제2의 인생을 잘 시작하라고
28:16친구들이 만들어준 거라고 하네요
28:18아휴 훈훈합니다
28:20근데 인재가 고향이면
28:22
28:23이렇게 태어나셔서 성장하신 곳도
28:25여기 그죠
28:26근데
28:27초등학교만 나오고
28:28이제 초등학교 이후로 나가 계시다가
28:30아 나가 계시다가
28:31다시 이제 들어오신걸요
28:32
28:33
28:34근데 이게 특이한 게
28:35
28:36아니
28:37여기 마이크가 두 개가 있어요
28:38
28:39이게 혼자 있다 보니까
28:40
28:41노래도 하세요?
28:42노래도 부르고
28:43아 노래
28:44노래하는 걸 좋아하시는구나
28:45
28:46
28:47
28:48
28:49세세세
28:50마이크 마이크 세요
28:51
28:52
28:53오늘 새로운 분이 한 번 더 오셨는데
28:54
28:55오자마자 산삼을 드시고
28:56지금 넘치는 물 주체물을 하고 계십니다
28:59안녕하십니까
29:00오늘부로 갱년기 탈출입니다
29:03하하하하
29:04하하하하
29:05아 여기 이제
29:06전국 노래자랑이 와가지고
29:08
29:09이따가 예선에 탈락을 했어요
29:11아 예선 탈락을 했어요?
29:12
29:13저기 저 뭐야
29:14최백호의 낭만
29:15낭만의 대화에요?
29:16청해
29:17청해
29:18청해
29:19지금 그걸 못 할 텐데
29:20아 그래도
29:21한번 보여주세요
29:22하하하하
29:23이건 왜 하시는 거예요?
29:24아 되는가?
29:25아 예예
29:26이제와 세상이 이 나이에
29:31청춘에 위하여 위하여 있겠냐
29:37음비한 것이 되어 있는
29:42내 가슴에
29:48다시 울 것에 대하여
29:53산삼에 대하여
29:59
30:00
30:01감사합니다 아버님
30:02아니 노래 그렇게 같이 하셨잖아요
30:04
30:05아버님은 왜 탈락하셨는지 알 것 같아요
30:06하하하하
30:07하하하하
30:08맞아
30:09가사가 없으니까 모르겠어요
30:10
30:11아니 근데
30:12선생님 다음에
30:13전국 노래자랑 나가실 때는
30:15듀엣으로 나가면은
30:17예선 탈락 안 할 것 같아요
30:19하하하하
30:20이야
30:21이것도 다
30:22직접 하신 거네요?
30:23
30:24제가 이런 일을 좀 해가지고
30:25삼십 몇 년을 했어요
30:27아 밖에 계실 때?
30:28
30:29
30:30대리석 이제
30:31대리석으로
30:32내부에 이제
30:33계단도 만드시고
30:34어쩐지
30:35이게 딱
30:36이거는
30:37이게 일반적으로
30:38야 근데 이거 진짜 잘 만들어줬다
30:40이게 있으니까 되게 편안해
30:43네 이런 기술 덕분에
30:44산에서도 혼자 집을 짓고 사는 데는 뭐
30:46큰 어려움이 없으셨다는데요
30:48어우 근데 저희는
30:49정갈한 텃밭만큼이나
30:50집 안에도 엄청 깔끔한데요
30:52제가 보통 이렇게 담금주는 진짜 흔하게 많이 보는데
30:57
30:58
30:59
31:00
31:01
31:02
31:03이게
31:04이게 왜
31:05좋은 거지요
31:06좋은 게 여기
31:07
31:08그리고 여기
31:09하하하하
31:11아니
31:12취향이 이쪽
31:13양주 쪽
31:14아니 저는
31:15별론데 이제
31:16이런 걸 놓기를 좋아하고
31:17또 꽃도 좋아하고
31:18이런 걸
31:19하는 걸 좋아하니까
31:20아버님은
31:21이거를 막 드시고 하는 거 자체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31:24
31:25저런 걸 채취해서
31:26
31:27당금주도 하시고
31:28그런 걸 좋아하시는 거네요
31:29
31:30누군가가 이렇게 저걸 맛있게 먹어주면
31:32그거 보시고 더 좋아하시죠
31:33그렇습니다
31:34
31:35너무 잘 맞는 거 같아요
31:36저하고 아버님
31:37이거 하나 까겠는데요
31:39하하하하
31:40이거 보니까 저기네
31:41산삼주네요
31:42산삼주요
31:43아니 왜 이렇게 산삼이 많아요
31:44산삼이 많아요
31:45아버님이 이제
31:47이제 심만이라고 그러죠
31:48저희 아버님
