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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E54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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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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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청정해역 남해안 그 중에서도 거제 앞바다를 가르는 배 한 척
00:07
선장이 태운 유일한 승객은 해녀 한 분
00:12
여기가 언제 바람이 많이 부는 데라가지고
00:14
작업하는 날이 많지가 않아요
00:17
지금은 해삼하고 저희도 돌멍게 하고
00:20
바다 속으로 들어가 해산물을 따오는 물질이
00:25
제주도만의 전유물은 아니죠
00:30
이거는 돌멍게
00:33
일반적으로 보는 멍게랑 좀 다른데요
00:35
음력 5월의 멍게는 며느리에게도 주지 말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는데요
00:44
멍게 맛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입니다
00:49
남해바다에 돌멍게가 왔습니다
01:00
한반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 거제
01:08
풍광으로야 바닷가가 으뜸이겠지만
01:13
거주지만큼은 안쪽을 선호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01:17
오늘 만나볼 분의 자택도 바닷가에서 떨어져 있는데요
01:22
꽃을 많이 키우시네요
01:26
없는 거 별로 없을걸요
01:28
철다라 꽃이 다 있어요
01:30
꽃을 좋아하세요?
01:37
아휴 우리 직업이 모래바 있잖아요
01:40
해산물만 보다가 꽃을 엄청 좋아합니다
01:43
직업이 뭔데요?
01:45
저는 해념입니다 해녀
01:47
전혀 그렇게 안 보이시는데
01:49
해녀가 뭐 얼굴에 해제라고 써가 있나요?
01:53
일반 사람들하고 다 똑같지
01:55
오문의 변답이시네요
01:59
집주인 사랑을 꽃과 함께 듬뿍 받는 존재가 또 있습니다
02:03
장난치려고
02:06
기다려
02:08
앉아
02:10
자기 앉아
02:11
악수하면 하고 악수
02:12
악수하면 하고
02:14
식구예요 식구
02:16
어머니 진짜 식구들은 어디세요?
02:19
우리 식구들은 지세포에 가면 식당이 있어요
02:23
조금 있으면 다 출근합니다
02:25
본업은 해녀지만 본업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 일이 있다는데요
02:35
거제 동부의 아름다운 항구
02:44
지세포에 자리 잡은 이 식당 주인이 바로 해녀 최명숙 씨입니다
02:50
누구예요?
03:01
며느리 며느리
03:02
아 며느리님이세요?
03:03
어
03:05
안녕하세요
03:07
왜 도망가시는 거예요?
03:09
왜 도망가는데?
03:10
사망치고 싶어
03:14
민주야
03:15
네?
03:16
곰준이 아빠는 안 나오나?
03:19
어디서 낼까요?
03:20
응 오라고 해보는다
03:22
네
03:23
한 20년 더 될걸요
03:24
빠지선에서 작업회가 오면은 하도 손님들이
03:29
이거 썰어달라 저거 썰어달라 이렇게 얘기하니까
03:32
내가 장사해가 하는 게 낫겠다 싶어가지고
03:34
그래갖고 시작했어요
03:38
20년간 문을 열었다면 꽤 성공적이라는 얘기겠죠
03:44
그 뒤로는 똘똘 뭉친 식구들이 있습니다
03:49
우리 집에 기둥이에요 기둥
03:54
몇 년 있다가 자기가 해야 돼
03:56
나는 이제 나이가 들고
03:59
한 마리 기본 4kg, 5kg 큰 거는
04:02
제일 큰 거는 뭐 한 11,100kg 나가고
04:06
새벽같이 공판장에 들러 자연산 광어를 가져온 아들
04:11
햇바람 분다 싶어도 안 불면 나오지 말고
04:15
분다 싶으면 한 시간만 기다리면 안 되나?
04:17
바다 나가는 거
04:19
바다 나가는 게 이제 바람이 불어요
04:22
그거 이제 같이 둘이서 조율하는 거예요
04:26
같이 나가야 돼요?
