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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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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29집을 운영하는 상훈씨 부부
00:31갑자기 나간 전기에 하마터면 떡을 망칠 뻔했지만
00:37베테랑 보조들 덕분에 무사히 해결했다
00:40매주 주말 4남매를 집으로 데려가 돌봐주는 둘째 고모님
00:50덕분에 부부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데
00:593분 거리에 살면서 4남매의 육아를 도맡아주는 친정아버지
01:04어린 시절 헤어진 가족 얘기에 박동같은 눈물을 흘린다
01:08저한테는 그러니까 가족밖에 없죠
01:13가족밖에
01:14자꾸 이렇게 품게 돼요
01:20어렸을 때 그래보지 못했으니까
01:28나는 절대로 우리 가정을 우리 아이들을
01:30그렇게 하진 않겠다
01:36그게
01:38본능적으로
01:40그러니까
01:41고생합니다
01:46보상이죠 보상
01:50그리고
01:51저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면서 격려하면서 그리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
02:00우리 집사람이 고생 많이 했죠
02:10가족이 늘어날 때마다 어린 시절을 보상받는 것 같아 기뻤던 인호씨
02:27그 가족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02:33손주들을 지금 8명이나 되는 손주들을 거느리고 있지만
02:37그게 저는 행복해요
02:42큰 위로고 즐거움이고
02:45그래서 그러고
02:47이해를 못하는 사람이 많죠
02:49왜 저럴까
02:50
02:51
02:52할아버지가
02:53
02:54왜 저렇게
02:55아이들을 저렇게 볼 수 있을까
02:58그렇게 하는데
03:00그거는 이제
03:02저를 이해를 못하니까
03:04나는 그게 즐겁고
03:06내가 힘이 나고
03:08가족이 내 옆에 있다는 게 얼마나 힘이 나요
03:11신이 나요
03:12그래서 타고
03:13갑자기
03:16고생했죠
03:17고생했죠
03:18우리 집사람 고생 많이 했죠
03:20이거 승현이 갖다 줘
03:21내 옆에서
03:22
03:23유난한 남편 만나가지고
03:27하도 애들 이렇게 하니까
03:30덩달아 힘들어요
03:32덩달아 힘들어
03:33고생했어
03:35고생했어
03:36고생했어
03:37고생했어
03:38고생했어
03:39고생했어
03:40고생했어
03:41고생했어
03:42고생했어
03:43고생했어
03:44고생했어
03:45기다렸다가
03:467년 연애 끝에 결혼을 했으니까
03:48그중에 이제 계속 듣는 거예요
03:50저 스토리를 계속 듣고
03:52그날 나가면 물어요
03:53또 이제
03:54저는 이제 그렇게 안 살아왔으니까 또
03:57너무 다른 세계에서 살았던 사람이라
04:01저는 다 알고 결혼을 이미 했으니까
04:05얘기를 들으면 아주 기가 막혀요 딴 세상 사람처럼 살았으니까
04:11다시 떡집으로 향하는 인호 씨
04:15별일 없어도 떡집으로 출근하는 게 일과
04:21물 한 잔을 마셔도 여기서 마셔야 마음이 편하단다
04:27차 한 잔이 아주 좋습니다
04:29출근도장 찍자마자 또 어디로 가시나 했더니
04:46상가 안에 있는 헬스장
04:50매일 아침 만보 걷기를 시작으로
04:55근력운동도 꼬박꼬박 챙긴다
04:59저도 애들 이렇게 해서 안전하게 또 잘 안고 있는 때가 많으니까
05:07그러니까 이제 특히 팔림이 많이 있어야죠
05:12일상의 모든 시계가 가족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인호 씨
05:19유별난 자식 사랑은 떡집 식구들 중에서도 단연코 1등
05:27몇 시만 되면 아마 대한민국에 그런 할아버지는 안 계셔 진짜
05:33세계에도 없을 거야
05:35이 일일 거야
05:37어디 가서 뭐 하면 그렇게 피곤하게 그렇게 몸은
05:41당신은 무너져도 애기는 아주 큼직하게 사랑해요
05:45그런 할아버지는 안 계셔요
05:47어디를 찾아봐도 없을 수 없어
05:48맞아 아무리 찾아봐도 없을 것 같아
05:52근데 넌 아니?
05:53알죠
05:54이런 할아버지는 모를 것 같아
05:55이런 아니에요
05:55알아?
05:56지금도 알죠
05:57알지?
