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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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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 준비됐죠?
00:00:27교수님
00:00:28잠깐만요
00:00:30안타깝지만 수술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00:00:51뇌사자 가족분께서 갑작스레 기증 의사를 취소하셨습니다
00:00:58놀랍네요
00:01:00놀랍네요
00:01:02놀랍네요
00:01:14놀랍네요
00:01:26단기간에 이렇게 지방 간 퍼센티지를 낮추기 힘든데
00:01:31그럼
00:01:32
00:01:33해보죠
00:01:34이식 가능할 것 같습니다
00:01:37이제 이렇게까지 운동 안 해도 된다니까
00:01:47이제 이렇게까지 운동 안 해도 된다니까
00:02:01아니야
00:02:02수술 전까진 긴장 놓치지 않으려고
00:02:04너야말로 이렇게까지 안 따로 된다니까
00:02:07어디든 함께 할 거라고 했잖아
00:02:12아니 뭐 이러다 수술지까지 쫓아온다고 그러겠네
00:02:14맘 같아서는 그러고 싶다
00:02:18어머니한테는 언제 말씀드릴 거야?
00:02:20
00:02:22이제 해야지
00:02:23절대 안 돼
00:02:25그냥 차라리 죽으라고 해
00:02:27그러지 말고 엄마 내 말 좀 더 들어봐
00:02:29듣긴 뭘 더 들어
00:02:31난 절대로 동의 못하니까 그런 줄 알아
00:02:33나 때문에 시집도 안 간 내 딸 몸에 칼 못 댄다고
00:02:37내가 괜찮다는데 왜 그래
00:02:39간은 조금 떼어내도 다시 자란대
00:02:41그리고 공여자는 일주일이면 퇴원할 정도로 회복도 빠르대
00:02:45그러니까 수술하자 엄마
00:02:47시끄러워
00:02:49현주야 얘 좀 내보내
00:02:51너 이제 병원 앞으로 오지마
00:02:53엄마 그러지 말고
00:02:54됐다고 글쎄
00:02:55뭐가 돼 되기는?
00:02:59도대체 뭐가 되는데?
00:03:01엄마
00:03:04살아야 될 거 아니야 살아야
00:03:07금중제도 이분 결정 내리기 쉬웠겠어?
00:03:10의사 선생님이 그러더라
00:03:12쟤 저렇게 수술할 수 있는 거
00:03:14그 기적이라고
00:03:17그런 기적 필요 없어
00:03:20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돼
00:03:23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00:03:27말도 해 그럼
00:03:29아빠
00:03:34아빠도 참
00:03:37엄마
00:03:38아빠도 속상해서 저러는 거 알지?
00:03:44엄마
00:03:46엄마
00:03:47엄마
00:03:48엄마
00:03:49엄마
00:03:50엄마
00:03:51엄마
00:03:52엄마
00:03:53엄마
00:03:54엄마
00:03:55엄마
00:03:56엄마
00:03:57엄마
00:03:58엄마
00:03:59엄마
00:04:00엄마
00:04:01엄마
00:04:02엄마
00:04:03엄마
00:04:04엄마
00:04:05엄마
00:04:06엄마
00:04:07엄마
00:04:08엄마
00:04:09엄마
00:04:10엄마
00:04:11그럼 안 되는데
00:04:14나라도 그랬을 텐데
00:04:17나 때문에 애지중지 키운 딸이
00:04:22몸에 칼을 대겠다는 데
00:04:24어떤 부모가
00:04:25얼씨구나 좋다
00:04:27아는데
00:04:29나도 모르겠네
00:04:32걱정하지 마
00:04:36엄마 내가 더 설득해볼게
00:04:41미안하다 금주야
00:04:43너한테 이런 무거운 짐을 지게 해서
00:04:46무슨 소리야 말했잖아 당연하다고
00:04:49신체 발부 수지 부모
00:04:51내 모든 게
00:04:52다 엄마 아빠한테서 물려받은 건데 안 그렇겠어?
00:04:57
00:04:59지금 좀 감동했지
00:05:01나 진짜 어떻게 난 이렇게 효녀야
00:05:03아주 천성이 그래 내가 천사야 천사
00:05:11고맙다
00:05:15이번에 알게 된 건데
00:05:27자동차만 기술이 발전한 게 아니더라고
00:05:31간이식 수술도 얼마나 발전했는지
00:05:34복관경 수술이라고 해가지고 흉터도 많이 안 남는데
00:05:38그러니까
00:05:39내 걱정하지 말고 잘 생각해봐
00:05:43어?
00:05:57잘 자 엄마
00:05:59푹 자고
00:06:02내일 되면 모른 척 쳐주라
00:06:06알았지?
00:06:17어 언니
00:06:17집에 도착했어?
00:06:19잠깐 갔나?
00:06:32어머니
00:06:53어디 가시려고요?
00:07:01그냥 오른 척 해줘
00:07:05이러지 마시고 저랑 얘기 좀 해요 어머니
00:07:10네가 뭐래도
00:07:16내 대답은 같아
00:07:19우리 금주
00:07:21차가운 수술대에 올릴 수 없어 절대
00:07:25애미라고 해준 것도 하나도 없는데
00:07:29적어도
00:07:31아프게 하진 말아야지
00:07:34금주
00:07:37어머니 닮은 거 맞나 봐요
00:07:40뭐?
00:07:44똑같이 말했거든요 금주도
00:07:46금주야 괜찮아?
00:07:57그러게 무리했어
00:07:58괜찮아
00:08:00금주야 오늘 비도 오는데 여기까지만 하자
00:08:07안 하자
00:08:08어?
00:08:09아냐
00:08:10나쁘게 안 해
00:08:12
00:08:14엄마한테 해준 거 하나도 없어
00:08:17적어도 아프게는 하지 말아야지
00:08:20내가 할 수 있잖아
00:08:23엄마 그만 아프게 하는 거
00:08:25한 바퀴만 더 찍어 올게
00:08:28단 하루도 쉰 적 없어요
00:08:36금주 수술할 수 있는 거?
