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조원 펀딩' 올트먼 구상에 국내 반도체 업체 초긴장

  • 3개월 전
'9천조원 펀딩' 올트먼 구상에 국내 반도체 업체 초긴장

[앵커]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인공지능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대규모 펀딩에 나선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 규모는 무려 7조 달러, 우리 돈 9,000조원에 달하는데요.

올트먼의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세계 반도체 시장의 판도는 물론 우리 반도체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잠들면서 7조 달러를 모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함께하는 데 관심 있나요?"

"모으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제발 알려주세요. 궁금합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7조 달러 규모 'AI 반도체 자체 생산 프로젝트'에 전 세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올트먼은 수년 안에 10여 개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만들고, 대만 TSMC에 운영을 맡기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구상이 현실화된다면 우리 반도체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가 대량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보관을 해야 되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를 직접 만들고 생산 점유율이 높은 게 우리 기업들이기 때문에 매출이 높아지고 그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또 TSMC 이외에 추가로 생산처를 찾을 경우, 삼성전자와 위탁생산 협약을 맺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올트먼의 구상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찮습니다.

우선 투자 자금 7조 달러, 우리 돈 9,000조원이 비현실적으로 큰 액수라는 겁니다.

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GDP의 4배를 넘고, 세계 시가총액 1, 2위를 다투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입니다.

또한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이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을 꾸리려는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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