05:57약간 안 하셔도 될 만큼 정말 하시는 걸 알아서
06:01근데 과잉보호같지 않냐?
06:03그러니 제가 시집 빨리 가고 싶어요
06:06시집을 빨리 가고 싶은데
06:08그랬죠
06:09벗어나려고
06:10시집을 와서 아버지도 졸아 안 되는 얘기죠
06:13외국 가서 살고 싶어요
06:15외국을 가서 살고 싶어요
06:16그러면 안 오신다
06:17저는 거기 못 따라가요
06:20그냥 못 믿으신 거예요
06:24근데 제 생각에는 나도 당신 못지 않게
06:27저기 이렇게 사랑이 깊은데
06:29당신은 할머니한테 맡기는 것도 믿없지 않아서
06:32당신이 데려가 못 믿어
06:34아주
06:35운동이 끝나면 다시 떡집으로 복귀
06:40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다
06:43여기
06:45저기
06:45뭐?
06:46아 고모한테 전화해
06:48오늘도
06:48사돈, 오늘 많이 그러셨어요?
06:51지금요?
06:51
06:52얼마나 그러셨어요?
06:53지금 집에서 그러셨으니까
06:55만 보라고 먹겠죠?
06:58만 천 삼백
07:00오늘 그러실 거 다 그렇네
07:02아니 지금 이맘보도 그러셨어요
07:04만 오천에서 이맘봐
07:06너무 많이 그러면 안 좋대요
07:08그냥
07:09그냥
07:09뭐 하실라고
07:10아니
07:10뒷석까지
07:11왔다 갔다 하는 게 그렇게 돼요.
07:15그렇게 돼요?
07:16아유, 나 삼천부도 못 걸어.
07:25아이들이 올 시간, 친정엄마 은숙 씨도 출근을 한다.
07:31주로 딸네 저녁 식사를 담당하고 있지만
07:33틈틈이 떡집 일도 돕고 있다.
07:38떡 좋아하셨어요?
07:39저는 떡을 막 좋아하는 건 아니었어요.
07:42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07:44얘가 이런 데로 시집 올 줄은 몰랐어요.
07:47떡집은.
07:48떡집이.
07:49얘 일을 하나도 못 했으니까.
07:51지금도 못 해요.
07:54그런데 이렇게 많이 도와주시는 분이 많아서
07:58진짜 다행이다.
08:00어서 와요.
08:01어서 와.
08:02어서 와요.
08:05안녕하세요.
08:07영업부장 셋째 고모가 케이크를 사들고 왔다.
08:15네, 동생밖에 없구나.
08:19축하해.
08:20고마워.
08:22축하해.
08:23결혼.
08:23몇 주년이야?
08:24그런 거 얘기하지 말고.
08:26사모님 생일만 얘기하라고 그랬지.
08:28아, 아.
08:30할머니야, 안녕하세요.
08:31그래?
08:31아우, 잘했어.
08:32잘 다녀와줘요?
08:33그래도 좀 힘든 거 같아요.
08:35오늘도 북적이는 떡집.
08:39안찜, 안찜.
08:40안찜, 제가 교재 가져오라고 왔어요.
08:43안녕하세요.
08:44이것 좀 봐봐.
08:45예, 안이.
08:49고모 할아버지 등에서 아빠 어깨로.
08:52아이들에 대한 사랑도 늘 넘친다.
08:57뭐야?
08:58다현아, 이게 뭐예요?
09:01사탕이요.
09:02다현이가 주는 거예요?
09:03네.
09:04잘 먹을게.
09:05네, 그래.
09:06안녕히 계세요.
09:07네.
09:07다현아, 할머니한테 왔어.
09:11아이고, 사탕 갖고 왔어요.
09:13누가 주라고 그랬어?
09:15응?
09:16사탕 나눠주기 바쁜 애교쟁이 다현이.
09:19서현이는 능숙하게 막내 태섭이를 안는다.
09:29왜, 왜?
09:32왜, 왜?
09:32왜, 왜?
09:33왜, 왜?
09:34드디어 케이크 개봉박둑.
09:36쑥 설계?
09:37나 이거 또 주는 거야?
09:38상원님.
09:39네.
09:39한 달에 한 번은 꼭 떡집에 서양떡이 등장한다는데.
09:44오늘 5월 16일 날 결혼기념일이고요.
09:48또 두 번째는 이상훈, 이 떡집에 사장님 생일.
09:54그날 파티를 못해서 오늘 같이 켜면서.
09:59가족이 많은 만큼 기념일도 두 배.