00:08:39기적 아니에요
00:08:41그동안 노력한 거 봤으면
00:08:43절대 그렇게 말 못해요
00:08:45수술
00:08:47금주를 위해서 해주세요 어머니
00:08:51그게 금주도 어머니도
00:08:54더 이상 안 아프게 하는 방법인 거 같습니다
00:08:58엄마
00:09:02왜 왔어? 내가 뭐 지고 간다니까
00:09:05엄마
00:09:07왜 왔어? 내가 뭐 지고 간다니까
00:09:10엄마
00:09:12걱정돼서
00:09:13엄마 얼른 들어가자, 어?
00:09:14감기라도 걸리면 어떡하려고 그래
00:09:15금주야
00:09:16미안하다
00:09:17금주야
00:09:18고마워
00:09:22금주야
00:09:23금주야
00:09:24금주야
00:09:25금주야
00:09:26금주야
00:09:27금주야
00:09:28금주야
00:09:30금주야
00:09:32금주야
00:09:33금주야
00:09:34금주야
00:09:35금주야
00:09:36금주야
00:09:37금주야
00:09:38금주야
00:09:39금주야
00:09:40금주야
00:09:41금주야
00:09:42금주야
00:09:47금주 yeah
00:09:49금주
00:09:50내가 고맙지
00:09:54엄마 ornant고 건강해지자
00:09:55응?
00:09:56나 엄마 없이 못살아
00:10:01오래오래 내 옆에 있어줘야지
00:10:02오래오래 내 옆에 있어줘야지
00:10:10아빠
00:10:19처음 너를 만났을 때
00:10:22평생 지키겠다고 다짐했는데
00:10:28나를 지키는 게
00:10:30너였구나
00:10:43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00:10:46엄마 건강해질게
00:10:49약속할게
00:10:56마취하고 수술 시작하겠습니다
00:11:00사랑해 엄마
00:11:13사랑한다 내 딸
00:11:17사랑한다 내 딸
00:11:47잘해보자
00:11:48반채김
00:11:53
00:11:55안녕하세요
00:11:56하아...
00:12:03잘해보자, 한채김
00:12:07희악!
00:12:09안녕하세요
00:12:12수영은 특사님 기시간 접근으로
00:12:15네!
00:12:17아, 그리고 서스펜은 괜찮고요
00:12:21오, 책임!
00:12:23이건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
00:12:25야, 오버하지 마
00:12:27니네 팀 책임이 보면 욕해
00:12:28오버는
00:12:29야, 이렇게 빨리 출근한 네가 오버거든
00:12:32수술 후유증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00:12:34아...
00:12:36이게 후유증인가?
00:12:37야, 왜, 뭐, 어디 아파?
00:12:39아니, 막 이상하게
00:12:41막 힘이 붉근붉근 솟아
00:12:44야, 나 아무래도 간 떼주고 초능력 얻었나 봐
00:12:47오래
00:12:49넌 모를 것이다
00:12:50나 이번에 진짜 병원에 있으면서 아주 크게 느꼈다
00:12:54일의 즐거움
00:12:55크... 이 또동의 가치
00:12:58아, 일할 수 있는 게 진짜 큰 행복이구나
00:13:00일하고 싶어 죽는 중
00:13:02그래, 일해라, 어?
00:13:04실컷해
00:13:05
00:13:06아, 참 어머님은?
00:13:07아, 아직 병원
00:13:08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계셔
00:13:10곧 퇴원할 듯?
00:13:10다행이다, 야
00:13:12이따 끝나고 같이 저녁 어때?
00:13:14술 없이 보양식으로 나가
00:13:16미안, 나 오늘은 일찍 가봐야 돼
00:13:18왜?
00:13:19아, 남짓 만나러 가냐?
00:13:21흐음...
00:13:30잘 나왔습니다
00:13:32아, 이모 왔어
00:13:33이모!
00:13:34이모!
00:13:35아, 서울 이뿐이네
00:13:36흐음...
00:13:37흐음...
00:13:38흐음...
00:13:39어머, 공주님도 있었네?
00:13:41놀러 왔구나?
00:13:42
00:13:42근데 그게 뭐예요?
00:13:44이거...
00:13:45이거 되게 맛있는 파이야
00:13:47우리 같이 얻자
00:13:48어?
00:13:48얼른 손 씻고 오세요
00:13:50으아아아아아
00:13:52아, 웬 파이?
00:13:53먹고 싶다며
00:13:55이거 서울에서 완전 핫한 가게에서 줄 서서 사 온 거야
00:13:58완전 언니 스타일
00:13:59가자
00:13:59어, 아이고 잘 먹네
00:14:02흐흫
00:14:04언니도 좀 먹어
00:14:05음, 맛있어
00:14:09맛있지?
00:14:09다 먹었는데 가서 놀아도 돼요?
00:14:12나도!
00:14:13그럴래
00:14:14이모한테 잘 먹었습니다, 인사하고
00:14:16잘 먹었습니다
00:14:18아, 예, 예
00:14:19어서 가서 노세요
00:14:20우리 공주님 왕자님들
00:14:21넹!
00:14:24회사에선 어땠어?
00:14:26컨디션 괜찮았고?
00:14:27완전
00:14:29다들 나한테 왜 이렇게 멀쩡하냐고 수술한 사람 많냐 그러더라
00:14:32근데 언니는? 언니는 괜찮고?
00:14:39나?
00:14:40선옥이랑 그렇게 끝내도 되는 거야?
00:14:45내내 마음에 걸리더라
00:14:46나 때문에 그런 결정했나 싶어서
00:14:48말했잖아, 아니라고
00:14:51애초에 단념시킬 생각이었다고
00:14:53나 괜한 분란 일으키면서 오랜 친구 잃고 싶지 않아
00:14:57또 알아? 선언니가 쿨하게 허락할지?
00:15:03내 생각에는 그냥 앞뒤 따지지 말고 일단 만나다 보면
00:15:05나 펜션 일 도마토 해보려고
00:15:07펜션? 갑자기?
00:15:10엄마 아프시고 나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
00:15:13진즉에 쉬게 해드릴 걸 싶은 게
00:15:16홈페이지 리뉴얼 복학 중이야
00:15:20이왕 이렇게 된 거 요즘 MG들 취향으로 싹 바꾸고
00:15:24SNS 홍보도 열심히 해가지고
00:15:26우리 펜션 제대로 한번 키워보려고
00:15:28나 남자 만날 시간 없어, 금주야
00:15:31그러니까 선옥이한테도 모르는 척 해줘
00:15:36나 때문에 괜히 니들까지 어색해지지 말고
00:15:39의준여한테도 내 생마?