31:49
31:50그러니까 아버님의 아버님이
31:51
31:52심만이로 해가지고
31:53이제 뭐 쌀 하나
31:54한 마식 쥐고 들어가면
31:55이제 뭐 한 달씩 있다가 나오시고
31:57
31:58그 배워가지고
31:59다니다 보니까
32:01이렇게 되더라고요
32:03
32:04심만이었던 아버지 덕에
32:05어려서부터 함께 산행을 자주 다니셨대요
32:08그래서 본격적으로 산에 살기 전부터도
32:11좋은 약초로 술 담그는 걸 즐겨 하셨답니다
32:16이런 건 술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32:19뭔가 좀 다른 거 같아요
32:20약이다
32:21
32:22약이죠 어떻게 보면
32:23보양
32:24보양
32:25이거는 서양 보양
32:26서양 보양
32:27야 이렇게 세트로 있는 건
32:2814년 차지만
32:30이게
32:3114인 거 아니에요
32:32이게
32:33세트로
32:34이거 세트로
32:35처음 보는 거 아니에요
32:37이따가 저녁에
32:38뭐 저
32:39밥 보실 거예요
32:41하하하하하하
32:44안 그러셔도 돼요
32:45하하하하
32:46하하하하
32:47저 자연이니 다 가가지고
32:49백 파시고 왔다고
32:50하하하하
32:52하하하
32:53또 그럴 순 없죠
32:54
32:55자연이도 드시는 건 아니고
32:56그냥 장식으로 두는 거라는데
32:57더 탐내지 마시고
32:59
33:00담금주 구경 했으니까
33:01
33:02방 안은 또 어떻게 해놨는지 한번 보죠
33:05오 역시
33:06방도 필요한 것들만 그냥 정리가 쫙 잘 돼 있네요
33:09되게 되게 예쁘게 잘 꾸며놓으셨다
33:13근데 아버님 정말 소년소녀가 아버님 마음만 해요
33:17맞아요
33:18되게 이런 거 소녀 감성이잖아요
33:20이렇게
33:21이게 아버님
33:22동전이 10원짜리네요
33:24
33:25내가 붙여놓은 거예요
33:26와 저는 아버님
33:27
33:2810원짜리를 붙이는 돌인 줄 알았는데
33:31아버지가 본드로 붙여
33:33
33:34그렇죠
33:35처음에는
33:3610
33:37100원짜리를 붙였었어요
33:38500원짜리 하고
33:39그랬는데
33:40조그만 애들이 오더니
33:42하나씩 다 뛰어가는 거예요
33:43
33:44그래서 10원짜리를 바꾸는 거예요
33:46그래서 이제
33:4710원짜리를 붙여놓으니까
33:48손을 안 대
33:49그래도 이거 다 모으면
33:50그래도 한
33:51500원짜리 될 거 같은데
33:52좀 보기 좋기 위해서
33:54그냥 놓는 거 볼까
33:55
33:56어머니 아버님이세요?
33:57
33:58돌아가시죠
33:59아버님은 좀 오래됐고
34:00아버님은
34:01작년 10월달에도 가셨으니까
34:04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신 거죠
34:06엄마는
34:07아버지가 술을 좋아해가지고
34:09
34:10옛날
34:11저저
34:12밥상 차려다 주면
34:14그냥 수비채 가지고
34:15다 던지고
34:16
34:18아버님이
34:19너무 좀
34:20이렇게 해가지고
34:21무서웠어요
34:22저도
34:23그래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죠
34:25
34:26
34:27저희 아버지도
34:28무섭고 말 잘 안 하시고
34:31술 드시면 말하시고
34:33그러셨거든요
34:34
34:35진짜요?
34:36
34:37맞아요
34:38술 안 드시면 별로 말 안 하시네요
34:39
34:40똑같으신
34:41
34:42아이고
34:43그러셨구나
34:44두 분 모두
34:45마음속에 상처로 남은
34:47어린 시절이 있었네요
34:48부모의 나이가 되고도
34:50다 이해하지 못할 부모의 속내들은 또
34:54살다 보면은
34:56언젠가 천천히 풀어질 그런 날이 오겠죠
35:06자 이제 한참을 이야기했으니까
35:09세 분 다 좀 배가 엄청 고플 것 같은데
35:12이제 점심 준비해야죠
35:14
35:15상추
35:16연한 걸로
35:17실제로 처음 뜯어봅니다
35:18아 그래요?