10:03쉬었다.
10:04생일 축하합니다.
10:08생일 축하합니다.
10:12사랑하는 아빠의 생일 축하합니다.
10:18고맙다.
10:28한 달에 한 번씩 몰아서 하는데 그래도 거의 메달에 들어가는 거니까 힘들어요, 힘들어.
10:38고맙다.
10:43하나, 둘, 셋.
10:45다음날, 나란히 마트에 들어서는 둘째 고모부와 친정아버지.
10:59요거, 요거는 뭘까?
11:02밀크맛.
11:03오늘 단합대회에 합니다.
11:05단합대회요?
11:06사돈들, 할아버지들 세 명이 단합대회에 하는데
11:11막내, 우리 다연이 손녀딸 데리고 가는데
11:16먹일 거.
11:23배들 먹는 건 다 하니까.
11:26정작 본인들 건 하나도 없다.
11:32자식들 상견례 자리에서 만나
11:35친구가 된 용띠 사돈들.
11:41다연이를 데리고 바람을 쐬러 가기로 했단다.
11:48여행을 좋아하는 시아버지 하순 씨의 캠핑카.
11:542차를 타고 사돈끼리 여행도 많이 다녔다.
12:02몇 년 전엔 세 사람이 첫째 서연이를 데리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는데
12:08그 시간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다.
12:13물고기, 물고기를 사서
12:17오늘은 또 어떤 추억이 쌓일지
12:23설레는 할아버지들의 발걸음
12:30조퇴하고 할아버지들과 놀러가는 건
12:33선생님도 다연이도
12:35조퇴하고 할아버지들과 놀러가는 건
12:40선생님도 다연이도 익숙한 일상
12:42조퇴하고 할아버지들과 놀러가는 건
12:45선생님도 다연이도
12:59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바닷가에 도착했다.
13:06날은 흐리지만 좋은 친구들과 함께 있어
13:08마음은 어느 때보다 맑은
13:11날은 흐리지만 좋은 친구들과 함께 있어
13:15날은 흐리지만 좋은 친구들과 함께 있어
13:18마음은 어느 때보다 맑은
13:20일상생활은 정리를 잘 못하자
13:27네네, 이제는 가을 때
13:29우리 아기가 고등학생활이래
13:30그녀가 고등학생활이래
13:31아멘
13:33아, 내가 고등학생활이래
13:34아멘
13:35아, 잡아봐
13:36아멘
13:37아, 시원해
13:38안 무서운 거야
13:39왜? 왜?
13:40안 나와줘, 안 나와줘
13:42업어줄게
13:44업어줄게
13:45왜? 왜? 왜? 왜?
13:47무서워?
13:48고모 할아버지 등에선 고등도, 바다도 무섭지 않다.
14:13세 친구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14:18꽃게 좀 봐봐.
14:20꽃게 좀 봐봐.
14:22아니, 꽃게 좀 봐봐.
14:24아니, 저거 좀 봐.
14:26앉고 갈게, 앉고 갈게.
14:28앉을게!
14:30서, 서, 서.
14:34서, 서.
14:40꽃게 좀 봐.
14:43안정되게 잘 업으시네요.
14:45몇 년째 업으시는 거죠?
14:49뭐야, 서현이가 11살이니까 10년을 와 먹겠네.
14:5710년 내공.
14:59누가 따라갈 수 있을까?
15:01점심은 조개구이를 먹기로 했다.
15:07점심은 조개구이를 먹기로 했다.
15:09여기 앉을까요?
15:11여기 앉을까요?
15:13여기 앉을아라, 여기.
15:15여기 앉을아라, 여기.
15:17왜?
15:19왜?
15:21왜?
15:23네.
15:24너 공주야?
15:25네.
15:26공주이지 뭐.
15:27공주이지 말라고.
15:28네, 공주.
15:29공주.
15:30공주.
15:31다현이 머리부터 다시 묶는 인호 씨.
15:33고맙습니다.
15:35고맙습니다.
15:36고맙습니다.
15:39네.
15:40감사합니다.
15:41자,
15:42공부해.
15:43고맙습니다.
15:45고맙고, 공부해.
15:47다연.
15:48감사합니다.
15:49좋은 좋은 오랜만에 좋은 자리네.
15:56네.
15:57돈까스 올려드릴게요.
15:59위해선 돈가스를 시켰다.
16:04아이부터 먼저 먹이는 모습이 웬만한 엄마들 저리 가라다.
16:15그 사이 조개가 노릇노릇 고소하게 익었다.