00:15:41뭘 이렇게 먼 데까지 왔어
00:15:54진즉에 와보고 싶은 거를 수술 직후에는 조심해야 된다 그래가지고
00:15:59참고도 참았잖아요
00:16:01이제 와봐도 된다는 얘기도 꼭 바로 온 거예요
00:16:03약속하지만 이거...
00:16:06뭔데?
00:16:06사촌이 형이 이천에서 도자기에 굽거든요
00:16:09괜찮으세요, 경수님
00:16:11아휴...
00:16:14아우 고맙다
00:16:16아우 예뻐라
00:16:17진짜...
00:16:17딱 당신 취향이네
00:16:19저... 저쪽이 꼴려...
00:16:21저는 이거 음식 좀 해왔어요
00:16:24병원밥 물리실 거 같아가지고요
00:16:25아우 세상에 진짜 너무 고맙다
00:16:28이제 카센터 일하러 애돌브라 바쁠 텐데
00:16:31아니에요 입에 맞으실지 모르겠어요
00:16:33너 그건 걱정 마
00:16:34내가 먹어본 거 중에서 네가 만든 게 제일이더라
00:16:37아 진짜...
00:16:38잘했다
00:16:39응?
00:16:40제가 내세울 게 음식 솜씨밖에 없잖아요
00:16:43뭔 말을 그렇게 해?
00:16:44아니에요 제가 음식 솜씨라도 있는 게 어디예요, 그죠?
00:16:48넌 며느리 먹음 타고났다, 타고났어
00:16:51근데 넌 왜 혼자 왔어?
00:16:53재수 씨는?
00:16:54또 싸웠어?
00:16:55아휴 아닙니다
00:16:57그게...
00:16:58좀 애 골치 아픈 일이 생겨갖고예
00:17:00골치 아픈 일?
00:17:01아휴 선생님
00:17:02신혁 선생님 알이소
00:17:04형님
00:17:04우리끼리 나가가 얘기 좀 할까예?
00:17:06그래
00:17:08그래 그래
00:17:08갔다 올게
00:17:09형님, 쉬십시오
00:17:14뭔데?
00:17:16무슨 일인데?
00:17:17말도 마세요
00:17:19어젯밤에
00:17:20도둑이 들었잖아요
00:17:24어디 있어?
00:17:34야, 김성호
00:17:57
00:17:59법대로 아이씨다 법대로
00:18:03이래 증거랑 증인도 있으니까
00:18:05당장 깜빡에 쳐놓이소
00:18:07아, 왜 이러세요
00:18:08저 결국에 아무것도 안 훔쳤다니까요
00:18:11서쌤한테 맡기만 했다고요
00:18:13시그러워요
00:18:13이래 뻔뻔한 도둑놈이 무신 태권도 사범이라고
00:18:16아, 뭐합니까
00:18:19당장 깜빡에 쳐놓이소
00:18:21그러지 마시고 아줌마 그만 용서하시는 게 어떨까요
00:18:24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00:18:26그래요
00:18:27우리 사이에 무슨
00:18:29왜요
00:18:31우리가 무슨 사인데요
00:18:33도둑놈하고 피해자
00:18:35그 사이 밖에 더 있습니까
00:18:36아, 진짜
00:18:38엄마
00:18:39엄마
00:18:43뭐예요
00:18:44아드님이셨어요?
00:18:50나는 아들이 없어요
00:18:52진적의 호적에서 판지 오래됐거든요
00:18:55그러니까 내
00:18:56당장 깜빡에 쳐놓이소
00:18:58어, 엄마 잠깐만
00:19:00엄마 진짜 이러기야?
00:19:01엄마 한 번만 봐줘
00:19:02어, 한 번만
00:19:03놔라
00:19:04한 번만
00:19:04놔라
00:19:05놔라
00:19:05놔라
00:19:06와, 아, 엄마
00:19:082, 2, 3, 2, 1
00:19:11아유, classe
00:19:14아유, 사건라
00:19:15아유, 사건라
00:19:16아유, 사우데
00:19:17아유, 사구면
00:19:18아유, 그럴아
00:19:19예 뭐, 오기 없이 깼세
00:19:21누구는 지그 엄마한테 강까지 떼주는 효년데
00:19:24그놈아는 지금 막 강까지 팔아먹을 후라자 쓰긴 뭐 오고 싶겠냐고
00:19:28갖다이나 행수님이랑 비교하면서 막 뽀글뽀글하는 사람인데
00:19:31아휴
00:19:32야 제수씨 속 많이 상기겠다
00:19:34하여튼 그놈아는 진짜 누구 닮아갖고
00:19:37아휴
00:19:38누군 누구야 인마 너 닮았지
00:19:40예?
00:19:41사고 치고 다니네 꼭 너잖아
00:19:43그 피가 어디가?
00:19:44아따마 참말로 행님 챙기고 응원하러 온 사람한테 왜 일하는겨야?
00:19:49그 그건 고맙지 고마운데
00:19:51또 틀릴만 할 순 없잖아
00:19:53아들은 전부 아빠 닮더라
00:19:56와 얘
00:19:57안 닮은 케이스는 아니잖아 얘
00:19:59누구요?
00:20:00누구인 누구? 의주인
00:20:02아 버리고 간 제 애비랑은 전혀 딴판 아이가
00:20:05거기다가 피 한 방울 안 섞인 행수님까지 그레 챙기쌌고
00:20:08맞아 맞아
00:20:09이번에 의주인이 더 크게 봤어 크게
00:20:12야 이거 어떻게 갚아야 될지 쉽다
00:20:15근데 걔는
00:20:16자기 버리고 도망간 아버지 소식은 영 모르고 사는 걸까요?
00:20:20그건
00:20:21물어보기가 좀 그렇잖아
00:20:22괜히 상처 건드리는 것 같고
00:20:26대목도 안 한 건 인간 뭐 소식 알아가 뭐합니까?
00:20:29죽었다 생각하고 사는 게 속 편하지
00:20:32
00:20:47예?
00:20:50찾았어요?
00:20:51찾았어요?