35:19
35:20하긴 도시에서는 이거 뜯을 일이 없죠
35:22
35:23사서 먹으니까
35:24그러니까요
35:25
35:26이 뜯을 때 소리가 나네
35:28딱딱 소리가
35:29
35:31
35:32탁 할 때 나는 소리가
35:33
35:34
35:35
35:36
35:39
35:40얘가 여기를 이렇게 땄어요
35:42
35:43
35:44그럼 여기서 또 나오나요?
35:45
35:46밑에 거를 따주면은
35:47지가 올라오면서 이제
35:48나중엔 이만큼 커가지고
35:49꽃이 피죠
35:50
35:51
35:52상추도 꽃이 있어요?
35:53
35:54아우
35:55초급해요
35:56파도 꽃이 있어요?
35:57저 식으로 저 파
35:58
35:59저런 저런 저런 식으로
36:00아 파꽃 예쁘네요
36:02파꽃?
36:03요거 샐러리인데
36:04요것도
36:05요 위에 거만
36:06어떤 게 연한 거예요?
36:07이런 거예요?
36:08위에 거예요
36:09따 보세요
36:10미나리도 좀 연한 걸로 한번 뜯어보시고
36:12
36:13미나리 좋죠?
36:14연한 것만
36:15위에 오르는 거
36:16연한 것만 뜯으시면
36:17아버님은
36:18연한 분이시죠?
36:19
36:20형님은 거친 사람이거든요
36:23
36:24내 거친 생각
36:27아버님 저도 연한 사람입니다
36:28
36:29평상시에 말이 잘 없습니다
36:30
36:31아니
36:32이제 강연할 때는
36:33계속 몇 시간 동안 말을 많이 해야 되잖아요
36:36그래서 더 그런가?
36:37그래서 집에서는 아버님 전 말을 잘 안 합니다
36:39근데 그게 저랑 저도 똑같네요
36:41아 그래?
36:42저도 밖에서는 이렇게 말을 많이 하지만
36:44집에 가거나 그러면 말 수가 없어요
36:46그래서 집에서는
36:47왜 밖에 가서 다른 여자는 웃겨주고
36:50집에 오면 자기를 웃겨주지 않냐
36:53
36:54그래서 제가
36:55웃고 싶으면 돈을 내라
36:57저도 저도 그런데
36:59오늘 집에 가면
37:00말 한 마디도 안 해
37:01아 진짜요?
37:02한 마디도 안 하세요?
37:03셋이 공통점이
37:04
37:05아버님
37:06정상인 것 같습니다
37:11
37:13이야기가 또 그렇게 되나요?
37:15
37:16자 그럼 밥 먹으면서 이게 정상인지 아닌지 이야기 좀 해보기로 하고요
37:19자 일단은
37:21자연인의 아담한 텃밭에서 자란 연하고 푸릿한 나물들
37:24향에 좀 취해보고
37:26종류별로 다양하게 심으셨다고 하는데
37:28다른 재미까지 아주 뭐 쏠쏠합니다
37:30
37:31
37:33이거 그냥 진짜 바이네요
37:35
37:36진짜 바이고
37:37이거 털을 닦을 때
37:39샘이 이렇게 나오더라고
37:40그래가지고 제가 이제 하다보니까 이렇게 만들었는데
37:43이야
37:44겨울에 아무리 추워도 얼지를 않아요
37:46학교 다니실 때도 조금
37:49열이셨습니까?
37:51
37:52그렇다고 말이죠
37:53말 수가 없으니까
37:54아 말 수가 별로 없고
37:56제가 쑥스러움이 좀 많아요
37:58결혼은 또 일찍 했는데
37:59하하하하하하하
38:02여자를 몰랐어요
38:03하하하하하
38:04여자를 몰랐으니까
38:06같이 살면서도
38:073년을 손 한 번 안 잡았으니까
38:09몇 살에 결혼하시던데 아버님?
38:11제가 19
38:12이제 같이
38:14농구식으로 하다가
38:15
38:1621살에
38:17
38:18결혼식으로 올리자
38:19
38:20여자에 대해서 몰라가지고
38:21손목도 한번 못 잡아보고
38:23이제 부모님들은
38:25왜 뭐하냐
38:26뭐하냐
38:27그걸
38:28눈치를 못 차이고
38:29하하하하
38:31하하하하
38:32그래요
38:33하하하하
38:34자녀분들은 몇 명 계세요?