16:20내가 좀 먹지.
16:22동갑 내게.
16:26동갑.
16:28동시대에 살았잖아.
16:30성격이 서로 간에 맞더라고.
16:33그런 걸 안 따지고 그냥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그러니까 좋더라고.
16:42그러니까 사는 것도 같은 동네 같이 살고.
16:48둘은 더 어렵지.
16:52진짜 어려운 사이인데.
16:58우리 둘은 최소한의 예의를 유지하지.
17:06우리는 그렇다고 예의를 깨치는 게 아니라 그냥 다 오픈해요.
17:14다 오픈하고 진짜.
17:16기존의 친구들을 잘 안 만나.
17:20기존의 친구들을 안 만나.
17:24편하지만 지킬 건 지키는 사이.
17:26우정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
17:30바닷가에 왔으니 갯벌 체험은 필수.
17:36여기 있다.
17:38여기도 있어요.
17:40여기.
17:42여기도.
17:44여기도.
17:46다른 아이예요.
17:48다른 아이예요.
17:50다연아 여기 있다.
17:52할아버지꺼 뛰어나갔다.
17:54여기.
17:56나를 한 번 만져볼래.
17:58여기 한 번 만져볼까.
18:00여기 조그만 거 만져보자.
18:02조그만 거 만져보자.
18:04나를 못 잡아.
18:06그냥 여기만 만져.
18:07여기만 톡 만져.
18:08톡.
18:10다시 한 번.
18:12네.
18:13다시 한 번.
18:14다시 한 번.
18:15아이고 버렸었다.
18:17하순 씨는 마음껏 여행 온 기분을 낸다.
18:22바다를 병풍처럼 두르고 앉아 커피를 타는 하순씨.
18:50다연이에게도 할아버지 캠핑카는 신기한 것 투성이다.
18:57다 구경할 만하죠 뭐.
19:03아버지하고 부모들하고 놀아야 하는데.
19:09밤낮 아버지가 바쁘니까.
19:12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렇게 하면 안쓰럽다고.
19:17대개 애들은 할아버지를 싫어하거든.
19:21왜 이렇게 생겼냐 그래.
19:23근데 애들은 할아버지들 누구를 봐도 잘 찾더라고.
19:28그러다 보니까 동네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이렇게 보잖아.
19:35지나가는 사람을 보잖아.
19:37그럼 얘네들은 무조건 인사해.
19:38그렇지.
19:39이 맛에 사는거야 이 맛에.
19:49이 맛에 사는 겁니다.
19:53한 잔 마셔라.
19:55한 잔 받으셔.
19:56감사합니다.
19:58건배.
19:59건배.
20:00건배하자.
20:01건배하자.
20:02건배.
20:03건배.
20:04건배.
20:05건배.
20:06건배.
20:07건배.
20:08건배.
20:09건배.
20:10건배.
20:11건배.
20:12건배.
20:13건배.
20:14건배.
20:15건배.
20:16건배.
20:17건배.
20:18건배.
20:19건배.
20:20건배.
20:21건배.
20:22건배.
20:23건배.
20:24건배.
20:25건배.
20:26건배.
20:27건배.
20:28건배.
20:29건배.
20:30건배.
20:31건배.
20:32건배.
20:33건배.
20:34건배.
20:35아이 넷에 어른 둘, 식구가 여섯이나 되다 보니 세탁기 두 대는 기본이다.
20:46사흘에 한 번은 꼭 빨래를 하는데도 늘 산더미처럼 쌓이는 옷가지들.
20:58개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21:00한 열을 아홉 번 정도는 제가 하고요. 한 번은 와이프가 하고.
21:12시간이 안 되거나 아기를 보는 경우가 많아가지고 그래서 제가 보통은 이제 하려고 노력해요.
21:24손으로 하는 건 뭐든 자신 있는 상훈 씨.
21:30단정하게 갠 수건이며 깔끔하게 접는 빨래 실력이 예사롭지가 않다.
21:37돈 잘한다.
21:42그쵸.
21:46자취생활을 하도 많이 해가지고.
21:49가끔씩 화날 때 와이프 거는 대충 계고 애들 거는 그나마 어느 정도 계고.
21:55가다가 짜증 나면은.
21:59말은 그래도 10년 동안 부부싸움 한 번 해본 적이 없단다.
22:03그 때 만날 때.
22:10저도 힘들었고 와이프도 힘들었을 때거든요.
22:15그러니까 조금 그거 때문에 동질감을 많이 느낀다고 했었다고 해야 되나.