00:20:55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0:21:00아버지 소식 알만한 분을 찾고 있었는데
00:21:04형사님께서 만나보라 하셔서요
00:21:06청강교도소에서 의료봉사 활동하셨다고 들었어요
00:21:10아버지 수감생활 내내 보살펴 주셨다고
00:21:13네 기억나요
00:21:21근데 어쩌죠
00:21:23소식 모르는데
00:21:25출소엔 한 번도 뵌 적이 없어요
00:21:29혹시 들었던 얘기는 없으세요?
00:21:34어디로 간다고 했다거나
00:21:35전혀요
00:21:37그럼 소식 알만한 다른 분은 안 계실까요?
00:21:40그쪽 사람들과 연락 끊긴 지 오래라
00:21:45은퇴하고 전원생활 하느라
00:21:48봉사 활동 관둔 지 꽤 됐거든요
00:21:50
00:21:51근데
00:21:53왜 그렇게 찾으려고 하세요?
00:21:57왜 그렇게 찾으려고 하세요?
00:22:00저라면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
00:22:10어떻게든
00:22:13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니까요
00:22:19미안해요
00:22:20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데
00:22:23아닙니다
00:22:24대체 어디서 뭘 하고 계시는 건지
00:22:27쓰레기
00:22:36쓸데없는 짓이지
00:22:39찾긴 왜 찾아?
00:22:40정신줄 놓고 있는 줄도 모르고
00:22:44원망 말아요
00:22:47당신 죄값은
00:22:49치러도 치러도 모자라니까
00:22:57생일 축하해
00:23:18제일 먼저 축하해주고 싶었어
00:23:27오늘의 의준이 생일이야?
00:23:34그렇다니까
00:23:35어때, 내깔
00:23:37죽이는데?
00:23:42요리의 취미라고는 없는 네가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었대?
00:23:45이 손으로 못 고치는 자동차가 없는데
00:23:47이런 미역국이 뭐가 어렵다고 아무것도 안 했어
00:23:50아무것도 아니었구나
00:23:54아니, 새벽부터 미역 불리고
00:23:58조개, 새우, 가자미, 전복
00:23:59몸에 좋은 해산물이나 해산물 다 때려놓고
00:24:01손질해가지고
00:24:02육수, 우리고
00:24:03아, 몰랐는데
00:24:05나 척척 잘하더라고
00:24:06요리에 소질 있나 봐
00:24:08그 의준이 녀석
00:24:10복 받았네
00:24:12아휴, 복은 내가 받았지
00:24:14아빠도 알잖아
00:24:16걔가 나 입원한 동안 얼마나 애썼는지
00:24:18옆에서 묵묵히 챙겨주고
00:24:23처음엔 다 그래
00:24:25아주 그냥 삑대리 보살펴주고
00:24:30나 때문에 고생 많이 했잖아
00:24:34이제 내가 보답해야지
00:24:36생일 제대로 챙겨주고 싶어
00:24:39전적으로 동의다
00:24:42응?
00:24:43아빠도 좀 드세요
00:24:44아, 그 우리나라도 부르시고 아침 먹여야지
00:24:47그래, 내가 불러올게
00:24:48그래
00:24:49
00:24:50곧하라, 밥 먹자
00:24:57어, 의준아
00:24:58안 그래도 내가 전화하려고 그랬는데
00:25:07어때? 맛있지?
00:25:10
00:25:11너도 얼른 먹어
00:25:12
00:25:13
00:25:19
00:25:20진짜 맛있다
00:25:21와, 대박
00:25:23역시 정성 들여서 만든 보람이 있으시겠어요
00:25:26최고
00:25:28아, 진짜 최고
00:25:29고마워요
00:25:31입에 맞아서 다행이에요
00:25:33그러게요
00:25:35미역국이란 자고로 이런 맛이 나야 되는데
00:25:41왜?
00:25:43왜, 왜 그래?
00:25:44뭐, 맛이 이상해?
00:25:45방구 맛나?
00:25:46아니야, 똥 맛나?
00:25:47
00:25:48이모가 아침 대빠랑부터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00:25:50방구 맛이라니, 뭐 똥 맛이라니
00:25:51무슨 말은 그렇게 하지?
00:25:52그래
00:25:53무슨 말을 그렇게 해
00:25:54이게 어떻게 방구만 똥 맛이냐
00:25:55방구 끼고 똥 싼 맛이지
00:25:56아빠
00:25:57자, 우리 손자들
00:25:58오늘 아침은
00:25:59할아버지랑
00:26:00빵집 가서 빵 먹는 걸로
00:26:01우와
00:26:02뭐가 어떡해
00:26:03이거
00:26:04의준한테 차일 생각이 아니라면
00:26:05갖다 주지마
00:26:06이거는
00:26:07선물이 아냐
00:26:08테러야, 테러
00:26:09테러
00:26:10테러
00:26:12이거
00:26:13이거
00:26:14의준한테 차일 생각이 아니라면
00:26:16갖다 주지마
00:26:18이거는
00:26:19선물이 아냐
00:26:20테러야, 테러
00:26:21테러야, 테러
00:26:22
00:26:25아니
00:26:26그럴리가
00:26:27이거
00:26:28내가 황금 레시피로 만든 건데
00:26:29무슨
00:26:30방구 맛, 똥 맛이네
00:26:31
00:26:32아, 나네
00:26:33
00:26:38망했네, 망했어
00:26:39망할 수가 없어요, 미역국은
00:26:41갓난아기가 끓여도 이 맛이 나요
00:26:43세상 쉽거든요
00:26:44하하
00:26:45하하
00:26:46하하
00:26:47하하
00:26:48하하
00:26:49하하
00:26:50하하
00:26:52하하
00:26:53백상 예술 대상
00:26:54차림?
00:26:55오, 하하
00:26:56와, 이런 동화에도 있구나
00:26:57
00:26:58예술적인 상 차려서 이렇게 대접하면 얼마나 행복하게요?
00:27:03물론
00:27:05여자친구가 준비한 선물만큼은 못하겠지만
00:27:08아유, 무슨요?