04:27
응 같이 나가야 되죠
04:29
그러면 나는 해양추가는 못 가잖아요
04:32
바다 나가면 배를 타고 가야지
04:34
배 운전은 못 해요
04:38
아침만 해도 높았던 바람이 잔잔해지자
04:41
서둘러 배를 몰고 나왔습니다
04:45
핸들을 잡은 건 이 집안 기둥 아들
04:48
아들을 믿고 엄마는 물질 준비를 합니다
04:52
멀리 나가요
05:00
먼 바다엔 바람이 심하다고 해 가까운 곳으로 향했는데요
05:09
여기가 온체 바람이 많이 부는 데라서
05:12
작업하는 날이 많지가 않아요
05:15
무조건 날 좋으면 나가야 돼요
05:18
요새는 어떤 물건들이 좀 올라와요?
05:20
지금은 해삼하고 저희도 돌멍게 하고
05:25
하늘에서 부는 바람뿐 아니라
05:27
바다의 숨결까지 익는 이들
05:30
엄마의 해녀 본능이 발동하기 시작합니다
05:50
잠수 한 번 하면 30초에서 길어야 2분
05:57
하지만 그 모습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함께 숨이 가빠오는 이가 있죠
06:03
아들의 염려를 뒤로 하고 어머니는 다시 물속으로
06:10
거기 손님 쌍에 오를 해산물이 그득하니까요
06:14
해녀의 능력 중 첫 번째는 언제 멈춰야 하는가를 아는 것
06:19
아들의 염려를 뒤로 하고 어머니는 다시 물속으로
06:23
거기 손님 쌍에 오를 해산물이 그득하니까요
06:27
해녀의 능력 중 첫 번째는 언제 멈춰야 하는가를 아는 것
06:41
제 아무리 힘겨워도 나보다는 물속에서 건진 산물을 앞세웁니다
06:49
밖으로 나오는 몸이 천근 만근
06:56
가게에서 쓰는 해산물은 거의 이렇게 충당합니다
07:07
평소보다 물질 횟수는 좀 적었지만
07:10
그래도 이만하면 많이 잡았습니다
07:13
해산물이고요
07:14
해산
07:15
이번에는 넓은 멍게
07:17
물멍이요?
07:18
네
07:19
일반적으로 보는 멍게랑 좀 다른데요
07:21
넓은 멍게
07:23
골퉁골퉁 외왕이 영락없이 돌
07:28
오늘도 무사함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07:34
돌아오자마자 장사 준비에 나섰는데요
07:39
이거는 내가 잡은 거 아니에요
07:41
그게 오늘 일반적인 멍게 아니에요
07:44
지금 작년에
07:46
떡을 불이 들어갖고
07:48
나비 안에 빨간 멍게가 다 죽었어요
07:51
돌 멍게 이거는 목숨이 좀 질겨서 살아있고
07:54
여기가 빨간 멍게가 필요하니까
07:56
동해에서 해녀들 작업했는 거 동시에 본 거예요
08:00
근데 완전히 생긴 거 자체가 다르네요
08:02
예 틀리죠
08:03
이거는 돌처럼 생겼고
08:04
근데 이게 물속에 있으면 돌이랑 구분이 안 될 거 같은데
08:07
어떻게 찾아내는 거예요?
08:08
물속에 들어가면요
08:10
얘들이 입을 딱 벌리고 있어요
08:13
이거 보면은
08:15
진짜 우리는 불으니까 잘 아는데
08:17
물이 찍 나오지요?
08:19
이게 입이에요
08:21
이거 물에 들어가면은
08:22
자기들이 숨 쉰다고
08:23
이렇게 입을 딱 벌리고 있어요
08:25
이렇게 말이지요
08:31
새삼하고
08:32
얘는 색깔이 왜 이래요?
08:34
이거는 빨갛죠?
08:35
이거는 홍삼이에요 홍삼
08:37
이거는 잘 없어요
08:39
잘 없는데
08:41
이거 잡으면 기분이 엄청 좋아요
08:42
단가로 따지면
08:44
얘 3개의 몸값 3배예요
08:46
홍조루를 먹고 자라서 빨갛합니다
08:51
이번엔 우리 눈에 익은 멍게
08:56
이게 좀 노란빛이 많이 나잖아요
08:59
이건 오늘 잡은 돌멍게네요
09:03
올바빛이네요
09:05
올바빛이네요
09:06
하얀해요
09:15
원래 이거는 조금 귀한 거예요
09:16
귀한 건데
09:17
지금은 갈수록 물건들이 좀 줄어들고 있어요
09:19
해녀 사업하는 집으로 시집을 안 갔고
09:23
해녀 언니들 깃바라지 하다가
09:25
깃바라지 하다가 우리가 소위 말하는 선주예요 선주.