38:36둘이요
38:37아들딱
38:38근데 손 안 잡았는데
38:39애가 어떻게
38:40부모님이 얘기를 하니까
38:41너 뭐 어떻게
38:42어떻게 어떻게
38:44좀 뭐 해라
38:45가르켜 주는 거지
38:46그 정도로
38:50모르니까
38:51몰랐으니까
38:52어떻게 어떻게
38:54너 아무것도 안하고
38:55
38:56토론했으면
38:57어떻게 어떻게 해야 되는 건데
38:59그 정도로 수준해가지고
39:01아이쿠
39:02그 수줍은 많던 소년이
39:04이제 이런 우스갯소리를
39:05아무렇지 않게 할 만큼
39:06세월이 흘렀네요
39:07에이
39:09
39:10올갱이는
39:11오우
39:12아 이걸
39:13부침개도 좀 할 겸
39:14이걸 직접 잡으셨다고요 아버님?
39:16
39:17이걸로 이제 부침개를 만들라고
39:18아 올갱이로요?
39:19
39:20올갱이 부침
39:21
39:22이야
39:23너무 예쁘네요
39:25이게 그냥 냇가에 가면 붙어있어요?
39:27
39:28우와
39:29우와
39:31이야
39:33아버님 제가
39:36짧은 시간이지만
39:38뭘 하나 배운 거 같은데요
39:40
39:41그래요?
39:42서울에서는
39:43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39:44
39:45근데 여기 와서는
39:46감탄사를 많이 하거든요
39:47하하하
39:48여긴 별로 생각을
39:49막 하는 게 아니라
39:50그렇죠
39:51
39:52뭐 이런 걸 많이
39:53하하하
39:54이야
39:55하하하
39:57또 나오네 또
39:58
39:59이제 거의 뭐 감탄사가 자동인데요?
40:00산생활 초보가 오늘의 변화에 신기해하는 사이
40:04
40:05우리 베테랑은 말없이 할 일을 하고 있는데요
40:07
40:08반죽 곱게 잘 됐네요
40:10
40:11어서 오세요
40:12
40:13
40:14울갱이 자연 속에서
40:15어우 나 처음 보는데
40:16반죽 보셨죠?
40:17아니
40:18
40:19제주도는
40:20봄알
40:21아 그렇지 그렇지
40:22아니 근데 이렇게
40:23재료를
40:24바로 여기서
40:25현장에서
40:26
40:27이렇게 정말
40:28사는 사람이 아버님 진짜
40:29진짜
40:30우리 형님들은 다 이렇게
40:31하하하
40:32그러니까 이게 재료가
40:33되게 신선해요
40:34항상 먹을 때마다
40:35
40:36바로바로 따져먹으니까
40:37하루에 아버님 몇 끼 드세요?
40:39많이 먹으면 두 끼
40:40에이
40:41아침 정신 저녁 겸
40:43오후 한 두시 되면
40:44거의 한 십 몇 년 됐어요
40:46안 먹은 이제
40:47
40:48근데 사람이
40:49스트레스 많이 받고
40:50마음이 허전할수록
40:51가짜 배고픔을 느끼는 게 있대요
40:53
40:54그래서 상대적으로
40:55스트레스도 별로 없고
40:56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러면
40:58가짜 배고픔을 덜 느낀대요
41:00
41:01아버님 좋아하시는 거 하시잖아요
41:03그렇죠
41:04소소하더라도 저거 좋아하시고 하세요
41:06
41:07뭐 실제로도
41:08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면은
41:09끼니 놓치고도
41:10좀 모를 때가 자주 있으시대요
41:12유난히 하루종일 허기지고 배고픔을 느낄 때가 있거든요
41:17약간 정신적으로 좀 스트레스 쌓일 때 그런 것 같아요
41:20저는 예전에 강의를 진짜 많이 할 때는
41:23신발을 막 샀어요
41:25
41:26그래가지고 너무 그 신발이 자랑스러운 거예요
41:28막 많은 게
41:29
41:30그러다가 어느 날 신발장을 딱 열었는데요
41:34내가 뭐가 이렇게 외로웠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41:37신발이
41:38예전에는 나의 막 이렇게 계급장 같았는데
41:41
41:42얼마 전에
41:43좀 아내한테 좀 혼난 적이 있어요
41:46신발을 왜 이렇게 많이 사느냐
41:48많이 사는 것까지는 그래도 이해하겠는데
41:50이것 좀 봐라
41:51그리고 똑같은 신발이 세 켤레가 있는 거예요
41:54혼난 적이 있어요
41:55아버님 보시죠
