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등급’ 공기업 기관장 7명 중 5명 ‘윤심 논란’ 인물

[앵커]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7개 공기업이 D, E 등급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중 5곳의 기관장은 윤심 코드 인사로 논란이 있었던 인물들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D나 E등급을 받은 기관장들은 그랜드코리아레저와 주택도시보증공사를 비롯해 모두 7명입니다.

그 중 5명은 전 정권 코드인사 의혹에 휩싸였던 인물들입니다.

2년 연속 D등급을 받아 유일하게 해임 건의 명단에 오른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재작년 취임 당시에도 코드 인사 논란이 있었습니다.

유병태 사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기입니다.

'친윤 유튜버 출신'으로 공정성과 전문성 문제가 불거졌던 민영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장도 D등급을 받았습니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경력으로 12.3 계엄 직전에 전격적으로 카지노 운영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가 된 윤두현 전 의원도 나란히 낙제점인 D를 받았습니다.

정치인으로 전문성 논란이 일었던 김규환 대한석탄공사장도 D등급입니다.

언론인 출신의 황영식 광해공업공단 사장은 유일하게 E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 4월, 한덕수 당시 권한대행이 임명해 비판을 받은 인물입니다.

정부는 오늘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낙제 등급 7곳을 포함한 공공기관 87곳에 대한 평가를 확정했습니다.

올해는 윤석열 정부의 평가기준이 적용됐지만 내년 경영평가엔 새 정부 기준이 적용됩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정승호
영상편집: 이혜리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