09:31
그래 하다가 언니들이 자꾸 물질을 배워라 배워라 이래서 배운 거예요 자연스럽게.
09:38
늦게 배웠지만 몸에 딱 맞는 옷이라도 입은 듯 자연스러웠다는데요.
09:46
아무리 그래도 물질은 쉬운 게 아니었습니다.
09:51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아이들이 저절로 알 정도였으니까요.
09:55
처음에는 잘 못했죠. 그런데 배 왔어요.
10:04
일식 학원도 다녔어요.
10:06
같이 옆에서 도와줘야겠다 싶어서 온 거예요.
10:09
배도 타야 되고.
10:12
물질을 이제 활기라고 열흘 정도 했는가 모르겠어요.
10:16
해보니까 잘 됩니까? 잘 안 되지.
10:19
그거 뭐 몇십 년씩 이렇게 경험을 쌓아야 되는데 안 되지.
10:23
그래가 보면 안 됐어요.
10:24
배 뒤로 배만 탔어요.
10:28
직접 들어가고 있으니까 느낌이 어떠셨어요?
10:31
여기다 숨 참는 게 힘들고.
10:33
물이 가고 그러니까 또 거기서 버텨야 되고.
10:38
또 물건도 어디 있는지도 알아야 되는 거고.
10:42
이따구에서 쉽게 따지는 것도 아니고 어처구자마자.
10:45
알았죠.
10:45
알았죠.
10:46
알았죠.
10:46
알았죠.
10:48
비록 해남 아들을 두는 데는 실패했지만 모자 간 신뢰는 깊어졌고 이후 아들이 식당 운영에 동참하면서 가세가 쭉 폈습니다.
10:59
국수 머저리만 더 날라이소.
11:04
가게 이름을 널리 알린 메뉴는 물회.
11:11
물음직이 음식은 재료가 절반인데 해녀가 직접 잡아 올린 해산물이 있으니 반은 먹고 들어간 셈이죠.
11:19
이 집 물회만 찾는 손님이 있을 정도랍니다.
11:49
요즘은 이 돌멍게가 효자.
11:53
지금부터 8월까지 제철이라는군요.
11:59
아 돌멍게 싱싱하네.
12:00
싱싱하네.
12:01
진짜 싱싱하네.
12:03
맛있게.
12:06
부드러운 육질과 진한 바다향.
12:09
일품이랍니다.
12:11
늘컹하면서도 싱싱하니까 짠한 차이로도 맛있어요.
12:15
귀한 음식에 생각나는 것.
12:23
건강하소.
12:25
껍데기는 술잔으로 안성맞춤.
12:29
아이고.
12:31
한잔하실래요?
12:35
운전성씨의 비밀은 가족이었습니다.
12:42
그날 오후.
12:45
어디가세요?
12:47
아 저 오후에 라벤더가 오는데 꽃밭이에요.
12:52
식당 뒤 언덕에 조선 전기의 성곽 지세포진성이 남아있는데
12:58
거제시가 이곳 일대를 정비해 만평규모의 꽃밭을 조성해놨습니다.
13:04
어휴.
13:05
건교국하고 수국하고 어우러지.
13:07
얼마나 예쁜 놈자.
13:10
옹기종기 매달린 꽃망울에 짙은 향기 뿜어내는 라벤더.
13:14
초여름을 알리는 금계국.
13:18
꽃들의 향연이 장관을 이뤘습니다.
13:24
예쁘죠?
13:25
너무너무 예쁘고 행복해요.
13:27
꽃을 보면.
13:28
너무 좋아요.
13:30
꽃밭죠.
13:30
꽃밭.
13:31
하나 생긴 거 아니죠?
13:37
라벤더.
13:39
들어가서 사진 찍어줄게.
13:40
예쁜 것을 보면 들뜨는 건 인지상정.
13:44
하나 둘 셋.
13:46
여기 귀엽게 김치.
13:48
김치.
13:51
그렇게 기억에 남을 인생 사진을 건졌습니다.
14:00
짧은 나들이를 마치고 주방부터 찾은 아들.
14:04
새로운 메뉴라도 개발 중인 걸까요?
14:09
수요름도 다 돼갖고.
14:10
이제 같이 직원들도 먹고.
14:12
엄마 몸보신도 좀 시키려고.