22:22그런 게 좀 컸었던 것 같아요.
22:25잘 맞춰주셨어요.
22:26힘들었는데도 본인도 힘들었는데도 잘 맞춰줬었거든요.
22:33그래서 한 것 같아요.
22:37본인도 힘들었는데 남들 배려해주는 게 되게 많이 컸으니까.
22:43막 떡집을 물려받은 초보사장 상훈 씨와
22:46언니가 아는 카페일을 돕던 승현 씨.
22:50고민을 나누던 두 청춘은 연인이 되었다.
22:57그런데 갑자기 피아노 앞에 앉는 상훈 씨.
23:01거의 한 1년 가까이 못 찾죠.
23:29잠깐 만져도 둘째, 셋째가 와가지고
23:35자기가 친다고 막 방해를 해요.
23:39그래서 이렇게 막 치고 있잖아요.
23:41그러면 와가지고 막 띵통띵통띵통 하다가
23:43그러면은 제가 빠져줘야 되잖아요.
23:45자리가 없으니까.
23:46그러면은 저는 못 치고 얘네들 알려주다가
23:49안 치고 다시 이제 이걸 덮고.
23:59전화해야 돼요.
24:03아이고.
24:03무슨 곡이에요 이거?
24:06이거는 베토반 1학장.
24:08소나타 1학장이야.
24:091번 곡.
24:12무슨 급한 전화라도 온 걸까.
24:16아 예 떡집입니다.
24:17전화.
24:18네.
24:19언제 필요하시죠?
24:21다음 주 금요일이야?
24:26잠시만요.
24:33됐나?
24:34있어 있어.
24:35좋아했어.
24:36우리한테 다 막히고.
24:38그래 잘 다녀와.
24:40다녀올게요.
24:42네.
24:42네.
24:44감사합니다.
24:44감사합니다.
24:44감사합니다.
24:45감사합니다.
24:45감사합니다.
24:48다녀오면 좋지.
24:49제 걸음 좀 보세요.
24:51무거워.
24:53잠깐이지만 오늘은 밖으로 탈출이다.
24:57여기도 내가 옛날에 좋다고 했었던 거 기억나요?
25:01거기.
25:02복고 피할 때 되게 예쁜 데를 많이 보니 그런 거.
25:08커피를 좋아하는 상훈 씨를 위해
25:10승현 씨가 그야말로 폭풍 검색해 찾아낸 카페다.
25:19ATT.
25:21시원.
25:22소음.
25:22labels.
25:23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25:27아이고 아이고.
25:29봄에는 여기 나만 딱 좋겠다 했고.
25:31여기 딱 좋네.
25:32진짜.
25:3321도 밖에 안되는데 습도가 넘어가지고.
25:34응 너무 더워.
25:36고소해 고소해.
25:38고소해 고소해.
25:39먹어봐.
25:40맛있어 맛있어.
25:43안 달아 많이 안 달아.
25:45으악을 예뻐.
25:47여러분들 안 고소하고 안 맛있을까?
25:51이런 식으로 보통 표현을 하더라고요.
25:53함량 넣는 거 하더라고요.
25:57네, 여보세요.
26:01네, 날짜 시간 어떤 거 필요하시죠?
26:05그리고 수수판떡 15,000원 사시봐야 따로 포장돼요?
26:08쉬는 게 쉬는 게 아니죠.
26:11어쩔 수가 없어요.
26:13한시로 잡아?
26:14저희 열흘 휴가가 더 비슷해요.
26:16네, 알겠습니다. 한시로 잡아두겠습니다.
26:19취소.
26:23버리면 취소지.
26:26체육관에 가야 돼.
26:27시간이 나면 두 사람은 뭘 하고 싶을까?
26:30나는 혼자 있으면 뜨개질 할 거야.
26:32여보는 혼자 있으면 뭐 할 거야?
26:33멍 때리겠지?
26:34멍 때리겠지?
26:35응.
26:36책 하나 들고 가서.
26:37책 몇 권 가져가거나 아니면.
26:41노트북을 그렇지.
26:42노트북 하나 들고 갑니다.
26:44노트북 가져가거나.
26:45네, 떡집입니다.
26:48네.
26:49알겠습니다.
26:50네, 알겠습니다.
26:51데이트를 나왔지만 여전히 떡집이다.
26:54저희 거의 둘이서 같이 얘기하는 게 하루살이라고 하거든요.
26:59맞아요.