41:56부부가 사이 좋은 사람들은
41:58아내에게 혼났다고 말합니다
42:00
42:01근데 싸웠다고 말하는 사람이거든요
42:03그렇죠
42:04근데 지금 승류 씨는 혼났다고 있잖아요
42:06아내를 사랑하는 사람들
42:08아 그런가요
42:09
42:10
42:11혼났고 많이 혼났는데 나는
42:13많이 사랑하는
42:17아까부터 좀 얘기가 이상하긴 한데
42:19아무튼 사랑한다니까 좋은 거죠
42:21그럼요
42:22
42:23방금 따서 향이 진한 미나리로 전 준비하고
42:25다슬기 후루룩 삶았어요
42:27아 이거 너무 예쁘네요
42:29근데
42:30그 아내 걸 다 빼내야 될 때는
42:33그렇게 또 예쁘지만은 않습니다
42:36부부가 말입니다 아버님
42:37
42:38이런 식으로 대화하면 오래 못 살거든요
42:40이렇게 남편이 보통
42:42아 너무 예쁘다 그러면
42:43아 자기야 너무 예쁘다
42:45이렇게 해야 되는데
42:46자기야 그거 자기가 다 빼야돼
42:47진짜 사이좋은 사람들을 보니까
42:52서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
42:53말을 좀 예쁘게 하는 것 같아요
42:55그렇지
42:56아 형님은 안 그렇습니까
42:58아버님 따지는 거 뭐 해야되냐
42:59이거 이제
43:02빼야지 이제 이거 이거 빼야지
43:04아 이 국물을요 올리기 국물을
43:08아 시원하겠다
43:09아 시원하겠다
43:10시원하겠다
43:11시원하겠다
43:12쌈장처럼 만드시는
43:13자 다슬기를 삶아낸 시원한 육수에
43:16채소를 가득 넣어가지고
43:17자작하니 다슬기 강된장 만들고요
43:20미나리 전에는 다슬기까지 아주
43:22이렇게 듬뿍 넣어서
43:23맛에 영향까지 한층 더합니다
43:27형님 혹시 자연인 방송 보시면서
43:30기억에 남는 음식 같은 거 있으세요?
43:32그 승윤씨가 먹은 거
43:33그 생선 대가리 같은 거
43:35아 생선 대가리?
43:36카레?
43:37하하하하
43:39그 잊을 수 없는 표정
43:40아 그 눈빛
43:41한 30분 본 거 같은데
43:42
43:43어떤 배우도
43:44나오기 쉽지 않은
43:46나오기 쉽지 않은 눈빛
43:47그 살아있는
43:49사람들이 반복해서 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43:52하하하하
43:53오늘의 저를 잊게 한 눈빛이죠 그게
43:56근데 그 음식은 실제로 맛이 어때요?
43:58썩은 생선 대가리 맛이었어요
44:00아 이게 불이 너무 세네
44:03망했다 망했어
44:04하하하하
44:05망했어 망했어
44:06큰일 � может
44:08큰일 낫다 망했다
44:09으 Microsoft
44:11어우 잘 됐네
44:12ayo till Youtube
44:13살릴 수 있겠어 살릴 수 있겠어
44:14그럼요 그럼요 요리 보조 경력이 climate
44:16다슬기 된장도 아주 그냥 자악하게 잘 끓였고요
44:19으이야 causes�
44:20진짜 손색 없는 건강 밥상 차려졌습니다
44:22하ウ arg
44:23와 진수성찬이네요
44:26먼 데서 오셨는데 차린 건 없고 맛있게 좀 드세요
44:32차린 게 없다니요
44:33잘 먹겠습니다
44:36이게 궁금하네요
44:39넣어가지고
44:41이렇게 약간 찌개 진한 찌개 같고 이렇게 해서 많이 드시더라고요
44:50되게 독특하게 맛있더라고요
44:53아주 진한 찌개 같은데
44:55맛있네
45:06정말 맛있네요
45:09하루 두 끼밖에 안 드신다던 자연인도 오늘만큼은 배가 두둑하도록 드시는데
45:16아이고 창옥씨 입 괜찮겠어요? 너무 큰 거 아니야?
45:20더워서 도망가던 여름 입맛까지 그냥 다 돌아오는 그런 느낌으로 드시는데
45:25울갱이가 진짜 신선하고
45:27역시 울갱이 씹는 맛이 있어
45:31상추를 키우면서 상추를 또 안 먹어요
45:36옛말에 상추를 먹으면 졸린다고 그러잖아요
45:42
45:43졸음이 온다고 한낮에 졸리는 거야
45:45아 이거 먹었더니?
45:46
45:47그뒤로부터는 이제 상추를 입도 안 돼
45:49길리는 거는 좋아하는데
45:50
45:51그뒤로부터는 안 먹어요
45:52아 진짜요?
45:53
45:53왜 졸리면 주무시면 되잖아요 뭐
45:55아유 이렇게 나와서 대낮에 들어가서 잠 뭐 뭐 뭐
46:01아 낮잠도 잘 안 주무세요?