00:27:11근데 저도 나름 짱짱하게 준비하긴 했습니다
00:27:16저기 금주야
00:27:17내 생일 이렇게까지 안 챙겨도 돼
00:27:19어머
00:27:21
00:27:23그만 일어나가겠어요
00:27:25네? 아, 그러지 마시고 같이 드시고 가세요
00:27:27아니에요, 아니에요
00:27:28나 그렇게 눈치 없는 사람 아니에요
00:27:30갈게요
00:27:37나 배웅 해드리고 올게
00:27:38
00:27:45말씀드렸잖아요, 제 생일 챙기지 마시라고
00:27:49저 축하받을 날 아니란 거
00:27:51아시잖아요
00:27:54이젠 축하받으셔야죠
00:27:57금주 씨 붙잡았을 때 행복해지기로 결심한 거 아니었어요?
00:28:01네?
00:28:03그 결심 흔들리지 마세요
00:28:05과거에 묶여있지 말고
00:28:07적어도 오늘만큼은
00:28:08아니
00:28:10앞으론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해요
00:28:14옆에 있는 금주 씨를 위해서라도
00:28:20갈게요
00:28:29
00:28:32이거 뭐꼬?
00:28:34어제 술 많이 마셨다며
00:28:36해장하고 일하라고
00:28:38해장하면 뭐 할라고
00:28:40일한다고 썩은 문드러지는 썩이 풀리는 것도 아이고
00:28:45그러지 마
00:28:47평생 그러겠냐
00:28:48철 들겠지, 귀범이도
00:28:51하... 보게 했단 애는 이제
00:28:54자식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00:28:57그냥 이 꼴 저 꼴 안 보고 딱 죽었으면 쉽다
00:29:01그런 소리 하지 마라
00:29:03야, 형님 보니까는
00:29:05우리가 이렇게 건강하게 사는 것만도 얼마나 감사한가 싶더라
00:29:09감사한 개뿔
00:29:12속 시끄러운 건 알겠는데
00:29:15한번 찾아가 봬라니까
00:29:17괜찮아 짓이 있다며
00:29:19곧 태어날 새끼인데 내가 만다가 너
00:29:21내 기범일 아니었어도 형님한테 갈 마음 없었다
00:29:23바빠서 죽을 시간도 없는데 내가 그 언제 갔다 오노
00:29:27괜찮으셔야 될 텐데 어떡하냐고 막 걱정할 땐 언제고
00:29:31왜 또 이래
00:29:33야, 나한테만 말해봐
00:29:36도대체 넌 형님한테 왜 이렇게 못되게 구냐, 어?
00:29:40됐다 마!
00:29:42안 그래도 골 아파 죽겠구만은
00:29:44찬소리 하려고 불렀나
00:29:46아이, 안 그럴게 알았어
00:29:48먹어 얼른
00:29:50에휴...
00:29:51응, 영웅 아빠
00:29:55가만있어 봐
00:29:56그, 그거 우리 주문해야 될걸?
00:30:00
00:30:10기범이 얘기 들었어
00:30:13너무 속상해하지 마
00:30:14남 걱정 마시고
00:30:21형님 건강이나
00:30:31답도 없고
00:30:33어지간히 속상한가 보다
00:30:35우와 대박
00:30:36이걸 진짜 선화가 싸웠다고?
00:30:37그렇데도
00:30:39병원에 전화해서 간 인식한 사람 식단에 딱 맞게 만들어 왔대
00:30:43아, 정성이다 정말
00:30:45애들 반찬도 맨날 챙겨주는데
00:30:47아이고 세상에
00:30:49아, 이렇게 고마울 때가
00:30:50그러게
00:30:51엄마 씻겠다 얼른 드세요
00:30:52그래
00:30:53그래
00:31:00음, 맛있어
00:31:03어려서부터 동생 해먹이느라고 도가 텄나보다
00:31:08그렇겠지?
00:31:10세상에 그런 누나가 어딨어
00:31:12선욱이는 정말 잘해야 돼
00:31:13
00:31:23야 생일 축하한다
00:31:25의준아 생일 축하해
00:31:27고맙다
00:31:28야 오늘 저녁에 생방콜?
00:31:30야 야
00:31:31둘이 차 안인데 뭐 놀러 가는 거 안 보이냐
00:31:34오늘은 둘이 시간 보내기 우리가 빠져주는 게 선물이지?
00:31:37그래 야 당연하지
00:31:38우리 사귀고 첫 생일인데
00:31:40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풀코스를 다 준비했거든?
00:31:42좀 빠져줄래?
00:31:44어이
00:31:45부럽다 소희준
00:31:47부러우면 그만 끊지
00:31:49나 운전하는데 방해되거든
00:31:50그래
00:31:51둘이 좋은 시간 보내
00:31:53그래 안녕 고맙다
00:31:57으우 짜식들
00:31:58둘이 있는 거 뻔해하면서 분위기 깨고 있어요
00:32:05호우
00:32:06우진이는 좋겠다 진짜
00:32:16부럽냐?
00:32:18부러우면 너도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해 현준은아 말고
00:32:21말긴 뭘 말아 뭐 김밥이냐
00:32:24어머니 회복도 빠르시다니까
00:32:28누나도 금방 안정 찾을 거고
00:32:30그럼 우리 사이도 다시 회복될 거거든
00:32:32뭐야 포기한 거 아니었어?
00:32:34포기는 뭔 포기야 뭐 배출세냐
00:32:36와 넌 지금 이 상황에 말장난이 나오냐
00:32:38어 뭐가
00:32:40야 원래 태권도 겨루기도 한해전하고 1분 휴식하거든
00:32:43현준 누나랑 나는 지금
00:32:44휴식 시간이야
00:32:49기다릴 거야
00:32:51누나 마음 다시 열릴 때까지
00:32:53
00:32:55긍정도 병이다
00:32:58중증이라고
00:32:59이 처남 시끼야
00:33:01이제 알았냐 이 매형놈아
00:33:03
00:33:05우진이 자식 부럽네
00:33:07야 금중아 준비했다는 풀꽃새가 뭘까?
00:33:12
00:33:14와 여긴 눈이 하나도 안 놓고 그대로 있네
00:33:18진짜 멋있다
00:33:19그러게
00:33:21근데 왜 산이야?
00:33:23기억 안 나?
00:33:25여기 꼭 데려오고 싶었어
00:33:28나 태어나면 기범이네 가서 갈비 뜯을 거야
00:33:32갈비만?
