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승진 기회 늘리고 수당 상향…악성민원 대책도

  • 지난달
공무원 승진 기회 늘리고 수당 상향…악성민원 대책도

[앵커]

열악한 보수 등의 영향으로 저연차·우수 공무원들의 퇴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공무원 처우 개선 대책을 내놨습니다.

승진 소요 기간을 줄이고 육아지원은 확대됩니다.

최근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김포시청 공무원 사례를 계기로 민원 공무원 보호 대책도 추진됩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6급 이하 국가공무원 2천명의 직급을 한 단계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7급에서 6급으로 근속 승진은 기존 7급 11년 이상 재직자 중 40% 규모에서 연 1회만 가능했지만, 이젠 승진심사 횟수 제한이 사라지고 규모도 50%로 확대됩니다.

지방직 공무원들이 9급에서 4급까지 승진할 수 있는 최저연수를 기존 13년에서 8년으로 대폭 단축합니다.

"적정한 인사상 우대와 처우를 함으로써 공무원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업무에 집중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일·가정 양립'을 위해 어린 자녀를 둔 공무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방침입니다.

"8세 이하 자녀를 가진 공무원은 36개월 동안 하루 2시간씩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김포시청 공무원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도 마련됩니다.

"기관 차원에서 민원인의 위법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배포하는 한편…민원 해결 등을 지원하는 핫라인 전담조직의 운영도 검토…"

국가 행사에 지원된 공무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수당 체계도 바뀝니다.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긴급하게 현안 업무를 한 경우에는 기존의 사전승인에 더해 사후승인의 경우도 초과근무수당을 지급…"

아울러 공무원들의 마음건강 진단 지원과 함께 병원 진료비 지원도 추진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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