46:02안 자요
46:03그러면은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세요 아버님?
46:06아침 4시 반에서 5시
46:08에엥?
46:09보통 보통 그 때 일어나세요
46:11빨리 일어나면 4시고
46:12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46:17아버님은 나는 자연인이다 한 몇 년 보셨어요?
46:2160대 남성들에게 나는 자연인이라는 좀 어떤 겁니까?
46:26저는 이제 50대 중반이 됐고
46:29승현 씨는 40대 후반
46:30어렸을 때 나가서 이제 이 나이 돼서 들어와서
46:35너무 좋은 거야 너무 좋은 거야
46:38마음이 편하니까
46:40첫째
46:41여기 와서 이거 좀 하다 보니까
46:43이런 돌도 주사도 나르고 쌓다 보니까
46:47여기 올 때보다 7kg가 빠졌어 지금
46:49아, 체중이요?
46:50그렇게 많이 빠지셨어요?
46:52그러니까 매일 그냥 일을 하신 거
46:53가꾸느라고 일하시느라고 빠지셨나 보네요
46:56그리고 저 전에 승현 씨한테 그 얘기 들었어요
46:59자연인이다 형님들이 산삼, 더덕 이런 거 캐시는 경우가 있는데
47:04당신은 별로 잘 안 드시네요
47:06어, 맞아요
47:08그거 찾으러 가면서 몸이 좋아진 것 같다
47:11맞아요
47:12그 산을 타면서
47:14그리고 찾을 때 그 맛이 또 좋은 것 같다
47:16
47:18아버님 저는 지금 산삼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47:21아까 아침에 먹었던 산삼이요
47:25진짜 이런 경우 처음인데요
47:27힘 있고 따스한 아빠가 뒤에서 나를 바라보는 느낌
47:31뭔가 든든한 그런 느낌이
47:35바로 효과 보시네
47:38아, 근데 여기 뭐 산삼뿐이겠습니까
47:41상욱 씨에게는 지금 이 대자연의 모든 기운이
47:45다 에너지가 될 것 같은데
47:46매달 산을 찾는 승현 씨에게도
47:49또 매일 이곳에서 사는 자연인에게도
47:52산은 그렇게 변함없이 생기를 채워주지 않을까요?
47:55자, 그리고 그 덕에 지나간 시절에
47:58아픔들도 조금씩 옅어지는 거고요
48:00좀 열 일곱 살 때인가 여섯 살 때인가
48:05그때는 이제 우체국에서도 돈을 송금시키면은 거기서 이제 그 자룩
48:11아이고 이름이 생각나는데 거기다 놓아가지고
48:14직경포스에다가 이제 실어서 보내는 거예요
48:18오, 돈을?
48:19그렇죠
48:20약간에다가 두 번째리를 싣고서 이제 터미널로 가는 중인데
48:25터미널에 가서 보니까 하나가 없는 거야
48:29돈이요?
48:30그렇지
48:32그게 떨어진 거지
48:33아...
48:34한 달 보름 동안을 감시당하고
48:38아, 그러니까 의심을 받은 거예요?
48:40그렇죠
48:41한 달 보름 만에 신고가 들어오는 거예요
48:44어, 찾았다고요?
48:46그렇죠
48:46그래서 이제 못 하겠다
48:48이제 그걸 찾았고 나니까
48:49모든 게 이제 여기서 이제 그만둬야 되겠다
48:55그래서 이제 그 자리에서 나와가지고 이제 서울로
48:58이렇게 올라가게 된 거예요
49:00이거 옷 짜는 거 이거
49:01옷 짜는 거?
49:02네, 이거 서서 이거 기계 이거 해가지고 짜는 건데
49:06아침 새벽부터 저녁 10시, 11시까지 일을 시키는 거예요
49:10오...
49:11한 달에 500원
49:12월급?
49:13에?
49:14500원이요?
49:15월급이요?
49:15
49:16버스 토큰이 5월일 때
49:18아...
49:195월
49:20
49:21그게 너무 힘든 거야
49:23이제 집에 이제 엄마 아버지 좀 도와드리고
49:26하루 종일 일만 하는 거죠?
49:28
49:29자유가 없잖아
49:30그래 너무 힘들어가지고 이제 집 생각이 자꾸 나는 거예요
49:33그렇죠, 어린 나이에
49:35집 생각이 나는 거야 이제 자다가도
49:37이제 보고 싶으니까 이제 울기도 하고
49:42그래 이제 아 언제 이제 내일은 도망가야 되겠다
49:46아...