00:33:34아니 치킨집 가서 닭다리도 뜯고
00:33:35족발집 가서 족발도 뜯고
00:33:36뜯어 먹을 수 있는 건 다 뜯어버려
00:33:38당연하지
00:33:40괜찮아?
00:33:42너는
00:33:43넌 뭐 하고 싶은 거 없어?
00:33:45나?
00:33:49난 너랑 탁 트인긋에 올라가서 겨울바람 맞는 거
00:33:53많이 답답하고 힘들었지
00:33:56고마웠어
00:33:57그런 말 괜히 해서 신경 쓰였구나
00:34:01난 네가 답답해 보여서 한 말이었는데
00:34:06그랬어?
00:34:08그럼 더 잘됐네
00:34:10너도 나한테 선물 준 거라고 생각해
00:34:12실은 오늘 네 생일이기도 하지만 내 생일 같기도 하거든
00:34:17뭐?
00:34:19다시 태어난 기분이야
00:34:21앞이 깜깜했던 큰일 겪고 나니까
00:34:24
00:34:26살아있는 이 소중한 시간
00:34:29정말 행복하게 다 누리려고
00:34:32너랑 같이
00:34:36과거에 묶여있지 말고
00:34:38앞으로는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해요
00:34:41
00:34:43옆에 있는 금주 씨를 위해서라도
00:34:44너무 좋다
00:34:45너무 좋다
00:35:06어 우준아 너 어디 갔어?
00:35:08창밖에
00:35:10내려다봐봐
00:35:15내가 좋은 이유 내게 말해보라면
00:35:20
00:35:22뭐야
00:35:26어린 시절 좋아했던 별 사탕처럼
00:35:29내 마음에 콕 박혀있어
00:35:31내 마음에 콕 박혀있어
00:35:36너의 포근한 기묘야
00:35:38큰 소리로
00:35:40우는
00:35:42우는 모습
00:35:46너와 함께
00:35:50했던 모든 계절이 내게
00:35:53오늘 날이야
00:35:55오늘 날이야
00:35:57진짜 웃긴 한데
00:35:59네가 좋은 이유를 내게 말해보라면
00:36:03밤새도록 될 수 있는 걸
00:36:04나은
00:36:05밤새도록 될 수 있는 걸
00:36:11날 보는 네 표정 속에 담긴 따스한
00:36:15제일 큰 이유는 바로 네가
00:36:19멀어서려
00:36:21멀어서야
00:36:23두루뚜뚜뚜
00:36:26야아
00:36:28혼자 해도 된다니까
00:36:29된다니까.
00:36:30그만 가랬더니 왜 안 가고 이러고 있어.
00:36:33줘.
00:36:34어머니 퇴원하시기 전에 싹 다 소독하고 청소할 거라며.
00:36:37아침에 병원 다녀와서 피곤할 텐데 혼자 하면 몸살 걸려.
00:36:42기집애.
00:36:43엄마 음식도 잔뜩 해갔으면서.
00:36:46엄청 고마워하시더라.
00:36:48고맙긴 당연히 해야 될 일인데.
00:36:51의지할 때라곤 하나도 없는 우리 남매 얼마나
00:36:54걷어서 먹이고 입히고 챙기셨냐?
00:36:58너희 어머니 나한테 친엄마나 다름없는 분이야.
00:37:03그러니까 너랑 난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00:37:12그래서인지 어머니 말이 그냥 가볍게 넘겨지지가 않더라.
00:37:16우리 한주도 너처럼 좋은 짝 만났으면 좋겠다.
00:37:19내가 이러고 있는 바람에 혼자 펜션 일이며
00:37:22애들 돌보느라 얼마나 힘들 거야.
00:37:25아휴, 환스러워 소원.
00:37:26그러게요.
00:37:29누구 없니?
00:37:31네?
00:37:32그래.
00:37:34제 우리 한주 꿀리지 않게 처지 비슷하면서.
00:37:38착하고 성실한 사람.
00:37:40아휴, 우리 엄마도 참 아픈 와중에 내 걱정은.
00:37:44걸레줘.
00:37:46그러니까 걱정 안 하시게 남자 만나봐.
00:37:50그렇지 않아도 내가 받은 사람이 있거든?
00:37:53뭐?
00:37:54보천주유소 외동아들 알지?
00:37:56왜?
00:37:57작년에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다는.
00:37:58봐봐.
00:37:59잘생겼지?
00:38:01등치도 좋고.
00:38:02됐어.
00:38:04이 와중이 무슨.
00:38:05야, 이 와중이니까 만나야지.
00:38:07야, 효도가 뭐 별거냐?
00:38:09어머니 걱정 좀 덜어드려 이거 사.
00:38:11아우, 걱정 덜어드리는 건 펜션 매상 개 팍팍 올려주는 게 더 빠르거든?
00:38:16잘 됐네.
00:38:16야, 이 남자 완전 인맥 쩔어.
00:38:18완전 마당발이라고.
00:38:18펜션 매상 팍팍 올려줄걸?
00:38:20비즈니스 차원이라도 너 당장 만나봐.
00:38:24야.
00:38:25아, 예.
00:38:26여보세요.
00:38:27아, 안녕하세요.
00:38:28카센터 봉사장이에요.
00:38:29잘 지내시죠?
00:38:34오늘 뭐 하세요?
00:38:37뭐?
00:38:38뭘 하고 있다고, 현준 누나가?
00:38:40보면 모르겠냐?
00:38:41소개팅.
00:38:42사거리 보천주유소 아더라고.
00:38:44선하 언니가 주선하는 것 같던데.
00:38:47선하 씨가?
00:38:49선하 씨가?
00:38:52아니, 이 사람 현준 누나보다 나이도 한참은 많을 텐데.
00:38:58혼자 갈게.
00:39:00야, 야.
00:39:01동서동, 야. 어딜 가?
00:39:13아, 맞다.
00:39:14아, 나 슈퍼에 들렀다 온다는 걸 깜빡했네.
00:39:16그래?
00:39:17먼저 들어가 있어.
00:39:19내가 갔다 올게.
00:39:20그럴래?
00:39:21응.
00:39:22필요한 거 있으면 톡으로 보내.
00:39:23응.
00:39:24응.
00:39:37김주야.
00:39:38생일 축하해, 우준아.
00:39:39생일 축하해.