27:00그 날 마감을 해 봐야 다음날이 일이 정의 스케줄이 나오니까.
27:04정의 스케줄이 나오니까.
27:05네, 스케줄이 나오니까.
27:06근데 이게 만약에 조그만 거 하나 추가 이렇게 추가하면 괜찮은데.
27:10큰 게 없죠.
27:11큰 게 없죠.
27:12한 번 하면은 50인분, 100인분 이런 식으로 추가가 돼 버리니까.
27:15일이 한 번에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잖아요.
27:18그니까 일은 그렇게 돼 버리면은 저녁이라도 부를 수밖에 없잖아요.
27:23저희가 만약에 처리를 못 한다고 하면은.
27:25네.
27:26고마운 마음.
27:27그렇죠.
27:28너무 죄송할 때도.
27:29미안하죠.
27:30부를 때마다 미안해요 항상.
27:31도와주셔서 오신다고 하면은.
27:32최대한 안 오시게 하고 싶은데 또.
27:36떡집을 물려주고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도와주고.
27:40늘 부부를 위해 헌신해 주는 어른들.
27:43이 은혜를 어찌 다 갚을까 싶다.
27:50다음날.
27:53가장 먼저 불 밝힌 떡집.
27:59오늘도 새벽부터 달려나온 어른들 덕에.
28:06무사히 안되라고 그래.
28:10무사히 떡이 나온다.
28:13나중에 살라고 했더니.
28:15밤, 콩, 팥 등이 아낌없이 들어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
28:23이거 영양떡이에요.
28:25영양떡인데 이렇게 생밤.
28:29생밤 넣고 떡 하는 집들은 많지 않아요.
28:33엄청 비싸거든요.
28:35이 정도 송조림밤.
28:37햄밤들 쓰는데.
28:38저희는 비싸도 이걸로 꾸준히 하고 있어요.
28:4420년 이상 한자리에서 이렇게 보존하는 거는.
28:48꾸준히 우리가 이뤄나가는 거는.
28:50이렇게 원재료를 좋은 걸 쓰니까.
28:56손님들이 인정들을 해 주셔서 계속 오시죠.
29:00자부심까지 듬뿍 담은 떡.
29:04이 정도는 뭐라고 그러시죠?
29:06영양떡이요?
29:07엉덩팥떡.
29:09오늘.
29:10좀 많아.
29:11이발지.
29:12이발지하고.
29:13내가 주문 받으며.
29:15그리고.
29:16몇 킬로였더라?
29:21어휴 주문 많아요.
29:23오늘이야?
29:24네.
29:25조금.
29:26어느 정도 할 수 있을 정도 되는데.
29:28다들 도와주러 오셔가지고.
29:30좀 빨리 끝날 거 많네요.
29:41재료를 아끼지 않고.
29:42떡을 만드는 방식도.
29:44둘째 고모가 하던 그대로인 게 많아.
29:47떡맛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29:49나름 유명하다는.
29:50상훈 씨네 떡집.
29:52그래서 몸은 조금 힘들어도.
29:56옛날 방식을 포기할 수 없단다.
30:05상훈 씨가 일이 열심히 하니.
30:08뭐라도 더 도와주고 싶은 가족들.
30:19잠깐 마실게.
30:20잠깐 마실게.
30:215에서 7분.
30:24조금만 움직여도.
30:26땀이 흥건해지는 계절.
30:32저기 뭐야.
30:33배달 첫 번째가 몇 분이죠?
30:35아버지 어디 보셨니?
30:39모임에 가셨어?
30:40아버지 놀러?
30:41여행 가셨어?
30:42몰라.
30:43나 연락 잘 안 해.
30:45아버지가 전화하시면 싫어하셔.
30:49그러면 내 방해된다고.
30:52몰라.
30:53왜 이 사람들이 이렇게 안 나와?
30:56배달을 맡고 있는 아버지.
30:59지금까지 잠들었나요?
31:02전화 못 봤는데.
31:03전화 안 받아.
31:06연결이 안 되는데.
31:10이런 적이 없었는데.
31:12무슨 일일까?
31:13일반 전화도 안 받아.
31:14일반 전화도 안 받아?
31:15가봐야 됩니다.
31:16고마워요.
31:17고마워요.
31:26고마워요.
31:29고마워요.
31:30안녕히 가세요
31:44그렸어? 4개만 해
31:46첫번째
31:50넌 조금 해서 나와지구나
31:53여자, 남자, 자체소
32:00한글자막 by 한효정
32:30한글자막 by 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