49:47거요동, 마천동에서 했는데
49:50그러다 이제 한 10시 한 40분 돼서 끝나길래
49:53그게 나와가지고 걷기 시작하는데
49:56그때는 이제 뭐 큰 길만 걸으면 집에 오는 줄 알고
50:00아...
50:01걸어서 그래서 천호동, 천호동 사거리까지 걸어 나온 거예요
50:05그때 아침이 돼버려
50:06아...
50:07오...
50:08오...
50:08오...
50:08나이겠어요
50:08그게 이제 그냥 주인이 이제 차를 타고 오다가 본 거예요
50:14나 잡으려고 이제 그랬겠지
50:16딱 걸렸지
50:1710만이었던 아버지, 생선장수였던 어머니를 도와
50:21어릴 때부터 동생들을 얻고 키운 6남매의 장남
50:24그도 여전히 부모의 품이 필요했던 어린 자식이었는데요
50:28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애어른이 되어 있던 자연인
50:32그 후로도 그는 긴 세월을 가족들을 위해서 고된 짐을 지며 살아갔다는데요
50:38이 외벽에 이제 뭐 10층, 20층은 다 이 아잇바를 타고
50:45그 무거운들을 다 붙여야 되는 거 아니에요
50:46아...
50:47오...
50:48그러다 보니까 이제 뭐 다친 사람도 많이 보고
50:50아...
50:51또 고층에서 떨어져가지고
50:54아우...
50:54아우...
50:55머리가 이제 땅속으로 바뀌는 경우
50:58아우야...
50:59이 저런 대리석이 뭐 40키로, 응?
51:02이런 걸 들으려고 해봐요
51:05엄청 힘들지
51:06오주 부모는 진짜 어린 시절부터 고생을 많이 하신 거잖아요
51:12그렇죠
51:12동생들 또 이렇게 또 먹여살려야 되고 막
51:16그렇죠
51:16눈물도 많이 흘리셨을 것 같아요
51:19아유 많이 울었죠
51:21아침에도 울었어요
51:22오늘이요?
51:23
51:23혼자서 생각하다가
51:25아...
51:26아직까지도
51:27
51:27뭐가 그렇게 슬프세요 지금 생각해도
51:30집사람을 만나고, 어려서 만나가지고
51:33그렇게 고생도 많이 하고
51:35응?
51:36강가에 가서
51:38여기 우리 감장 싸는
51:40그 망의 돌, 자갈돌
51:42호박돌 같은 거 쌓잖아요
51:43그런 거 그냥 하루 종일 가서 땡핏에 가서 그거 주워가지고
51:47이제 조금씩 생림에 보태고
51:51그래 이제 지금 그런 생각하면은
51:54
51:55아버님한테
51:56미안하고
51:57여태까지 같이 있어 주는데 고맙고
52:00이건 좀 그렇더라고요
52:06미안하다고 아버님 얘기하신 적 있으세요?
52:08사모님한테?
52:09안 했죠
52:11그 표현을 못 했어요
52:12그냥 내 속으로만
52:15이제 그런 마음을 갖고
52:17아 그럼 처음에 한 번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52:20그럼요
52:21아버님 영상 메세지
52:22보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52:23사모님한테
52:24그러면 거의 뭐
52:2550년 만에 하시는 거네요?
52:26처음으로
52:27처음으로?
52:28처음으로?
52:29참 여보소리 한 번 못했어요
52:31그 뭐라고 부르세요?
52:32애들 이름으로
52:33누구 엄마
52:34누구 엄마
52:35누구 엄마
52:36아 누구 엄마
52:37그렇게 했는데
52:38여보
52:41정말
52:42그 어려운 시절에
52:44나한테 와가지고
52:46
52:47부엌에 앉아서
52:48누룽밥에다가
52:49눈물을 흘려가지고
52:50그걸 먹는 거
52:52이렇게 사라져서 고마워
52:54여기 야채도 많이 심어놨어
52:57야채를 여러 가지 먹는 사람이 더 건강하대요
53:00그러니
53:02언제 이제 한 번 같이 합쳐서
53:05살아봅시다
53:06사랑해
53:12아이고
53:13이 여린 속이
53:14이 말을 가슴에 품고
53:16얼마나 오랜 세월 애를 태워왔을까요
53:19이제는
53:20자연인의 속 깊은 정을
53:21아내분도 다 알게 됐으니까
53:23마음 가볍게
53:24이 산에서의 시간을 좀
53:25오롯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53:30어어
53:33자연이 갑자기 사다리는 왜요?
53:34아까 나물 다 따신 거 아닌가?
53:36뭐하시러 가시는거지?
53:37아아
53:38벌 보시려는 거예요?
53:39어?
53:40그거 뭐하시게요?