00:39:40우준아.
00:39:41생일 축하해, 우준아.
00:39:43이용하 Brasil
00:39:45Susan
00:39:46GIRLS
00:39:51여길 축하해, 우진아.
00:39:53생일 축하해, 우준아.
00:39:55ím아 캠ations
00:39:56힘든 시간 함께 해줘서 고마워
00:40:02네가 옆에 있어서 견딜 수 있었고 버틸 수 있었어
00:40:07그 은혜 꼭 갚을게
00:40:09나도 늘 너한테 힘이 될게
00:40:12언제나 네 옆에 있을게
00:40:15의준아 고마워
00:40:17사랑해
00:40:18생일 축하합니다
00:40:27생일 축하합니다
00:40:31사랑하는 우주님
00:40:37생일 축하합니다
00:40:41어 아직 아직 소원 빌어야지
00:40:48
00:40:49무슨 소원 빌었어?
00:41:07이 행복
00:41:16영원히 깨지지 않게 해주세요
00:41:21하고
00:41:22생일 축하해
00:41:24고마워
00:41:25생일 축하해
00:41:28고마워
00:41:30생일 축하해
00:41:32고마워
00:41:34고마워
00:41:44생일 축하해
00:41:47고마워
00:41:48생일 축하해
00:41:50고마워
00:42:1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42:48한글자막 by 한효정
00:43:18한글자막 by 한효정
00:43:48선욱이니?
00:44:16한글자막 by 한효정
00:44:46한글자막 by 한효정
00:44:48보촌주유소 아들
00:44:50계속 만날 생각 있냐고요
00:44:54네가 상관할 일 아니잖아
00:45:02아니죠
00:45:04아닌 거 아는데
00:45:12아닌 거 아는데
00:45:16안 만나면 안 돼요?
00:45:20뭐?
00:45:22그 사람 만나지 마요
00:45:32
00:45:36
00:45:42
00:45:43왜 이래
00:45:44선욱아
00:45:46선욱아
00:45:47봉선우
00:45:48너 정신 차려
00:45:50그 손 안 치워?
00:45:54그 손 안 치워?
00:46:04그 손 안 치워?
00:46:10치우라고 그 손
00:46:12그 손
00:46:14
00:46:16
00:46:18
00:46:20
00:46:22
00:46:24
00:46:26
00:46:28영훈 씨
00:46:32선욱이 찾았어요
00:46:33좀 데려가요
00:46:34현주 내 펜션이요
00:46:36현주 내 펜션이요
00:46:38
00:46:40
00:46:42
00:46:44
00:46:46
00:46:48
00:46:50
00:46:52
00:46:54
00:46:56주유소 아들
00:46:57애프터 신청 단박에 거절했다며
00:46:58왜 그랬어?
00:47:02
00:47:03그거
00:47:04물어보려고 온 거야?
00:47:06
00:47:07그게
00:47:08아무래도
00:47:10딴속쌤으로
00:47:12만난다는 게
00:47:14찔렸음
00:47:15선욱이 때문은 아니고?
00:47:17어?
00:47:24
00:47:25설마 알고 있었던 거야?
00:47:28
00:47:29내가 확 다 부는 수가 있다
00:47:31네가 좋아하는 사람 현준은 하라고
00:47:34아주 너무 사랑해서
00:47:35간까지 다 떼줄 판이라고
00:47:36확 다 까발려
00:47:37아우 좀 조용히 좀 해라 좀
00:47:40이 와중에 분란 일으키지 말고
00:47:46아우
00:47:47아우 미친놈 아우
00:47:54아우
00:47:58왜 말 안 했어?
00:48:00왜 시침에 떼고 있었어?
00:48:01말했어야지
00:48:03선욱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너라고
00:48:05너도 선욱이 좋아한다고
00:48:06말했어야지
00:48:08
00:48:09너 내가 우습디?
00:48:10아니면 사랑에 눈이 멀어서 친구고 뭐가 아무것도 안 보이디?
00:48:13아니
00:48:14그게 아니라
00:48:16배신감에 몸서리쳤어도
00:48:19모른 척 하고 싶었어
00:48:22어?
00:48:23끝까지 모른 척 하고 싶었다고
00:48:27그래야 가족이나 다름없는 너 잃지 않았을 테니까
00:48:33선아야
00:48:34현주야
00:48:36알아듣게 얘기했잖아
00:48:38좋게 얘기했잖아 현주야
00:48:42아우 이 바보 같은 년아
00:48:46미안해
00:48:47근데
00:48:49나 그 남자 거절한 건 선욱이 때문이 아니라
00:48:51딱 저 너 선욱이 이름 꺼내지도 마
00:48:54우리 남녀한테서 떨어지라고
00:48:56나의 호수가에 빠져서 죽는 걸 보고 싶지 않으면
00:48:58알았냐?
00:49:00어?
00:49:01선아야
00:49:02왜?
00:49:03너 아직도 내가 웃어?
00:49:05너 내가 못할 것 같지?
00:49:07어?
00:49:09야!
00:49:10봉선아
00:49:11야!
00:49:12봉선아
00:49:13야!
00:49:14야!
00:49:17놀아가
00:49:19알았어 알았어
00:49:21네가 하라는대로 할게
00:49:23저를 이러지마
00:49:24어?
00:49:25병원에 전화해서 간인식 한 사람 식단에 딱 맞게 만들어 왔대
00:49:54세상에 이렇게 고마울 때가
00:49:57너희 어머니 나한테 친엄마나 다름없는 분이야
00:50:02그러니까 너랑 난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00:50:24진아 서준 욕실에 있어?