14:16
전복도 좀 먹어갖고.
14:18
맛있게 안 두고 오려고.
14:19
남해안 일대에서는 닭백숙에 해산물과 한약재를 더해 몸보신용으로 즐겨 먹곤 하죠.
14:32
갈게요.
14:33
오, 왔죠?
14:35
아, 왔어, 왔어, 왔어.
14:36
아이고.
14:37
가자.
14:38
손 잡은 줄이에요?
14:39
예.
14:41
학교에서 급식 주더나.
14:43
뭐 주던데.
14:44
밥 먹었나.
14:45
국수 주더나.
14:45
라면 주더나.
14:49
자식 입으로 들어가는 건 어른들의 첫 번째 관심사.
14:54
요즘처럼 먹는 게 흔한 세상에서도 도무지 변할 줄을 모릅니다.
15:01
만찬 장소는 바닷바람 솔솔 부는 야외 평상.
15:06
아, 맛있겠다.
15:08
먹자, 먹자, 먹자.
15:10
드세요.
15:11
아이고, 잘 먹을게.
15:12
이런 시간 보내려고 온종일 바지런 떨면서도 자꾸 그 사실을 잊어버리곤 하죠.
15:24
원래 우리 아들이 효자예요.
15:27
가게를 하다 보니까 이런 날이 많지는 않았는데.
15:32
그래도 이렇게 음식 같이 먹으니까 맛있네요.
15:36
아들아, 고맙다.
15:37
가족에게 제철은 언제나 지금입니다.
15:50
50명 가까이 된 것 같아요.
15:53
누가 지경이라고 할까?
15:54
그냥 벌의 매력에 빠진 거야.
15:57
늘 벌과 함께 살을 것 같아요.
16:00
지금 아카시아 철이에요.
16:01
향이 상당히 좋아요.
16:04
술을 빠지기 위해서 굽는 거거든요.
16:06
그리고 하루문투 아래 꽉 찬 굽이.
16:10
꿀 좀 한번 맛보실래요?
16:12
음, 꿀맛이다.
16:14
꿀맛.
추천
32:36
|
다음 순서
인간극장.E6151.250618
ontvkorea
2025. 6. 18.
47:55
생방송 투데이.E3811.250618
ontvkorea
2025. 6. 18.
47:08
세계테마기행.E6355.250618
ontvkorea
2025. 6. 18.
1:03:49
지지고 볶는 여행.E18.250711
ontvkorea
3일 전
45:23
다시 쓰는 건강노트.E18.250624
ontvkorea
2025. 6. 24.
29:06
태양을 삼킨 여자.E18.250702.
ontvkorea
2025. 7. 2.
48:15
생방송 투데이.E3812.250619
ontvkorea
2025. 6. 19.
32:49
인간극장.E6152.250619
ontvkorea
2025. 6. 19.
57:29
너의 몸소리가 들려.E18.250706
ontvkorea
2025. 7. 6.
45:56
알아야산다.E18.250607
ontvkorea
2025. 6. 7.
48:16
생방송 투데이.E3809.250616
ontvkorea
2025. 6. 16.
1:30:15
시사쇼 정치다.E1873.250616
ontvkorea
2025. 6. 16.
29:58
웹예능 - 추라이 추라이 [2025] EP.18
ontvkorea
2025. 6. 30.
48:44
내고향 스페셜.E2724.250714
ontvkorea
오늘
29:54
왕초보 영어.E6552.250714
ontvkorea
오늘
1:22:03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16.220818
ontvkorea
2025. 7. 4.
49:07
다문화 활력 프로젝트 다정다감.E1680.250615
ontvkorea
2025. 6. 15.
1:09:26
시사쇼 정치다.E1872.250615
ontvkorea
2025. 6. 15.
1:05:23
무엇이든 물어보세요.E5760.250623
ontvkorea
2025. 6. 23.
17:01
한국기행.E5417.250613
ontvkorea
2025. 6. 13.
48:22
생방송 투데이.E3808.250613
ontvkorea
2025. 6. 13.
32:38
인간극장.E6150.250617
ontvkorea
2025. 6. 17.
16:34
한국기행.E5419.250617
ontvkorea
2025. 6. 17.
32:45
인간극장.E6147.250612
ontvkorea
2025. 6. 12.
48:58
사랑의 가족.E3073.250712
ontvkorea
그저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