53:41아 이게 왕이 안 들어와가지고
53:42옮기려고
53:43아 이거
53:44벌이 안 들어와가지고요?
53:45
53:46아 산에다가 이거 놓으시게?
53:47
53:48
53:49형님 이게
53:50이게
53:51이게
53:52왕이 안 들어와가지고
53:53옮기려고
53:54아 이거
53:55벌이 안 들어와가지고요?
53:56
53:57아 산에다가 이거 놓으시게?
53:58
53:59형님 이게
54:00이게 벌통이에요
54:01
54:02이거는
54:03굴피
54:04나무에요?
54:05굴피
54:06나무 껍질
54:07요거는 이제 그 토종벌
54:08토종벌 집은
54:09이렇게
54:10아 오늘
54:11참혹시
54:12산골체험 다양하게 많이 하네요
54:14모든 다 신기한가봐요
54:15그죠?
54:16자 이제
54:17벌통 놓으러
54:18산으로 한번 가보죠
54:21여기 조심하셔야 되겠다
54:26그거 저어주세요 벌통
54:28어?
54:29아니 이렇게 버려
54:30조심하세요
54:37와 그냥 이런데를 막
54:39
54:40길이 또 없어요
54:42
54:43이것도 뭔지 아시죠?
54:45네?
54:46이런거는 이게 저
54:47취나물
54:48취나물이요?
54:49
54:50요거 요거 요거 하트 모양
54:51요거
54:52떡취
54:53아 이게
54:54근데 지금은 못 먹어요
54:56너무 버스에서
54:57그쵸
55:02자 길이 험해서 이제는
55:03나물이고 뭐고 눈에 안 들어오는 것 같은데
55:05그죠?
55:06하하하하
55:11자연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55:12하하
55:16하하
55:17하하
55:19
55:21이거는 병이 나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님
55:23하하하하하하
55:24왜냐면 병균이 힘들어 죽어버려요
55:27하하하하
55:28이게
55:29이게 사람만 힘든게 아니라
55:31이 병도 이게 너무 힘들어서
55:33힘들어서 나 그래서 남는 것 같아요.
55:38그 통을 더 주세요.
55:41여기부터는 좀 험해서
55:42이게 꼭 험한 데만
55:46이게 들어오더라고.
55:48꼴들이.
55:50오 마이 갓.
55:53와 진짜 여기 서 있는 것조차
55:55좀 위험해 보이는데
55:56어떻게 정신
55:57너무 어이가 없어서 계속 웃음만 나오나 본데요.
56:01와 저
56:02저기까지는 올라가야 되겠네요.
56:05그렇죠.
56:12한숨 밖에 안 나.
56:14와 여기는 경사가 장난 아닌데.
56:17아이고.
56:22아 나도
56:24수 있고 감독님들도
56:25수가 있겠구나.
56:28이거 쇼가 아니구나.
56:30저도 근데 솔직히
56:32그 정도를
56:33갈지 몰랐거든요.
56:35거기다 벌통을 들고
56:36거짓말 안 보태고
56:37이랬잖아요.
56:38이게 90도라면.
56:40이랬거든요.
56:41뇌가 오직
56:42뭐만 생각하냐.
56:44딱 하나만 생각해요.
56:45자빠지면
56:46이랬을 수 있다.
56:47이 정도밖에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56:49그러면서
56:50근심이든
56:51걱정이든
56:52염려든
56:53그걸 동시에 할 수가 없어요.
56:55아 이렇게 해서
56:56사람들이 좋아지는 거구나.
57:00
57:01여기 저 자리에
57:04어디요?
57:06어디요?
57:06저기
57:07바위
57:07네.
57:09이야 정말
57:10오늘 진짜 엄청난 악산인데요.
57:13거의 다 온 것 같긴 한데
57:14아이고
57:14창욱 씨
57:15괜찮아요.
57:16잘 올라가시는데
57:16끝까지 따라갈 수
57:17있겠죠?
57:19조금만
57:19힘내세요.
57:22다 왔어요.
57:22다 왔어.
57:23힘들어 죽어버려.
57:24벌써 약발이 떨어졌나.
57:26하나 더 올려요.
57:26하나 더.
57:27여기서 빠지면
57:28바로 시청률 7% 올라갑니다.
57:30이렇게 긴 거를
57:31
57:31
57:32더 뜨겁고
57:34더 시원한
57:35상꾼의 시간
57:36어디에서도
57:37털어놓지 못했던
57:38속 깊은 이야기
57:39여러분
57:40다음 주에 찾아옵니다.
57:41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7:43There will be bluebirds over
57:48the white claves of Dover
57:53tomorrow
57:56just you wait and see
58:01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