00:50:32나도 깨우지 그랬어
00:50:35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나갈게 미안
00:50:48너무 곤히 자서 깨우지 않았으니깐 섭섭해하지 말고
00:50:53무슨 급한 일이길래
00:50:55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아 삐소리
00:51:05뭐야 전화도 안 받고
00:51:07섭섭한 게 아니라 걱정된다고
00:51:16급한 일이었습니다
00:51:35다 보였다고 힘들어하는 거
00:51:56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건데
00:52:01갑자기 보자고 하셔서 놀랐어요
00:52:15잘 지내셨어요
00:52:25넌 잘 지냈겠구나
00:52:31이 돈 주고
00:52:36맘 편히 살았겠지
00:52:39내 딸 죽고
00:52:42병원에서 위로금이라고 나왔을 때
00:52:45철석같이 믿었는데
00:52:47이제 살게 됐다
00:52:52네가 안 짓이란 거
00:52:54어머니
00:52:55어머니는 누가 네 어머니야
00:52:57내 자식은
00:52:59네 애비 손에 죽은
00:53:01내 딸밖에 없거든
00:53:04이런다고 용서가 될 줄 알았니
00:53:08경고하는데
00:53:11두 번 다시 이런 짓 하지마
00:53:14자유를 이 개자식 어디있어
00:53:30놔요
00:53:31어디있어
00:53:32그놈이 나갔지
00:53:34
00:53:36
00:53:37잠시한 대로
00:53:38대전 대로
00:53:39놔요
00:53:40어디있어
00:53:42이 놈이지
00:53:44이 놈이지
00:53:46아무래도 기억을 다 찾은 거 같아
00:53:49서 선생님은
00:53:51눈치 못 챈 거 확실해?
00:53:54그 뒤로는 연락었고
00:53:56이 놈이지
00:53:59이 놈이지
00:54:02어 아빠
00:54:04병원 도착했어
00:54:05음료수 좀 사서 올라갈라고
00:54:08
00:54:09안녕
00:54:11안녕
00:54:12뭐야 서유준
00:54:17하루종일 연락도 없고
00:54:19어 안녕하세요
00:54:21안녕하세요
00:54:22맞지?
00:54:30김강욱 환자 보호자
00:54:32
00:54:32진짜 뻔뻔하지 않냐 서유준 선생님
00:54:34아니 어떻게 이렇게 지인을 해본시키냐고
00:54:37내 말이
00:54:38누가 뭐래도 신경 안쓰겠다는건지
00:54:41어제였지 정 간호사 기일
00:54:43
00:54:45에휴
00:54:46그렇게 죽지 않았을텐데
00:54:47서 선생님만 아니었으면
00:54:49생일 축하합니다
00:54:58생일 축하합니다
00:55:01생일 축하합니다
00:55:03사랑하는 서 선생님
00:55:05생일 축하합니다
00:55:07축하하합니다
00:55:17축하드려요
00:55:17에휴
00:55:18쟤!
00:55:21쟤!
00:55:48저기 금주야
00:55:53내 생일 이렇게까지 안 챙겨도 돼
00:56:16자격 없다는 거 알아요
00:56:18네가 여길 왜 와?
00:56:32네가 여길 어떻게 와?
00:56:36내 딸 살려내
00:56:37나로 인해 누군가는 상처를 입었고
00:56:44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야 하는데
00:56:46내가 없었다면
00:56:52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00:56:59미안해요
00:57:06잠시나마 행복을 욕심냈어요
00:57:12그럴 자격이 없는데
00:57:15나는 너만
00:57:19그럴 자격이 없는데
00:57:22너의 마음이 없었을 텐데
00:57:26내가 비� Бог이 없었을 텐데
00:57:30내가 내가 없었을 텐데
00:57:31내 Piccel에 있는 게
00:57:32내구는 흙을 이는
00:57:34수고하여
00:57:35내구는 그 이쁘에
00:57:36내가 없었을 텐데
00:57:37내구는 하나도 없었을 텐데
00:57:39내구는 흙을 이는
00:57:40내구는 흙을 이는
00:57:41내가 없었을 텐데
00:57:42나 모르는 사람들 속에
00:57:55외로움을 감춰두고
00:58:01떨어지는 빗바불 속에
00:58:08뭐야? 키가 여기 어떻게 해?
00:58:14말했잖아 옆에 있겠다고
00:58:18늘 네 옆에 있겠다고
00:58:24네 잘못 아니야
00:58:33네 잘못 아니라고
00:58:38그러니까 자책하지마
00:58:44삶의 그늘이 되어
00:58:52나를 쉬게 하기를
00:58:58시간이 흘러 평안해지기를
00:59:08삶의 그늘이 됐나
00:59:12생일 축하해요 준아
00:59:28생일 축하해요 준아
00:59:32너 너 덕분에 나는 힘든 시간 견딜 수 있었고
00:59:38네가 옆에 있어서 버틸 수 있었어
00:59:42너무 고마워 생일 축하해
00:59:44다시 나 왜 이래
00:59:48갑자기 왜 이래
00:59:52생일 축하해요 준아
00:59:54하하
00:59:56생일 축하합니다
01:00:00하하
01:00:02하하
01:00:04하하
01:00:06눈어쨀
01:00:08간 떼어낸게 아니라
01:00:10이건
01:00:12눈물샘 떼어낸거 아니야?
01:00:14하하
01:00:16생일 축하해 의준아
01:00:23힘든 시간 옆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01:00:27네가 옆에 있어서 견딜 수 있었고 버틸 수 있었어
01:00:33나도 늘 너한테 힘이 될게
01:00:36언제나 네 옆에 있을게
01:00:38의준아 고마워
01:00:40사랑해
01:00:46사랑에 빠진 그대와 난
01:00:51한방 눈처럼 파도처럼
01:00:56포근하게 우릴 감싸와
01:00:59나 위에 소랑이
01:01:04터질 듯한 행복이
01:01:08우리 곁에서 영원토록
01:01:13더 이상 눈앞 볼 자격 없어요
01:01:15깨끗이 포기할게요
01:01:17잘 생각했다
01:01:18대신 하나만 부탁할게요
01:01:20전혀 문제가 없었으니까
01:01:22그래서
01:01:22황금주 씨는 다시 올 일 없는 거지?
01:01:25어 그럼
01:01:26잘 둘러댔어
01:01:27근데 얘기 들었어?
01:01:29백혜미 수간호사님 소선생님이랑 같이 일한다는 거예요
01:01:32죽은 정 간호사 생각하면 의준이 쳐다도 보기 싫었을 텐데
01:01:35혹시 지금 보천 터미널에 계세요?
01:01:37난 지금 서울에 있어요
01:01:39수간호사님 말이야
01:01:41예?
01:01:42도대체 왜 저를 속이신 겁니까?
01:01:44대체 감추고 있으신 게 뭔데요?
01:01:46난 쏟아져 내려오는
01:01:51인하수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