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들이 국민의짐이 된 줄도 모르고 노년층들만 상대로 국민의힘이라고 떠들고 있다"며 당을 저격했다.
홍 전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이 끝나면 한국의 정통 보수주의는 기존 판을 갈아엎고 새판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판이 바뀌지 않고는 더 이상 한국 보수진영은 살아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자신이 정권의 '저격수' 역할을 했던 때를 "이 당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돌아보면서 "이 당은 언제나 들일 하러 갔다가 저녁 늦게 집에 돌아오면 안방은 일 안 하고 빈둥거리던 놈들이 차지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당의 정통 보수주의는 이회창 총재가 정계 은퇴하면서 끝난 것"이라며 "그간 사이비 보수들이 모여서 온갖 미사여구로 정통 보수주의를 참칭하고 국민들의 눈을 가린 그런 세월이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또 해당 게시글에 달린 '하와이 설득조가 오지 못하도록 단호히 조치 바란다'는 댓글에 "오지 말라고 했다"며 "문수 형은 안타깝지만 그 당은 이미 탈당했다"고 선을 그었다.
'하와이 설득조'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현재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측근인 김대식 의원을 미국으로 보내려는 계획을 뜻한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의 만류에도 오는 18일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6489?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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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대통령의 당정 문제가 왜 이렇게 크게 지금 이슈가 돼야 하는지를 사실은 조금 의아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00:06지금 전직 대통령이 사주로 돌아가서 특별한 정치활동을 한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계시는 상태고
00:15후보도 그런 점에서 이 부분은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가지고 계신 것인데
00:23이게 좀 필요 이상으로 저희는 이슈로 다루어지는 것 같아서 어쨌든 조금 안타깝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00:37지금 홍준표 지사께서 하와이로 가셔서 여러 가지 우리 당에 대한 서운한 말씀을 하고 계시는 건 사실이고
00:44일종의 마음의 상처 이런 부분들을 좀 저희가 위로해 드리고 이런 부분이 좀 소홀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고
00:55후보께서도 아마 홍수장이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들에 대해서 좀 안타까운 마음을 많이 가지고 계신다.
01:02어떻게 좀 위로해 드릴 방법이 있을까라고 고민을 하셨던 건 사실인 것 같아요.
01:06그래서 그런 말씀도 하시고 그래서 김대식 의원이 그쪽 홍준표 캠프에도 있었고 하니 실제로 김대식 의원이 갈 건지 이런 부분에 대한 확인된 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